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성탄 특수 ‘불량 케이크’ 주의!
입력 2013.12.24 (00:03)
수정 2013.12.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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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성탄절 맞이에 다들 바쁘실 텐데요
이 때 쯤 특수를 누리는 것이 바로 케이크입니다.
하지만 올해에도 대목을 틈타 불량 케이크를 만들어 판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량케이크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최영윤 기자,
<질문> 먼저, 적발된 업체들은 어떤 케이크를 팔고 있었습니까?
<답변>
네 위반사항 별로 보면요,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케이크를 보관하고 있던 곳이 있었고요,
케이크에 사용되는 원료에 역시 유통 기한이나 원산지 등이 규정대로 써있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 제빵업체인데요,
냉장고 안을 살펴봤습니다.
케이크 상자가 쌓여있는데요,
규정 상 반드시 있어야 할 유통기한과 원료,성분표시가 없었습니다.
다음 이 곳은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제과 업체인데요,
역시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들이 무려 1.5톤 가량이나 발견돼 압류당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은 최근 도내 백여개 업체를 점검해서 모두 18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습니다.
<질문> 모두 제조업체에서 적발된 것 같은데, 저런 제품들은 어디로 납품되는 건가요?
<답변>
모두 제과점이나 커피 전문점으로 유통되는 것들입니다.
케이크가 냉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유통기한은 길게는 6개월까지 가는데요,
이 점을 이용해서 케이크를 미리 만든 뒤 유통기한을 늘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보시는건 경기도 군포에 있는 업체인데요,
초콜렛 케이크 등 5종류의 케이크를 만들면서 유통기한 등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그때 그때 적당한 유통기한을 적어서 제과점에 납품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조정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조정호(경기도특별사법경찰) : "원래 제품을 생산한 그 시점에 유통기한을 표시해야되는데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유통기한을 표시안하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그 때.."
<질문> 성탄절을 앞두고 이런 불량 케이크들이 많이 적발되는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요즘은 한 마디로 케이크 업계에는 대목입니다.
한해 장사를 결정짓는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인데요,
한 제빵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전충현(제빵사) : "케이크 주문이 평소보다 50배 정도 많이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는 밥 먹을 때 빼고 다 케이크 만들고..."
실제 제과업체들에서 매년 24일부터 사흘 동안 팔리는 케이크 양은 평소 사흘 판매량의 5배나 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수요가 급증하면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겠죠.
이 때문에 불량 식자재를 사용해서라도 케이크를 만들거나 유통기한을 속이는 경우도 생기는 겁니다.
<질문> 그렇다면 케이크를 살 때 불량 케이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으데요?
답변>
네, 우선 케이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반드시 표시되야 합니다.
이 경우 케이크를 살 때 포장 상자에 유통기한 씌여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과점에서 바로 만들어내는 케이크는 유통기한 표시 의무가 없는데요.
이 때문에 겉모습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케이크 위에 올라가 있는 과일이 윤기가 없거나 쭈그러들었는지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 특히 빵을 둘러싼 크림의 모양이 쉽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유심이 살펴야 합니다.
<인터뷰> 임정현(제빵학원 강사) :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약간 처지는 현상이 생기는 거고요. 수분이 증발하면서 갈라지니까 그런 거를 주의하셔야죠."
<질문> 이렇게 사거나 선물받은 케이크를 좀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도 있지요?
<답변>
네, 케이크는 보통 빵과 비교했을 때 달걀이나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서 부패하기가 쉽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종현(가천대학교 식품생물공학과) : "생크림이라든가 과일이라든가 이런데에는 세균이 오염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오염된 세균은 우리가 케익을 오래뒀을 때 증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분 증발을 막는게 중요합니다.
먹다남은 케이크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또 케이크 별로 유통기한도 다르다는 점도 유념해야 하는데요,
생크림 케이크는 제조 후 이틀, 버터 케이크는 나흘을 보통 유통기한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성탄절 맞이에 다들 바쁘실 텐데요
이 때 쯤 특수를 누리는 것이 바로 케이크입니다.
하지만 올해에도 대목을 틈타 불량 케이크를 만들어 판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량케이크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최영윤 기자,
<질문> 먼저, 적발된 업체들은 어떤 케이크를 팔고 있었습니까?
<답변>
네 위반사항 별로 보면요,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케이크를 보관하고 있던 곳이 있었고요,
케이크에 사용되는 원료에 역시 유통 기한이나 원산지 등이 규정대로 써있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 제빵업체인데요,
냉장고 안을 살펴봤습니다.
케이크 상자가 쌓여있는데요,
규정 상 반드시 있어야 할 유통기한과 원료,성분표시가 없었습니다.
다음 이 곳은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제과 업체인데요,
역시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들이 무려 1.5톤 가량이나 발견돼 압류당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은 최근 도내 백여개 업체를 점검해서 모두 18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습니다.
<질문> 모두 제조업체에서 적발된 것 같은데, 저런 제품들은 어디로 납품되는 건가요?
<답변>
모두 제과점이나 커피 전문점으로 유통되는 것들입니다.
케이크가 냉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유통기한은 길게는 6개월까지 가는데요,
이 점을 이용해서 케이크를 미리 만든 뒤 유통기한을 늘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보시는건 경기도 군포에 있는 업체인데요,
초콜렛 케이크 등 5종류의 케이크를 만들면서 유통기한 등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그때 그때 적당한 유통기한을 적어서 제과점에 납품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조정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조정호(경기도특별사법경찰) : "원래 제품을 생산한 그 시점에 유통기한을 표시해야되는데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유통기한을 표시안하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그 때.."
<질문> 성탄절을 앞두고 이런 불량 케이크들이 많이 적발되는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요즘은 한 마디로 케이크 업계에는 대목입니다.
한해 장사를 결정짓는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인데요,
한 제빵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전충현(제빵사) : "케이크 주문이 평소보다 50배 정도 많이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는 밥 먹을 때 빼고 다 케이크 만들고..."
실제 제과업체들에서 매년 24일부터 사흘 동안 팔리는 케이크 양은 평소 사흘 판매량의 5배나 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수요가 급증하면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겠죠.
이 때문에 불량 식자재를 사용해서라도 케이크를 만들거나 유통기한을 속이는 경우도 생기는 겁니다.
<질문> 그렇다면 케이크를 살 때 불량 케이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으데요?
답변>
네, 우선 케이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반드시 표시되야 합니다.
이 경우 케이크를 살 때 포장 상자에 유통기한 씌여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과점에서 바로 만들어내는 케이크는 유통기한 표시 의무가 없는데요.
이 때문에 겉모습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케이크 위에 올라가 있는 과일이 윤기가 없거나 쭈그러들었는지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 특히 빵을 둘러싼 크림의 모양이 쉽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유심이 살펴야 합니다.
<인터뷰> 임정현(제빵학원 강사) :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약간 처지는 현상이 생기는 거고요. 수분이 증발하면서 갈라지니까 그런 거를 주의하셔야죠."
<질문> 이렇게 사거나 선물받은 케이크를 좀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도 있지요?
<답변>
네, 케이크는 보통 빵과 비교했을 때 달걀이나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서 부패하기가 쉽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종현(가천대학교 식품생물공학과) : "생크림이라든가 과일이라든가 이런데에는 세균이 오염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오염된 세균은 우리가 케익을 오래뒀을 때 증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분 증발을 막는게 중요합니다.
먹다남은 케이크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또 케이크 별로 유통기한도 다르다는 점도 유념해야 하는데요,
생크림 케이크는 제조 후 이틀, 버터 케이크는 나흘을 보통 유통기한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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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24 07: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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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앞으로 다가온 성탄절 맞이에 다들 바쁘실 텐데요
이 때 쯤 특수를 누리는 것이 바로 케이크입니다.
하지만 올해에도 대목을 틈타 불량 케이크를 만들어 판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량케이크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최영윤 기자,
<질문> 먼저, 적발된 업체들은 어떤 케이크를 팔고 있었습니까?
<답변>
네 위반사항 별로 보면요,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케이크를 보관하고 있던 곳이 있었고요,
케이크에 사용되는 원료에 역시 유통 기한이나 원산지 등이 규정대로 써있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 제빵업체인데요,
냉장고 안을 살펴봤습니다.
케이크 상자가 쌓여있는데요,
규정 상 반드시 있어야 할 유통기한과 원료,성분표시가 없었습니다.
다음 이 곳은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제과 업체인데요,
역시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들이 무려 1.5톤 가량이나 발견돼 압류당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은 최근 도내 백여개 업체를 점검해서 모두 18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습니다.
<질문> 모두 제조업체에서 적발된 것 같은데, 저런 제품들은 어디로 납품되는 건가요?
<답변>
모두 제과점이나 커피 전문점으로 유통되는 것들입니다.
케이크가 냉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유통기한은 길게는 6개월까지 가는데요,
이 점을 이용해서 케이크를 미리 만든 뒤 유통기한을 늘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보시는건 경기도 군포에 있는 업체인데요,
초콜렛 케이크 등 5종류의 케이크를 만들면서 유통기한 등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그때 그때 적당한 유통기한을 적어서 제과점에 납품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조정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조정호(경기도특별사법경찰) : "원래 제품을 생산한 그 시점에 유통기한을 표시해야되는데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유통기한을 표시안하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그 때.."
<질문> 성탄절을 앞두고 이런 불량 케이크들이 많이 적발되는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요즘은 한 마디로 케이크 업계에는 대목입니다.
한해 장사를 결정짓는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인데요,
한 제빵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전충현(제빵사) : "케이크 주문이 평소보다 50배 정도 많이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는 밥 먹을 때 빼고 다 케이크 만들고..."
실제 제과업체들에서 매년 24일부터 사흘 동안 팔리는 케이크 양은 평소 사흘 판매량의 5배나 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수요가 급증하면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겠죠.
이 때문에 불량 식자재를 사용해서라도 케이크를 만들거나 유통기한을 속이는 경우도 생기는 겁니다.
<질문> 그렇다면 케이크를 살 때 불량 케이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으데요?
답변>
네, 우선 케이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반드시 표시되야 합니다.
이 경우 케이크를 살 때 포장 상자에 유통기한 씌여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과점에서 바로 만들어내는 케이크는 유통기한 표시 의무가 없는데요.
이 때문에 겉모습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케이크 위에 올라가 있는 과일이 윤기가 없거나 쭈그러들었는지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 특히 빵을 둘러싼 크림의 모양이 쉽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유심이 살펴야 합니다.
<인터뷰> 임정현(제빵학원 강사) :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약간 처지는 현상이 생기는 거고요. 수분이 증발하면서 갈라지니까 그런 거를 주의하셔야죠."
<질문> 이렇게 사거나 선물받은 케이크를 좀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도 있지요?
<답변>
네, 케이크는 보통 빵과 비교했을 때 달걀이나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서 부패하기가 쉽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종현(가천대학교 식품생물공학과) : "생크림이라든가 과일이라든가 이런데에는 세균이 오염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오염된 세균은 우리가 케익을 오래뒀을 때 증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분 증발을 막는게 중요합니다.
먹다남은 케이크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또 케이크 별로 유통기한도 다르다는 점도 유념해야 하는데요,
생크림 케이크는 제조 후 이틀, 버터 케이크는 나흘을 보통 유통기한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성탄절 맞이에 다들 바쁘실 텐데요
이 때 쯤 특수를 누리는 것이 바로 케이크입니다.
하지만 올해에도 대목을 틈타 불량 케이크를 만들어 판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량케이크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최영윤 기자,
<질문> 먼저, 적발된 업체들은 어떤 케이크를 팔고 있었습니까?
<답변>
네 위반사항 별로 보면요,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케이크를 보관하고 있던 곳이 있었고요,
케이크에 사용되는 원료에 역시 유통 기한이나 원산지 등이 규정대로 써있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 제빵업체인데요,
냉장고 안을 살펴봤습니다.
케이크 상자가 쌓여있는데요,
규정 상 반드시 있어야 할 유통기한과 원료,성분표시가 없었습니다.
다음 이 곳은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제과 업체인데요,
역시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들이 무려 1.5톤 가량이나 발견돼 압류당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은 최근 도내 백여개 업체를 점검해서 모두 18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습니다.
<질문> 모두 제조업체에서 적발된 것 같은데, 저런 제품들은 어디로 납품되는 건가요?
<답변>
모두 제과점이나 커피 전문점으로 유통되는 것들입니다.
케이크가 냉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유통기한은 길게는 6개월까지 가는데요,
이 점을 이용해서 케이크를 미리 만든 뒤 유통기한을 늘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보시는건 경기도 군포에 있는 업체인데요,
초콜렛 케이크 등 5종류의 케이크를 만들면서 유통기한 등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그때 그때 적당한 유통기한을 적어서 제과점에 납품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조정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조정호(경기도특별사법경찰) : "원래 제품을 생산한 그 시점에 유통기한을 표시해야되는데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유통기한을 표시안하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그 때.."
<질문> 성탄절을 앞두고 이런 불량 케이크들이 많이 적발되는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요즘은 한 마디로 케이크 업계에는 대목입니다.
한해 장사를 결정짓는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인데요,
한 제빵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전충현(제빵사) : "케이크 주문이 평소보다 50배 정도 많이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는 밥 먹을 때 빼고 다 케이크 만들고..."
실제 제과업체들에서 매년 24일부터 사흘 동안 팔리는 케이크 양은 평소 사흘 판매량의 5배나 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수요가 급증하면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겠죠.
이 때문에 불량 식자재를 사용해서라도 케이크를 만들거나 유통기한을 속이는 경우도 생기는 겁니다.
<질문> 그렇다면 케이크를 살 때 불량 케이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으데요?
답변>
네, 우선 케이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반드시 표시되야 합니다.
이 경우 케이크를 살 때 포장 상자에 유통기한 씌여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과점에서 바로 만들어내는 케이크는 유통기한 표시 의무가 없는데요.
이 때문에 겉모습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케이크 위에 올라가 있는 과일이 윤기가 없거나 쭈그러들었는지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 특히 빵을 둘러싼 크림의 모양이 쉽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유심이 살펴야 합니다.
<인터뷰> 임정현(제빵학원 강사) :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약간 처지는 현상이 생기는 거고요. 수분이 증발하면서 갈라지니까 그런 거를 주의하셔야죠."
<질문> 이렇게 사거나 선물받은 케이크를 좀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도 있지요?
<답변>
네, 케이크는 보통 빵과 비교했을 때 달걀이나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서 부패하기가 쉽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종현(가천대학교 식품생물공학과) : "생크림이라든가 과일이라든가 이런데에는 세균이 오염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오염된 세균은 우리가 케익을 오래뒀을 때 증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분 증발을 막는게 중요합니다.
먹다남은 케이크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또 케이크 별로 유통기한도 다르다는 점도 유념해야 하는데요,
생크림 케이크는 제조 후 이틀, 버터 케이크는 나흘을 보통 유통기한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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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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