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IC칩 현금카드’ 전면 도입

입력 2014.01.07 (23:46) 수정 2014.01.08 (10: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다음달부터 마그네틱 현금카드 사용이 전면 중단되고 IC칩이 들어간 카드만 쓸 수 있게 됩니다.

카드 복제를 막기 위해서인데, 내년부터는 신용카드도 똑같이 바뀝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편의점 고객이 내미는 신용카드.

알고 보니 복제된 카드였습니다.

1주일간 천2백만 원어치나 결제했지만 걸리지 않았습니다.

복제 방법은 간단합니다.

미리 확보한 개인정보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넣고, 전용 단말기에 한 번 그은 게 전부.

마그네틱 카드는 뒷면의 검은색 자기 띠에 암호화 안 된 정보를 담는 방식이어서, 복제에 쉬웠던 겁니다.

이런 맹점을 보완한 게 IC칩 카드입니다.

앞면의 IC칩은 내부를 들여다보면, 컴퓨터 기판과 유사한 구조여서 물리적으로 복제하기 힘들 뿐 아니라, 저장되는 정보도 모두 암호화됩니다.

<인터뷰> 오주열(IC카드 제조업체 이사) : "기본적으로 금융정보 데이터가 암호화돼 저장되고, 금융거래서 암호화된 데이터가 수시로 변경되므로 사실상 복제가 불가능한 보안 매체입니다."

IC칩 카드 전면 도입은 두 단계로 진행됩니다.

현금인출을 위한 현금카드와 체크카드는 다음달 3일, 결제만 되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는 내년 1월부터입니다.

이미 90% 이상 교체됐지만, 아직도 사용되는 마그네틱 카드가 8백만 장이 넘습니다.

<인터뷰> 박세춘(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신분증을 지참하고 카드 발급회사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면 무료로 즉석에서 IC카드로 교체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 가맹점도 올해 안에 결제 단말기를 IC칩 겸용으로 바꿔야 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음 달부터 ‘IC칩 현금카드’ 전면 도입
    • 입력 2014-01-08 08:36:18
    • 수정2014-01-08 10:34:1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다음달부터 마그네틱 현금카드 사용이 전면 중단되고 IC칩이 들어간 카드만 쓸 수 있게 됩니다.

카드 복제를 막기 위해서인데, 내년부터는 신용카드도 똑같이 바뀝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편의점 고객이 내미는 신용카드.

알고 보니 복제된 카드였습니다.

1주일간 천2백만 원어치나 결제했지만 걸리지 않았습니다.

복제 방법은 간단합니다.

미리 확보한 개인정보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넣고, 전용 단말기에 한 번 그은 게 전부.

마그네틱 카드는 뒷면의 검은색 자기 띠에 암호화 안 된 정보를 담는 방식이어서, 복제에 쉬웠던 겁니다.

이런 맹점을 보완한 게 IC칩 카드입니다.

앞면의 IC칩은 내부를 들여다보면, 컴퓨터 기판과 유사한 구조여서 물리적으로 복제하기 힘들 뿐 아니라, 저장되는 정보도 모두 암호화됩니다.

<인터뷰> 오주열(IC카드 제조업체 이사) : "기본적으로 금융정보 데이터가 암호화돼 저장되고, 금융거래서 암호화된 데이터가 수시로 변경되므로 사실상 복제가 불가능한 보안 매체입니다."

IC칩 카드 전면 도입은 두 단계로 진행됩니다.

현금인출을 위한 현금카드와 체크카드는 다음달 3일, 결제만 되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는 내년 1월부터입니다.

이미 90% 이상 교체됐지만, 아직도 사용되는 마그네틱 카드가 8백만 장이 넘습니다.

<인터뷰> 박세춘(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신분증을 지참하고 카드 발급회사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면 무료로 즉석에서 IC카드로 교체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 가맹점도 올해 안에 결제 단말기를 IC칩 겸용으로 바꿔야 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