[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3.12.18 (17:57) 수정 2013.12.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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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첫 국가안보전략 발표…‘군사대국’ 행보 구체화

일본이 어제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의 핵심, 바로 '적극적 평화주의' 입니다.

전후 평화주의 원칙, 즉 방어만을 위해서 무력을 사용하겠다던 전수방위에서 탈피해, 해외 무력 사용 등으로 군사적 역할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입니다.

평화주의의 기반이었던 무기 수출 금지 3원칙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집단적 자위권 추진을 위한 수순으로 해석되는데요.

이에 대한 주변국들의 반응, 엇갈립니다.

이미 집단적 자위권 지지 의사를 밝힌 미국은 일본의 군비 증강이 역내 안정성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

하지만 주변국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은 일본이 입으로만 평화를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화춘잉

한국과는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안보협력 기반 강화 등을 강조하면서 독도 영유권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명기했는데요.

아베 총리가 오늘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적극 전파하자고 말하고, 자민당은 독도 주변 일기예보를 공표하자고 제안하는 등 평화적 해결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러시아-EU, ‘우크라이나 잡기’ 경쟁 불 붙어

다음은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분투하던, 유럽과 러시아, 결국 우크라이나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건넨 건 러시아였습니다.

어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통큰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가격을 1000㎥당 404달러에서 268.5달러까지 낮추고, 국채 매입 방식으로 150억달러, 우리돈 약 1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경제적 보상 방침을 밝히고도 결정을 내지 못하던 유럽연합과 달리 러시아는 구체적 방안을 내놓은 건데요.

유럽연합처럼, 정치 경제적 개혁 등의 조건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푸틴 : "나는 우리가 가장 민감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동맹국입니다."

우크라이나 반정부시위대와 야권은, 러시아와의 뒷거래를 의심하고 있지만,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확실한 명분을 얻게 됐습니다.

남수단 쿠데타 유혈사태…“사상자 천 명 넘어”

이번엔 남수단 소식입니다.

남수단에서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교전으로 사상자가 무려 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수단공화국, 2년 전 수단에서 분리독립한 뒤 종족간 갈등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최대 부족인 딩카족의 키르 현 대통령에 대항하다 지난 해 부통령직에서 전격 해임된 누에르족의 마차르 전 부통령, 키르 정권을 무너뜨릴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남수단에 있는 자국 외교관과 국민들에게 즉각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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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18 18:06:25
    • 수정2013-12-18 2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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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 국가안보전략 발표…‘군사대국’ 행보 구체화

일본이 어제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의 핵심, 바로 '적극적 평화주의' 입니다.

전후 평화주의 원칙, 즉 방어만을 위해서 무력을 사용하겠다던 전수방위에서 탈피해, 해외 무력 사용 등으로 군사적 역할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입니다.

평화주의의 기반이었던 무기 수출 금지 3원칙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집단적 자위권 추진을 위한 수순으로 해석되는데요.

이에 대한 주변국들의 반응, 엇갈립니다.

이미 집단적 자위권 지지 의사를 밝힌 미국은 일본의 군비 증강이 역내 안정성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

하지만 주변국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은 일본이 입으로만 평화를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화춘잉

한국과는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안보협력 기반 강화 등을 강조하면서 독도 영유권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명기했는데요.

아베 총리가 오늘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적극 전파하자고 말하고, 자민당은 독도 주변 일기예보를 공표하자고 제안하는 등 평화적 해결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러시아-EU, ‘우크라이나 잡기’ 경쟁 불 붙어

다음은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분투하던, 유럽과 러시아, 결국 우크라이나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건넨 건 러시아였습니다.

어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통큰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가격을 1000㎥당 404달러에서 268.5달러까지 낮추고, 국채 매입 방식으로 150억달러, 우리돈 약 1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경제적 보상 방침을 밝히고도 결정을 내지 못하던 유럽연합과 달리 러시아는 구체적 방안을 내놓은 건데요.

유럽연합처럼, 정치 경제적 개혁 등의 조건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푸틴 : "나는 우리가 가장 민감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동맹국입니다."

우크라이나 반정부시위대와 야권은, 러시아와의 뒷거래를 의심하고 있지만,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확실한 명분을 얻게 됐습니다.

남수단 쿠데타 유혈사태…“사상자 천 명 넘어”

이번엔 남수단 소식입니다.

남수단에서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교전으로 사상자가 무려 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수단공화국, 2년 전 수단에서 분리독립한 뒤 종족간 갈등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최대 부족인 딩카족의 키르 현 대통령에 대항하다 지난 해 부통령직에서 전격 해임된 누에르족의 마차르 전 부통령, 키르 정권을 무너뜨릴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남수단에 있는 자국 외교관과 국민들에게 즉각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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