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면 빚쟁이…등록금 부담 여전

입력 2014.01.06 (06:37) 수정 2014.01.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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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입학과 함께 빚쟁이 신세가 되는 학생들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등록금 부담 때문인데, 제때 갚지 못해 신용에까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자금을 대출해주는 장학재단.

등록금 낼 돈을 빌리려는 상담 신청이 줄을 잇습니다.

국가장학금 신청 대상이 안되거나, 받아도 금액이 부족한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황정욱(대학교 2학년) : "(등록금이) 천만원 정도, 식비랑 더하면 그 정도 되는데 이게 학생이 감당할 수준이 아닌 것 같아요. 부모님도 힘드신 게 보여요"

대학 3학년생인 문지은 씨가 지금까지 받은 학자금 대출은 2천만원.

앞으로 졸업하고 갚을 일을 생각하면 앞이 막막합니다.

<인터뷰> 문지은(학자금 대출 학생) : "앞으로 더 받아야 할텐데 졸업하고 취업하기 쉽지도 않고...걱정이에요"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은 지난해 2학기만 39만여 명.

학생당 평균 3백40만원 정도를 빌렸습니다.

하지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신용 유의자가 된 경우도 지난 2010년 2만 5천여 명에서 지난해 4만 2천여 명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조건이 안돼 사금융에 손을 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대찬(한국장학재단 팀장) : "등록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다보니 비싼 고리의 사금융에 기대는 학생 있어 주의 필요"

사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은 7백40만원.

등록금이 OECD 2위 수준인 현 상황이 계속되는 한 빚지고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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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가면 빚쟁이…등록금 부담 여전
    • 입력 2014-01-06 06:39:10
    • 수정2014-01-06 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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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입학과 함께 빚쟁이 신세가 되는 학생들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등록금 부담 때문인데, 제때 갚지 못해 신용에까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자금을 대출해주는 장학재단.

등록금 낼 돈을 빌리려는 상담 신청이 줄을 잇습니다.

국가장학금 신청 대상이 안되거나, 받아도 금액이 부족한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황정욱(대학교 2학년) : "(등록금이) 천만원 정도, 식비랑 더하면 그 정도 되는데 이게 학생이 감당할 수준이 아닌 것 같아요. 부모님도 힘드신 게 보여요"

대학 3학년생인 문지은 씨가 지금까지 받은 학자금 대출은 2천만원.

앞으로 졸업하고 갚을 일을 생각하면 앞이 막막합니다.

<인터뷰> 문지은(학자금 대출 학생) : "앞으로 더 받아야 할텐데 졸업하고 취업하기 쉽지도 않고...걱정이에요"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은 지난해 2학기만 39만여 명.

학생당 평균 3백40만원 정도를 빌렸습니다.

하지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신용 유의자가 된 경우도 지난 2010년 2만 5천여 명에서 지난해 4만 2천여 명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조건이 안돼 사금융에 손을 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대찬(한국장학재단 팀장) : "등록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다보니 비싼 고리의 사금융에 기대는 학생 있어 주의 필요"

사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은 7백40만원.

등록금이 OECD 2위 수준인 현 상황이 계속되는 한 빚지고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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