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필수지정에 사교육 ‘들썩’…영향력은?

입력 2014.01.12 (21:18) 수정 2014.01.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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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는 수능 필수 과목으로 한국사를 공부해야 합니다.

역사 교육을 강화하려고 제도를 바꾼 건데, 학생들은 아무래도 점수가 더 신경 쓰이는 모양입니다.

벌써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비 고1 학생 40여명이 한국사 수업을 듣습니다.

국어, 수학처럼 주요과목도 아닌데 겨울방학부터 사교육을 받는 겁니다.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철순(한국사 수강생) : "한국사도 분량이 많기 때문에 꾸준히 해야..."

이 학원은 지난해 등록했던 고3 수험생보다 2배가 넘는 예비 고1 학생이 한국사 수업에 등록했습니다.

<인터뷰> 오세박(한국사 강사) : "많은 부담을 느끼는건 사실이고요. 학부모님들도 여러명 한국사를 해주느냐는 문의가 많아..."

암기 분량이 많은 한국사가 수능필수 과목이 되자 부담을 느끼고 벌써부터 사교육을 받는 겁니다.

하지만 2017학년도부터 치러지는 한국사는 절대평가입니다.

성적표에 등급만 나오고 표준점수도 표기되지 않습니다.

만점자와 0점자의 실제 대입에 반영되는 점수 차이는 6점 안팍,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부소장) : "대학이 변별력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규 교과시간에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 한국사를 치러야 하는 학생은 60만 여명. 올해부터 고등학교 한국사 수업은 6단위, 두학기 이상으로 확대 편성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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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필수지정에 사교육 ‘들썩’…영향력은?
    • 입력 2014-01-12 21:20:34
    • 수정2014-01-12 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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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는 수능 필수 과목으로 한국사를 공부해야 합니다.

역사 교육을 강화하려고 제도를 바꾼 건데, 학생들은 아무래도 점수가 더 신경 쓰이는 모양입니다.

벌써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비 고1 학생 40여명이 한국사 수업을 듣습니다.

국어, 수학처럼 주요과목도 아닌데 겨울방학부터 사교육을 받는 겁니다.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철순(한국사 수강생) : "한국사도 분량이 많기 때문에 꾸준히 해야..."

이 학원은 지난해 등록했던 고3 수험생보다 2배가 넘는 예비 고1 학생이 한국사 수업에 등록했습니다.

<인터뷰> 오세박(한국사 강사) : "많은 부담을 느끼는건 사실이고요. 학부모님들도 여러명 한국사를 해주느냐는 문의가 많아..."

암기 분량이 많은 한국사가 수능필수 과목이 되자 부담을 느끼고 벌써부터 사교육을 받는 겁니다.

하지만 2017학년도부터 치러지는 한국사는 절대평가입니다.

성적표에 등급만 나오고 표준점수도 표기되지 않습니다.

만점자와 0점자의 실제 대입에 반영되는 점수 차이는 6점 안팍,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부소장) : "대학이 변별력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규 교과시간에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 한국사를 치러야 하는 학생은 60만 여명. 올해부터 고등학교 한국사 수업은 6단위, 두학기 이상으로 확대 편성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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