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올해부터 비자없이 상대국에 입국

입력 2014.01.12 (07:21) 수정 2014.01.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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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러시아가 새해부터 비자면제협정을 발효했습니다.

러시아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이나 한국을 방문하는 러시아인 모두 비자없이 상대국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한-러 비자면제 현장인 모스크바 공항을 취재했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모스크바의 관문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인천공항을 떠나온 항공기가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항공기에서 내린 뒤부터 '고생 시작'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러시아의 입국심사 절차,

하지만 오늘은 한국 여권만 보이면 바로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고, 짐 찾기가 무섭게 세관 통관도 빨라졌습니다.

보통 한 두 시간은 걸리던 입국장 나오기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 손은미(관광객) : "예전에는 세관 통과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린때도 많지만 오늘은 15분만에 나왔어요"

러시아에 주재하는 한국 지상사 직원들이 특히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비자면제 효과로 공항에서 허비하던 시간이 줄어든 것은 물론 물품 통관 등도 빨라져 일 하기가 좋아졌단 겁니다.

<인터뷰> 김소현(서울 동대문 이문동) : "경비나 시간에서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게 됐어요"

공항에서 만난 중국, 일본인 등 여전히 러시아 비자가 필요한 외국인들은 한국인에 대한 부러움을 숨기질 않습니다.

<인터뷰> 아오야오(중국인 러시아유학생) : "비자 발급 비용이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 ㅂ니다. 무비자를 실시한 한국이 부러워요"

러시아인들 역시 최근 한국 의료관광 설명회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등 비자 없이 한국에 갈 수 있게된 걸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벨(관광객) : "의료나 문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겁니다. 긍정적인 면이 아주 많다고 봅니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5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러시아인 숫자는 3천 5백 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정도 늘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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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시아, 올해부터 비자없이 상대국에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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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가 새해부터 비자면제협정을 발효했습니다.

러시아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이나 한국을 방문하는 러시아인 모두 비자없이 상대국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한-러 비자면제 현장인 모스크바 공항을 취재했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모스크바의 관문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인천공항을 떠나온 항공기가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항공기에서 내린 뒤부터 '고생 시작'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러시아의 입국심사 절차,

하지만 오늘은 한국 여권만 보이면 바로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고, 짐 찾기가 무섭게 세관 통관도 빨라졌습니다.

보통 한 두 시간은 걸리던 입국장 나오기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 손은미(관광객) : "예전에는 세관 통과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린때도 많지만 오늘은 15분만에 나왔어요"

러시아에 주재하는 한국 지상사 직원들이 특히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비자면제 효과로 공항에서 허비하던 시간이 줄어든 것은 물론 물품 통관 등도 빨라져 일 하기가 좋아졌단 겁니다.

<인터뷰> 김소현(서울 동대문 이문동) : "경비나 시간에서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게 됐어요"

공항에서 만난 중국, 일본인 등 여전히 러시아 비자가 필요한 외국인들은 한국인에 대한 부러움을 숨기질 않습니다.

<인터뷰> 아오야오(중국인 러시아유학생) : "비자 발급 비용이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 ㅂ니다. 무비자를 실시한 한국이 부러워요"

러시아인들 역시 최근 한국 의료관광 설명회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등 비자 없이 한국에 갈 수 있게된 걸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벨(관광객) : "의료나 문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겁니다. 긍정적인 면이 아주 많다고 봅니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5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러시아인 숫자는 3천 5백 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정도 늘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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