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초등생 납치범 검거…“카드빚 갚으려고”

입력 2013.12.24 (21:30) 수정 2013.12.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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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굣길 초등학생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 20대 남성이 3시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드빚 때문에 벌인 일이었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골목길로 달아나고,

뒤이어 경찰들이 쫓아갑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28살 조모씨.

조씨는 오늘 아침 8시쯤, 서울 금호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이 학교 2학년 여자 어린이를 납치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3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곧바로 조씨의 차를 찾아내면서 납치극은 3시간여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진호(목격자) : "하얀 중간 차에서 젊은 남자가 뛰어내려서 도망가더라고요. 무쏘에서 내린 남자가 쫓아갔구요. 나갔는데 애기가 꺼내주세요라고 소리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차문 열고 애를 꺼내줬거든요."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조씨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야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궁지에 몰리자 흉기를 꺼내들고 저항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최태규(성동경찰서 생활안전과) : "경찰에게 위협적으로 칼을 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권총을 겨냥해서 칼을 버리고 엎드려라고 하니까 범인이 순순이 엎드린 상태에서 제가 수갑을 채우게 된겁니다."

의류유통업에 종사하는 조씨는 3천만원의 카드빚을 갚기 위해 납치극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인질강도 혐의로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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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굣길 초등생 납치범 검거…“카드빚 갚으려고”
    • 입력 2013-12-24 21:27:18
    • 수정2013-12-25 08: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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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굣길 초등학생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 20대 남성이 3시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드빚 때문에 벌인 일이었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골목길로 달아나고,

뒤이어 경찰들이 쫓아갑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28살 조모씨.

조씨는 오늘 아침 8시쯤, 서울 금호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이 학교 2학년 여자 어린이를 납치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3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곧바로 조씨의 차를 찾아내면서 납치극은 3시간여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진호(목격자) : "하얀 중간 차에서 젊은 남자가 뛰어내려서 도망가더라고요. 무쏘에서 내린 남자가 쫓아갔구요. 나갔는데 애기가 꺼내주세요라고 소리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차문 열고 애를 꺼내줬거든요."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조씨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야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궁지에 몰리자 흉기를 꺼내들고 저항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최태규(성동경찰서 생활안전과) : "경찰에게 위협적으로 칼을 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권총을 겨냥해서 칼을 버리고 엎드려라고 하니까 범인이 순순이 엎드린 상태에서 제가 수갑을 채우게 된겁니다."

의류유통업에 종사하는 조씨는 3천만원의 카드빚을 갚기 위해 납치극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인질강도 혐의로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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