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DMB 시청 위험!…불법 개조도 성행

입력 2014.01.11 (07:41) 수정 2014.01.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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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 중 DMB를 보면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져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그런데, 기기를 조작하는 불법 행위까지 하는 등 운전중 DMB 시청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님을 태우고 달리는 택시, 차량 앞 쪽에 거치형 DMB가 켜져 있습니다.

관심을 끌만한 장면이 나오면 승객이나 운전자나 자연스럽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 "매립도 간단해요.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선)하나만 빼면되요."

주행중에는 작동되지 않도록 제작된 내장형 DMB도 운행중에 켜진 경우가 쉽게 발견됩니다.

기기를 불법으로 개조한 겁니다.

차량용 전자제품을 다루는 일부 업소들이 불법 개조를 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튜닝업체 직원 : "아무래도 선 하나만 자르면 되는데 왜 안해주냐는 식으로 억지 부리는 분들이...몇분은 한달에 한 두 세 번 정도는 오시는 것 같아요."

DMB를 보면서 운전을 하면 정상적으로 운전할 때보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1초 정도 늦습니다.

시속 70킬로미터로 달리면서 DMB를 1초 동안 바라보면 17미터를 눈을 감고 가는 셈입니다.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도 평소의 절반 정도로 떨어집니다.

<인터뷰> 전미연(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부 조교수) : "운전중 디엠비 시청시에는요 전방 주시율이 50.3%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차선 이탈사고라든가 중앙선 침범의 사고가 많이 이어지게 됩니다."

경찰은 다음달부터, 운전 중에 DMB를 켜놓는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7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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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 중 DMB 시청 위험!…불법 개조도 성행
    • 입력 2014-01-11 07:43:19
    • 수정2014-01-11 07: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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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 중 DMB를 보면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져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그런데, 기기를 조작하는 불법 행위까지 하는 등 운전중 DMB 시청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님을 태우고 달리는 택시, 차량 앞 쪽에 거치형 DMB가 켜져 있습니다.

관심을 끌만한 장면이 나오면 승객이나 운전자나 자연스럽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 "매립도 간단해요.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선)하나만 빼면되요."

주행중에는 작동되지 않도록 제작된 내장형 DMB도 운행중에 켜진 경우가 쉽게 발견됩니다.

기기를 불법으로 개조한 겁니다.

차량용 전자제품을 다루는 일부 업소들이 불법 개조를 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튜닝업체 직원 : "아무래도 선 하나만 자르면 되는데 왜 안해주냐는 식으로 억지 부리는 분들이...몇분은 한달에 한 두 세 번 정도는 오시는 것 같아요."

DMB를 보면서 운전을 하면 정상적으로 운전할 때보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1초 정도 늦습니다.

시속 70킬로미터로 달리면서 DMB를 1초 동안 바라보면 17미터를 눈을 감고 가는 셈입니다.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도 평소의 절반 정도로 떨어집니다.

<인터뷰> 전미연(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부 조교수) : "운전중 디엠비 시청시에는요 전방 주시율이 50.3%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차선 이탈사고라든가 중앙선 침범의 사고가 많이 이어지게 됩니다."

경찰은 다음달부터, 운전 중에 DMB를 켜놓는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7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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