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기록적인 추위…남미는 찜통 더위

입력 2014.01.08 (07:41) 수정 2014.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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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동부 등 북미 대륙에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기록적인 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남미 대륙은 무더위로 신음하고 있는데, 100년만의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가 온통 눈 속에 파묻히고 도로로 나선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합니다.

주차된 차들은 모두 얼어버렸습니다.

<인터뷰> 켈리 랙스(시카고 주민) : "지금 스키 타러 가는 기분이에요. 출근하는 길인데 말이죠. 이렇게 추운 적이 없어요. 믿을 수가 없죠."

미국 몬테나 주는 바람이 불 때 순간 체감기온, 이른바 풍속냉각 온도가 영하 53도를 기록했습니다.

영하 34도 정도인 남극보다 훨씬 더 춥습니다.

뉴욕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뉴욕시 센트럴파크는 역대 최저 기록인 영하 16도로 떨어졌습니다.

무더위로 유명한 남부 애틀랜타조차 바람이 불 때 순간 체감기온이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기록적 한파에, 켄터키주에서는 추위를 못견딘 탈옥수가 자수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남미 대륙엔 10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아르헨티나 북부 지역은 1906년 이래 가장 더운 50도를 기록하면서 10명 넘게 숨졌습니다.

전력 사용이 폭증하면서 정전과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아르헨티나 주민 : "(전기가 끊겨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력 회사와 정치인들, 모든 것에 화가 납니다."

브리질 리우데자네이루도 지난 5일 낮 기온이 40도를 넘었고, 칠레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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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08 07:43:47
    • 수정2014-01-08 08: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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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동부 등 북미 대륙에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기록적인 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남미 대륙은 무더위로 신음하고 있는데, 100년만의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가 온통 눈 속에 파묻히고 도로로 나선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합니다.

주차된 차들은 모두 얼어버렸습니다.

<인터뷰> 켈리 랙스(시카고 주민) : "지금 스키 타러 가는 기분이에요. 출근하는 길인데 말이죠. 이렇게 추운 적이 없어요. 믿을 수가 없죠."

미국 몬테나 주는 바람이 불 때 순간 체감기온, 이른바 풍속냉각 온도가 영하 53도를 기록했습니다.

영하 34도 정도인 남극보다 훨씬 더 춥습니다.

뉴욕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뉴욕시 센트럴파크는 역대 최저 기록인 영하 16도로 떨어졌습니다.

무더위로 유명한 남부 애틀랜타조차 바람이 불 때 순간 체감기온이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기록적 한파에, 켄터키주에서는 추위를 못견딘 탈옥수가 자수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남미 대륙엔 10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아르헨티나 북부 지역은 1906년 이래 가장 더운 50도를 기록하면서 10명 넘게 숨졌습니다.

전력 사용이 폭증하면서 정전과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아르헨티나 주민 : "(전기가 끊겨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력 회사와 정치인들, 모든 것에 화가 납니다."

브리질 리우데자네이루도 지난 5일 낮 기온이 40도를 넘었고, 칠레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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