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천사들’ 1억 기부자 3명…역대 최다

입력 2014.01.02 (21:37) 수정 2014.01.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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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연말 구세군 자선냄비에 1억 원이 넘는 거액을 기부한 얼굴없는 천사가 3명이나 됐습니다.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요.

각박한 세상 속에 훈훈한 소식,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3년 마지막 날 명동 거리.

50대 중년의 남성이 구세군 앞으로 다가와 자선냄비 안에 봉투를 넣은 뒤, 아무 말 없이 인파 속으로 사라집니다.

반으로 접은 봉투 속엔 1억 원 짜리 수표가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신아론(구세군 자원봉사자) : "조용히 자선냄비에 봉투를 넣으시고 금방 가셔서 제가/보니깐 회색 빛 머리에 검은색 점퍼를 입으신 분이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익명의 시민이 계좌 이체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처럼 지난 연말 구세군에 1억 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사람이 모두 3명,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얼굴 없는 천사들의 조용한 선행에 힘입어 구세군은 당초 목표한 금액보다 8억원이 넘는 63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인터뷰> 이수근(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 : "1억씩 기부하는데 무기명으로 했다는 것은 정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하는 따뜻한 마음의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구세군에 쏠렸던 이웃사랑은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3천백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회복지 공동 모금의 실적은 현재 2천4백70억 원 정도.

이달 말엔 목표액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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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없는 천사들’ 1억 기부자 3명…역대 최다
    • 입력 2014-01-02 21:38:03
    • 수정2014-01-02 21: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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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연말 구세군 자선냄비에 1억 원이 넘는 거액을 기부한 얼굴없는 천사가 3명이나 됐습니다.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요.

각박한 세상 속에 훈훈한 소식,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3년 마지막 날 명동 거리.

50대 중년의 남성이 구세군 앞으로 다가와 자선냄비 안에 봉투를 넣은 뒤, 아무 말 없이 인파 속으로 사라집니다.

반으로 접은 봉투 속엔 1억 원 짜리 수표가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신아론(구세군 자원봉사자) : "조용히 자선냄비에 봉투를 넣으시고 금방 가셔서 제가/보니깐 회색 빛 머리에 검은색 점퍼를 입으신 분이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익명의 시민이 계좌 이체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처럼 지난 연말 구세군에 1억 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사람이 모두 3명,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얼굴 없는 천사들의 조용한 선행에 힘입어 구세군은 당초 목표한 금액보다 8억원이 넘는 63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인터뷰> 이수근(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 : "1억씩 기부하는데 무기명으로 했다는 것은 정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하는 따뜻한 마음의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구세군에 쏠렸던 이웃사랑은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3천백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회복지 공동 모금의 실적은 현재 2천4백70억 원 정도.

이달 말엔 목표액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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