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한국 공단 시위…1명 사망

입력 2014.01.11 (06:07) 수정 2014.01.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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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제2도시 치타공에 있는 한국 공단에서 임금 문제로 노동자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창고가 불에 타고 건물 유리창은 다 깨졌습니다.

방글라데시 남부 치타공에 있는 한국 의류.신발 제조업체의 근로자들이 그제 시위에 나섰습니다.

올해 첫 월급을 받았는데 교통비 등 수당이 줄었다는 항의였습니다.

진압에 나선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20살 여성 근로자가 숨졌고, 경찰 5명 등 20명이 다쳤습니다.

공장에는 현지 근로자 4천 5백여 명이 일하고 있었고 한국대사관 측은 이 가운데 2백여 명 정도가 시위에 참가했으며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우리 돈 4만 2천 원 정도인 최저임금을 올해 7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바뀐 임금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장 내부가 일부 파손되고 신발 2,3천 족을 약탈당했지만 공장은 내일부터 다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턱없이 싼 임금과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방글라데시는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의류수출국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저임금과 근로환경 개선을 외치는 요구가 계속되고, 정정불안까지 겹쳐 노동자들의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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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한국 공단 시위…1명 사망
    • 입력 2014-01-11 08:07:45
    • 수정2014-01-11 09: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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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제2도시 치타공에 있는 한국 공단에서 임금 문제로 노동자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창고가 불에 타고 건물 유리창은 다 깨졌습니다.

방글라데시 남부 치타공에 있는 한국 의류.신발 제조업체의 근로자들이 그제 시위에 나섰습니다.

올해 첫 월급을 받았는데 교통비 등 수당이 줄었다는 항의였습니다.

진압에 나선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20살 여성 근로자가 숨졌고, 경찰 5명 등 20명이 다쳤습니다.

공장에는 현지 근로자 4천 5백여 명이 일하고 있었고 한국대사관 측은 이 가운데 2백여 명 정도가 시위에 참가했으며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우리 돈 4만 2천 원 정도인 최저임금을 올해 7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바뀐 임금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장 내부가 일부 파손되고 신발 2,3천 족을 약탈당했지만 공장은 내일부터 다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턱없이 싼 임금과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방글라데시는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의류수출국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저임금과 근로환경 개선을 외치는 요구가 계속되고, 정정불안까지 겹쳐 노동자들의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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