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업체 부품도 시험 성적서 위조

입력 2014.01.07 (12:12) 수정 2014.01.07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원전에 납품된 국산 부품뿐 아니라, 해외에서 제작한 부품도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부품은 교체될 예정인데, 원전 안전에 대한 신뢰는 또 다시 흔들리게 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가동 중인 고리 원전 1호기에 미국 업체가 납품한 제어밸브 볼트 3개의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계속 운전 심사를 위해 가동 정지 중인 월성 1호기에도 미국 업체가 납품한 밸브 6개의 성적서가 위조됐습니다.

감사원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이 외국 업체와 맺은 천만 원 이상 납품계약 천8백여 건 가운데 180여 건을 조사한 결괍니다.

조사결과 시험성적서 8건이 위조됐고 고리 1호와 4호기, 월성 1호기와 한울 1호기 등 4개 원전에 납품됐습니다.

또 18건은 납품업체가 폐업하거나 답변을 거부해 진위 파악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수원은 문제가 된 부품들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9월 고리 1호기의 재가동 승인은 감사원의 감사 전에 결정됐지만, 운영과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결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안위는 또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부품들에 대한 조사 범위와 대상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국 업체 부품도 시험 성적서 위조
    • 입력 2014-01-07 12:14:00
    • 수정2014-01-07 13:07:50
    뉴스 12
<앵커 멘트>

국내 원전에 납품된 국산 부품뿐 아니라, 해외에서 제작한 부품도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부품은 교체될 예정인데, 원전 안전에 대한 신뢰는 또 다시 흔들리게 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가동 중인 고리 원전 1호기에 미국 업체가 납품한 제어밸브 볼트 3개의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계속 운전 심사를 위해 가동 정지 중인 월성 1호기에도 미국 업체가 납품한 밸브 6개의 성적서가 위조됐습니다.

감사원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이 외국 업체와 맺은 천만 원 이상 납품계약 천8백여 건 가운데 180여 건을 조사한 결괍니다.

조사결과 시험성적서 8건이 위조됐고 고리 1호와 4호기, 월성 1호기와 한울 1호기 등 4개 원전에 납품됐습니다.

또 18건은 납품업체가 폐업하거나 답변을 거부해 진위 파악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수원은 문제가 된 부품들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9월 고리 1호기의 재가동 승인은 감사원의 감사 전에 결정됐지만, 운영과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결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안위는 또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부품들에 대한 조사 범위와 대상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