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 731 부대 잔학성 입증 문서 공개

입력 2014.01.12 (07:01) 수정 2014.01.12 (08: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에서 공개된 일본군 문서에서 또 다시 충격적인 내용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일제 731부대의 만행이 고스란히 드러났는데,

일본군이 생체 실험을 위해 조선인 등 370여 명의 외국인들을 731부대로 이송한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독면을 쓴 일본군 731부대원들이 생체 실험을 하는 사진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참하게 희생 당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731부대의 만행을 입증하기 위해 추가로 공개한 일본군 문서들입니다.

이 기록에는 1941년 7월 20일 28살의 조선인 '소련 간첩' 이기수가 옌지시 헌병대에 체포돼 731부대로 '특별 이송'됐다고 나옵니다.

<녹취> 까오웨이(지린성 기록보관소 관계자) : "문서에 나오는 '소련 간첩'은 지하에서 정보 활동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실제로는 항일 활동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간첩과 사상범으로 몰려 731 부대로 끌려간 조선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이 최소 372명이라는 것도 문서를 통해 처음 확인됐습니다.

항일 독립투사들까지 범죄자로 몰려 생체 실험에 희생됐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입니다.

지린성 기록보관소는 일본군의 세균전 공격으로 20개 넘는 중국의 성과 시에서 무려 237만 명이 감염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아베 정권의 거듭되는 우경화 행보에 중국 당국도 일본군 만행을 입증하는 문서들을 잇따라 공개하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현지 외교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일 731 부대 잔학성 입증 문서 공개
    • 입력 2014-01-12 07:25:06
    • 수정2014-01-12 08:45:01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중국에서 공개된 일본군 문서에서 또 다시 충격적인 내용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일제 731부대의 만행이 고스란히 드러났는데,

일본군이 생체 실험을 위해 조선인 등 370여 명의 외국인들을 731부대로 이송한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독면을 쓴 일본군 731부대원들이 생체 실험을 하는 사진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참하게 희생 당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731부대의 만행을 입증하기 위해 추가로 공개한 일본군 문서들입니다.

이 기록에는 1941년 7월 20일 28살의 조선인 '소련 간첩' 이기수가 옌지시 헌병대에 체포돼 731부대로 '특별 이송'됐다고 나옵니다.

<녹취> 까오웨이(지린성 기록보관소 관계자) : "문서에 나오는 '소련 간첩'은 지하에서 정보 활동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실제로는 항일 활동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간첩과 사상범으로 몰려 731 부대로 끌려간 조선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이 최소 372명이라는 것도 문서를 통해 처음 확인됐습니다.

항일 독립투사들까지 범죄자로 몰려 생체 실험에 희생됐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입니다.

지린성 기록보관소는 일본군의 세균전 공격으로 20개 넘는 중국의 성과 시에서 무려 237만 명이 감염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아베 정권의 거듭되는 우경화 행보에 중국 당국도 일본군 만행을 입증하는 문서들을 잇따라 공개하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현지 외교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