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국제사회 비난 잇따라…일 여론 악화

입력 2013.12.28 (21:09) 수정 2013.12.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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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강행 모습니다.

국제 사회에서는한 연일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역타임스는 일본이 신뢰할 만한 동맹국이 아니며 새로운 골칫거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럽 연합은 이웃 나라와의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 러시아는 전세계가 수용하고 있는 전후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역시 희생자의 대한 기억에 예민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는데요.

일본 내에서도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사 참배를 강행한 뒤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를 찾은 아베 총리.

예상 못했던 미국의 강한 비판 등 외교적 파장이 커지자 주춤했습니다.

<인터뷰>아베(일본 총리):"앞으로 성실히 (야스쿠니 참배를) 이해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야스쿠니 참배의 자제를 요청해 왔던 미국은 대놓고 불신감을 나타냈습니다.

17년 간 바라던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을 일본 정부가 전격 결정해줬지만, 미국은 예정됐던 담당 장관 간의 전화 회담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일본 국내 여론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참배 강행은 아베 총리의 오산, 정부 내에 위기감이 돌고 있다는 지적부터 보수지인 요미우리 신문도 총리가 미일 관계에 진땀을 빼고 있다며 참배 직전 미국에 알린 점을 꼬집었습니다.

중국의 방공 구역 설정 발표와 뭐가 다르냐는 불만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학계와 정계의 비난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극우 정치인 까지 아베 총리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하시모토(일본유신회 대표):"침략전쟁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맺은이상 전범 재판 결과를 인정한다고 확실히 밝혀야합니다."

외교를 버리고 정치적,개인적 신념만 택한 아베 총리, 신사 참배가 불러온 파장을 직접 해결하라는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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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28 20:46:10
    • 수정2013-12-28 2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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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강행 모습니다.

국제 사회에서는한 연일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역타임스는 일본이 신뢰할 만한 동맹국이 아니며 새로운 골칫거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럽 연합은 이웃 나라와의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 러시아는 전세계가 수용하고 있는 전후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역시 희생자의 대한 기억에 예민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는데요.

일본 내에서도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사 참배를 강행한 뒤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를 찾은 아베 총리.

예상 못했던 미국의 강한 비판 등 외교적 파장이 커지자 주춤했습니다.

<인터뷰>아베(일본 총리):"앞으로 성실히 (야스쿠니 참배를) 이해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야스쿠니 참배의 자제를 요청해 왔던 미국은 대놓고 불신감을 나타냈습니다.

17년 간 바라던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을 일본 정부가 전격 결정해줬지만, 미국은 예정됐던 담당 장관 간의 전화 회담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일본 국내 여론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참배 강행은 아베 총리의 오산, 정부 내에 위기감이 돌고 있다는 지적부터 보수지인 요미우리 신문도 총리가 미일 관계에 진땀을 빼고 있다며 참배 직전 미국에 알린 점을 꼬집었습니다.

중국의 방공 구역 설정 발표와 뭐가 다르냐는 불만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학계와 정계의 비난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극우 정치인 까지 아베 총리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하시모토(일본유신회 대표):"침략전쟁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맺은이상 전범 재판 결과를 인정한다고 확실히 밝혀야합니다."

외교를 버리고 정치적,개인적 신념만 택한 아베 총리, 신사 참배가 불러온 파장을 직접 해결하라는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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