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로 20대도 망막박리 ↑…실명까지

입력 2013.12.19 (19:19) 수정 2013.12.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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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박리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자칫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많이 생기지만, 국내에선 고도 근시가 있는 20대에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력교정수술을 위해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망막박리가 발견돼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입니다.

경미한 증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망막박리 수술 환자 : "둥둥 뭐가 떠다니는 것 같은 그런 증상은 약간 있었어요. 그런데 주변에 물어봤을 때 그런 증상은 조금씩 있다고 해서."

망막박리는 망막에 구멍이 생겨 두 층이 분리되면서 망막이 뜨는 질환입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망막이 망가져 실명으로 이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지만, 20대 환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 자료 4800만 명을 분석한 결과 10만 명당 망막박리 환자가 20대는 8.5명으로 네덜란드의 2.5배 수준이었습니다.

서구에 비해 젊은 층에서 고도 근시가 많은 점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우세준(분당서울대병원 안과교수) : "고도근시가 있으면 눈속에 있는 유리체라는 물질이 빨리 액화되면서 망막을 잡아당겨 망막이 쉽게 찢어지게 됩니다."

고도근시는 시력표의 가장 위에 있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0.1이하의 시력입니다.

고도근시가 있으면서 눈앞에 번쩍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갑자기 먼지같은 게 보인다면 젊은층이라도 바로 안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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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근시로 20대도 망막박리 ↑…실명까지
    • 입력 2013-12-19 19:21:28
    • 수정2013-12-19 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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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박리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자칫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많이 생기지만, 국내에선 고도 근시가 있는 20대에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력교정수술을 위해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망막박리가 발견돼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입니다.

경미한 증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망막박리 수술 환자 : "둥둥 뭐가 떠다니는 것 같은 그런 증상은 약간 있었어요. 그런데 주변에 물어봤을 때 그런 증상은 조금씩 있다고 해서."

망막박리는 망막에 구멍이 생겨 두 층이 분리되면서 망막이 뜨는 질환입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망막이 망가져 실명으로 이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지만, 20대 환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 자료 4800만 명을 분석한 결과 10만 명당 망막박리 환자가 20대는 8.5명으로 네덜란드의 2.5배 수준이었습니다.

서구에 비해 젊은 층에서 고도 근시가 많은 점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우세준(분당서울대병원 안과교수) : "고도근시가 있으면 눈속에 있는 유리체라는 물질이 빨리 액화되면서 망막을 잡아당겨 망막이 쉽게 찢어지게 됩니다."

고도근시는 시력표의 가장 위에 있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0.1이하의 시력입니다.

고도근시가 있으면서 눈앞에 번쩍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갑자기 먼지같은 게 보인다면 젊은층이라도 바로 안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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