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가라!…북극곰 수영축제

입력 2014.01.13 (07:19) 수정 2014.01.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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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밖에 나가실 때 다들 외투는 입고 나가셨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북극곰 수영축제가 열려 시민들이 맨몸으로 겨울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현장을 서병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민 3천명이 함성소리와 함께 수영복 차림으로 겨울 해운대 바다로 뛰어듭니다.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1월 해운대 해수욕장은 마치 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영상 4도에 바닷바람까지 불어 춥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로, 바다로 헤엄쳐 나갑니다.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은 겨울 바다의 추위를 견디며 취업 성공을 다짐합니다.

<인터뷰> 박신형(부산시 수영구) : "2014년도 꼭 취업을 하고 싶어서 뭔가 해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아주 춥지만 아주 뜨겁고 아주 기분 좋습니다. (올해는) 뭔가 이룰 것 같습니다."

아빠와 함께 바다에 뛰어든 아이에게 겨울바다는 너무 차갑니다.

<인터뷰> 서유정(부산시 수영구) : "너무 추워요. 시원하긴 한데 아까 너무 추워서 못 내려가겠어요"

영국의 BBC가 선정한 세계 10대 겨울철 이색 이벤트 답게 외국인 관광객들도 참가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트레이샤(캐나다인) : "(북극곰 수영대회가) 굉장히 재미있다는 얘기를 듣고 왔는데, 정말 재밌어요”

<인터뷰> 알렉스 우드워드(영국인) :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대단히 즐거운 하루입니다."

추위에 도전하는 시민들의 용기와 열정으로 겨울 해운대 해수욕장은 오히려 뜨거웠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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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야 가라!…북극곰 수영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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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밖에 나가실 때 다들 외투는 입고 나가셨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북극곰 수영축제가 열려 시민들이 맨몸으로 겨울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현장을 서병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민 3천명이 함성소리와 함께 수영복 차림으로 겨울 해운대 바다로 뛰어듭니다.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1월 해운대 해수욕장은 마치 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영상 4도에 바닷바람까지 불어 춥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로, 바다로 헤엄쳐 나갑니다.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은 겨울 바다의 추위를 견디며 취업 성공을 다짐합니다.

<인터뷰> 박신형(부산시 수영구) : "2014년도 꼭 취업을 하고 싶어서 뭔가 해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아주 춥지만 아주 뜨겁고 아주 기분 좋습니다. (올해는) 뭔가 이룰 것 같습니다."

아빠와 함께 바다에 뛰어든 아이에게 겨울바다는 너무 차갑니다.

<인터뷰> 서유정(부산시 수영구) : "너무 추워요. 시원하긴 한데 아까 너무 추워서 못 내려가겠어요"

영국의 BBC가 선정한 세계 10대 겨울철 이색 이벤트 답게 외국인 관광객들도 참가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트레이샤(캐나다인) : "(북극곰 수영대회가) 굉장히 재미있다는 얘기를 듣고 왔는데, 정말 재밌어요”

<인터뷰> 알렉스 우드워드(영국인) :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대단히 즐거운 하루입니다."

추위에 도전하는 시민들의 용기와 열정으로 겨울 해운대 해수욕장은 오히려 뜨거웠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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