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관시’ 없는 대중 외교…대남라인은 건재

입력 2013.12.18 (21:08) 수정 2013.12.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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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숙청된 장성택은 중국과의 인맥, 이른바 꽌시가 많아 북중 관계에서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제 장성택을 대신해 누가 그 역할을 맡게 될까요?

소현정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2011년 6월 황금평 특구 착공식과 지난해 8월 황금평-나선 특구 개발 북중 공동 관리위원회 출범 합의.

장성택은 김정은 제1위원장 집권을 전후해 북중경협사업에 깊숙이 관여해 왔습니다.

그런만큼 '관시' 즉,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특성상 장성택의 빈 자리는 클 수 밖에 없는 상황.

일정 기간 숨고르기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몇개월은 지나야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간의 고위급 상호 방문 형식으로 교류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일단 장성택을 대신해 북중경협을 관장할 인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사람은 박봉주 내각 총리입니다.

김정은이 직접 내각은 북한경제의 사령부라고 부를 정도로 내각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만큼 박봉주가 장성택의 역할을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녹취> 오승렬(한국 외대 국제지역대학원장) : "(장성택 숙청과정에서 박봉주 내각 총리가)상당히 충성심을 표시하는 언사를 하는데다 일단 내각총리자격으로 있기 때문에 경제부분의 정책을 앞에서 나타나서 지휘하는"

대남관계를 맡고 있는 김기남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장성택 숙청 속에서도 건재를 과시한 만큼 대남 라인의 교체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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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관시’ 없는 대중 외교…대남라인은 건재
    • 입력 2013-12-18 21:09:13
    • 수정2013-12-18 21: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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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숙청된 장성택은 중국과의 인맥, 이른바 꽌시가 많아 북중 관계에서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제 장성택을 대신해 누가 그 역할을 맡게 될까요?

소현정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2011년 6월 황금평 특구 착공식과 지난해 8월 황금평-나선 특구 개발 북중 공동 관리위원회 출범 합의.

장성택은 김정은 제1위원장 집권을 전후해 북중경협사업에 깊숙이 관여해 왔습니다.

그런만큼 '관시' 즉,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특성상 장성택의 빈 자리는 클 수 밖에 없는 상황.

일정 기간 숨고르기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몇개월은 지나야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간의 고위급 상호 방문 형식으로 교류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일단 장성택을 대신해 북중경협을 관장할 인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사람은 박봉주 내각 총리입니다.

김정은이 직접 내각은 북한경제의 사령부라고 부를 정도로 내각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만큼 박봉주가 장성택의 역할을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녹취> 오승렬(한국 외대 국제지역대학원장) : "(장성택 숙청과정에서 박봉주 내각 총리가)상당히 충성심을 표시하는 언사를 하는데다 일단 내각총리자격으로 있기 때문에 경제부분의 정책을 앞에서 나타나서 지휘하는"

대남관계를 맡고 있는 김기남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장성택 숙청 속에서도 건재를 과시한 만큼 대남 라인의 교체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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