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충전] 채식으로 비만·성인병 극복?
입력 2014.01.13 (08:42)
수정 2014.01.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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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채식에도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는 거 아시죠.
몸 상태에 따라 채식도 해도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데요.
오늘 모은희 기자와 함께 이야기 할 메뉴는 '채식' 입니다.
자, 맛깔스럽게 이야기해볼까요?
<기자 멘트>
나이 들면서 뱃살도 나오고, 성인병 걱정도 되고, 그래서 이참에 나도 채식 좀 해볼까 하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실제로 채식주의자들이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12%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더라고요.
채식을 실천하려면 정말 부지런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채식 하시는 분들 보니까 사먹기가 쉽지 않아서 주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시던데 그래도 만족하는 걸 보면, 채식의 매력이 그만큼 큰 거겠죠?
건강하게 채식하는 법 알아볼게요.
<리포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람들!
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육류를 멀리하는 대신, 그 옛날 조상들이 주로 먹던 푸른 식탁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바로 채식입니다.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 7년간 3배 이상 급증했고, 현재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인터뷰> 최재경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 "채식이 적절하게 포함된 식단은 서구식 식생활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심장혈관 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건강 밥상을 내세우는 채식 전문 식당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일반 음식 못지 않은 다양한 조리법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데요.
손님들이 먹고 있는 건, 콩으로 만든 탕수육과 돈가스입니다.
<녹취> "고기가 없어서 맛이 없고 밋밋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아요."
<녹취> "고기가 아니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고, 고기로 만든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방을 찾았는데요.
얼핏 고기처럼 생긴 이것의 정체는요?
<녹취> "돼지고기가 아니고 콩으로 만든 콩 고기예요."
콩 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내면, 돈가스의 영양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콩가스가 됩니다.
가게에서는 콩 고기를 만드는 수업도 열렸는데요.
갈린 콩에 글루텐을 첨가해 쫄깃하게 반죽해내면 끝. 고기맛과 얼마나 비슷할까요?
<녹취> "그냥 입에 착착 달라붙고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해요."
<녹취> "고기보다 부드럽고 씹히는 감이 좋아서 더 맛있는데요?"
이런 채식은 다섯 가지 단계로 나뉘는데요.
소, 돼지를 금하는 세미.
닭고기도 금하는 페스코.
생선까지 금하는 락토오보.
계란도 먹지 않는 락토.
동물성 음식을 일체 금하는 비건으로 나뉩니다.
개인의 신념이나 몸 상태에 따라 단계가 나뉘는 채식.
그런데 이렇게 채식만 해도 건강에는 괜찮은 건지 의문이 생기는데요.
<녹취> "채식 위주로 먹어서요. 항상 영양소 결핍이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거든요."
<녹취> "(채식이) 건강에는 좋아요. 몸도 가벼워지고, 생활하는 데는 좋은데요. 나중에는 힘도 없어지고 그럴 것 같아요."
영양과잉시대!
나물과 장류 같은 채소밥상을 꾸준히 먹으면 속도 편해지고 건강에 좋지만요.
모든 사람이 채식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최재경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 "채식이 과도하게 포함된 식단은 영양소 결핍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단백질이나 오메가3 같은 필수지방산, 철분, 칼슘 등의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소 결핍이 일어나기 쉬운 성장기 청소년이나 임산부, 노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채식하는 법, 알아볼까요?
올해로 4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분인데요.
채식을 한 뒤로 신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도혜강 (채식 4년차) : "과거에는 부딪히지 않아도 쉽게 멍이 드는 병이 있었거든요. 채식 후 6개월 정도 지나니까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저는 채식 후에 오히려 지구력도 많이 늘고 체력이 많이 향상됐어요."
고기로 섭취하지 못하는 철분은 푸른잎채소를 500그램 이상 먹는 것으로, 칼슘은 해조류 등을 300그램 이상 먹어서 보충하는데요.
냉이, 시금치, 김, 미역 등 흔히 먹을 수 있는 식재료면 충분합니다.
다른 영양소는 어떨까요?
<인터뷰> 이종임 (교수 /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현미밥으로 세 끼 식사를 할 경우에는 24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가 있죠. 여기에 반찬으로 콩이나 콩 가공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같은 경우는 해조류라든지 카레, 곡류, 간장, 된장, 청국장과 같은 장류, 시리얼로 보충하면 채식을 하더라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채식을 꾸준히 하자, 과거 60킬로그램 정도 였던 그녀의 몸무게는 15킬로그램이나 줄었는데요.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도 한몫했습니다.
간식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견과류 등을 틈 날 때마다 먹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도혜강 (채식 4년차) : "저는 어디에 나갈 때, 배고플 때마다 수시로 간식을 먹거든요. 한 번에 폭식하는 것은 건강에 안 좋기 때문에 소식을 하되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어디 갈 때마다 간식을 챙겨요."
도시락을 싸들고 어디로 가는지 따라가 볼까요?
도착한 곳은 피트니스 센터인데요.
운동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지도해 주고 있네요.
<녹취> "저는 직업이 트레이너고요. 아시아 최초로 채식을 하는 보디빌더예요."
처음에는 채식주의자들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알아주는 탄탄한 몸을 가진 전문 보디빌더입니다.
<녹취> "보통 운동할 때 닭 가슴살을 많이 먹잖아요. 채식만으로 근육도 만들고 운동도 하고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채식하면 영양도 부족하고 기력도 떨어진다는 오해,
이만하면 풀린 것 같죠?
그래도 내 몸 상태는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몸을 가볍게 해 주는 채식!
금세 질리지 않도록 지금부터 조금씩 꾸준히 노력하면서 밥상을 푸르게 바꿔보세요~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채식에도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는 거 아시죠.
몸 상태에 따라 채식도 해도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데요.
오늘 모은희 기자와 함께 이야기 할 메뉴는 '채식' 입니다.
자, 맛깔스럽게 이야기해볼까요?
<기자 멘트>
나이 들면서 뱃살도 나오고, 성인병 걱정도 되고, 그래서 이참에 나도 채식 좀 해볼까 하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실제로 채식주의자들이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12%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더라고요.
채식을 실천하려면 정말 부지런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채식 하시는 분들 보니까 사먹기가 쉽지 않아서 주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시던데 그래도 만족하는 걸 보면, 채식의 매력이 그만큼 큰 거겠죠?
건강하게 채식하는 법 알아볼게요.
<리포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람들!
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육류를 멀리하는 대신, 그 옛날 조상들이 주로 먹던 푸른 식탁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바로 채식입니다.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 7년간 3배 이상 급증했고, 현재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인터뷰> 최재경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 "채식이 적절하게 포함된 식단은 서구식 식생활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심장혈관 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건강 밥상을 내세우는 채식 전문 식당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일반 음식 못지 않은 다양한 조리법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데요.
손님들이 먹고 있는 건, 콩으로 만든 탕수육과 돈가스입니다.
<녹취> "고기가 없어서 맛이 없고 밋밋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아요."
<녹취> "고기가 아니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고, 고기로 만든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방을 찾았는데요.
얼핏 고기처럼 생긴 이것의 정체는요?
<녹취> "돼지고기가 아니고 콩으로 만든 콩 고기예요."
콩 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내면, 돈가스의 영양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콩가스가 됩니다.
가게에서는 콩 고기를 만드는 수업도 열렸는데요.
갈린 콩에 글루텐을 첨가해 쫄깃하게 반죽해내면 끝. 고기맛과 얼마나 비슷할까요?
<녹취> "그냥 입에 착착 달라붙고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해요."
<녹취> "고기보다 부드럽고 씹히는 감이 좋아서 더 맛있는데요?"
이런 채식은 다섯 가지 단계로 나뉘는데요.
소, 돼지를 금하는 세미.
닭고기도 금하는 페스코.
생선까지 금하는 락토오보.
계란도 먹지 않는 락토.
동물성 음식을 일체 금하는 비건으로 나뉩니다.
개인의 신념이나 몸 상태에 따라 단계가 나뉘는 채식.
그런데 이렇게 채식만 해도 건강에는 괜찮은 건지 의문이 생기는데요.
<녹취> "채식 위주로 먹어서요. 항상 영양소 결핍이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거든요."
<녹취> "(채식이) 건강에는 좋아요. 몸도 가벼워지고, 생활하는 데는 좋은데요. 나중에는 힘도 없어지고 그럴 것 같아요."
영양과잉시대!
나물과 장류 같은 채소밥상을 꾸준히 먹으면 속도 편해지고 건강에 좋지만요.
모든 사람이 채식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최재경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 "채식이 과도하게 포함된 식단은 영양소 결핍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단백질이나 오메가3 같은 필수지방산, 철분, 칼슘 등의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소 결핍이 일어나기 쉬운 성장기 청소년이나 임산부, 노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채식하는 법, 알아볼까요?
올해로 4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분인데요.
채식을 한 뒤로 신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도혜강 (채식 4년차) : "과거에는 부딪히지 않아도 쉽게 멍이 드는 병이 있었거든요. 채식 후 6개월 정도 지나니까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저는 채식 후에 오히려 지구력도 많이 늘고 체력이 많이 향상됐어요."
고기로 섭취하지 못하는 철분은 푸른잎채소를 500그램 이상 먹는 것으로, 칼슘은 해조류 등을 300그램 이상 먹어서 보충하는데요.
냉이, 시금치, 김, 미역 등 흔히 먹을 수 있는 식재료면 충분합니다.
다른 영양소는 어떨까요?
<인터뷰> 이종임 (교수 /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현미밥으로 세 끼 식사를 할 경우에는 24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가 있죠. 여기에 반찬으로 콩이나 콩 가공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같은 경우는 해조류라든지 카레, 곡류, 간장, 된장, 청국장과 같은 장류, 시리얼로 보충하면 채식을 하더라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채식을 꾸준히 하자, 과거 60킬로그램 정도 였던 그녀의 몸무게는 15킬로그램이나 줄었는데요.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도 한몫했습니다.
간식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견과류 등을 틈 날 때마다 먹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도혜강 (채식 4년차) : "저는 어디에 나갈 때, 배고플 때마다 수시로 간식을 먹거든요. 한 번에 폭식하는 것은 건강에 안 좋기 때문에 소식을 하되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어디 갈 때마다 간식을 챙겨요."
도시락을 싸들고 어디로 가는지 따라가 볼까요?
도착한 곳은 피트니스 센터인데요.
운동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지도해 주고 있네요.
<녹취> "저는 직업이 트레이너고요. 아시아 최초로 채식을 하는 보디빌더예요."
처음에는 채식주의자들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알아주는 탄탄한 몸을 가진 전문 보디빌더입니다.
<녹취> "보통 운동할 때 닭 가슴살을 많이 먹잖아요. 채식만으로 근육도 만들고 운동도 하고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채식하면 영양도 부족하고 기력도 떨어진다는 오해,
이만하면 풀린 것 같죠?
그래도 내 몸 상태는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몸을 가볍게 해 주는 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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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13 08:44:52
- 수정2014-01-13 1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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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채식에도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는 거 아시죠.
몸 상태에 따라 채식도 해도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데요.
오늘 모은희 기자와 함께 이야기 할 메뉴는 '채식' 입니다.
자, 맛깔스럽게 이야기해볼까요?
<기자 멘트>
나이 들면서 뱃살도 나오고, 성인병 걱정도 되고, 그래서 이참에 나도 채식 좀 해볼까 하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실제로 채식주의자들이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12%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더라고요.
채식을 실천하려면 정말 부지런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채식 하시는 분들 보니까 사먹기가 쉽지 않아서 주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시던데 그래도 만족하는 걸 보면, 채식의 매력이 그만큼 큰 거겠죠?
건강하게 채식하는 법 알아볼게요.
<리포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람들!
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육류를 멀리하는 대신, 그 옛날 조상들이 주로 먹던 푸른 식탁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바로 채식입니다.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 7년간 3배 이상 급증했고, 현재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인터뷰> 최재경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 "채식이 적절하게 포함된 식단은 서구식 식생활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심장혈관 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건강 밥상을 내세우는 채식 전문 식당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일반 음식 못지 않은 다양한 조리법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데요.
손님들이 먹고 있는 건, 콩으로 만든 탕수육과 돈가스입니다.
<녹취> "고기가 없어서 맛이 없고 밋밋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아요."
<녹취> "고기가 아니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고, 고기로 만든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방을 찾았는데요.
얼핏 고기처럼 생긴 이것의 정체는요?
<녹취> "돼지고기가 아니고 콩으로 만든 콩 고기예요."
콩 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내면, 돈가스의 영양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콩가스가 됩니다.
가게에서는 콩 고기를 만드는 수업도 열렸는데요.
갈린 콩에 글루텐을 첨가해 쫄깃하게 반죽해내면 끝. 고기맛과 얼마나 비슷할까요?
<녹취> "그냥 입에 착착 달라붙고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해요."
<녹취> "고기보다 부드럽고 씹히는 감이 좋아서 더 맛있는데요?"
이런 채식은 다섯 가지 단계로 나뉘는데요.
소, 돼지를 금하는 세미.
닭고기도 금하는 페스코.
생선까지 금하는 락토오보.
계란도 먹지 않는 락토.
동물성 음식을 일체 금하는 비건으로 나뉩니다.
개인의 신념이나 몸 상태에 따라 단계가 나뉘는 채식.
그런데 이렇게 채식만 해도 건강에는 괜찮은 건지 의문이 생기는데요.
<녹취> "채식 위주로 먹어서요. 항상 영양소 결핍이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거든요."
<녹취> "(채식이) 건강에는 좋아요. 몸도 가벼워지고, 생활하는 데는 좋은데요. 나중에는 힘도 없어지고 그럴 것 같아요."
영양과잉시대!
나물과 장류 같은 채소밥상을 꾸준히 먹으면 속도 편해지고 건강에 좋지만요.
모든 사람이 채식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최재경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 "채식이 과도하게 포함된 식단은 영양소 결핍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단백질이나 오메가3 같은 필수지방산, 철분, 칼슘 등의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소 결핍이 일어나기 쉬운 성장기 청소년이나 임산부, 노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채식하는 법, 알아볼까요?
올해로 4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분인데요.
채식을 한 뒤로 신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도혜강 (채식 4년차) : "과거에는 부딪히지 않아도 쉽게 멍이 드는 병이 있었거든요. 채식 후 6개월 정도 지나니까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저는 채식 후에 오히려 지구력도 많이 늘고 체력이 많이 향상됐어요."
고기로 섭취하지 못하는 철분은 푸른잎채소를 500그램 이상 먹는 것으로, 칼슘은 해조류 등을 300그램 이상 먹어서 보충하는데요.
냉이, 시금치, 김, 미역 등 흔히 먹을 수 있는 식재료면 충분합니다.
다른 영양소는 어떨까요?
<인터뷰> 이종임 (교수 /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현미밥으로 세 끼 식사를 할 경우에는 24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가 있죠. 여기에 반찬으로 콩이나 콩 가공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같은 경우는 해조류라든지 카레, 곡류, 간장, 된장, 청국장과 같은 장류, 시리얼로 보충하면 채식을 하더라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채식을 꾸준히 하자, 과거 60킬로그램 정도 였던 그녀의 몸무게는 15킬로그램이나 줄었는데요.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도 한몫했습니다.
간식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견과류 등을 틈 날 때마다 먹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도혜강 (채식 4년차) : "저는 어디에 나갈 때, 배고플 때마다 수시로 간식을 먹거든요. 한 번에 폭식하는 것은 건강에 안 좋기 때문에 소식을 하되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어디 갈 때마다 간식을 챙겨요."
도시락을 싸들고 어디로 가는지 따라가 볼까요?
도착한 곳은 피트니스 센터인데요.
운동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지도해 주고 있네요.
<녹취> "저는 직업이 트레이너고요. 아시아 최초로 채식을 하는 보디빌더예요."
처음에는 채식주의자들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알아주는 탄탄한 몸을 가진 전문 보디빌더입니다.
<녹취> "보통 운동할 때 닭 가슴살을 많이 먹잖아요. 채식만으로 근육도 만들고 운동도 하고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채식하면 영양도 부족하고 기력도 떨어진다는 오해,
이만하면 풀린 것 같죠?
그래도 내 몸 상태는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몸을 가볍게 해 주는 채식!
금세 질리지 않도록 지금부터 조금씩 꾸준히 노력하면서 밥상을 푸르게 바꿔보세요~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채식에도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는 거 아시죠.
몸 상태에 따라 채식도 해도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데요.
오늘 모은희 기자와 함께 이야기 할 메뉴는 '채식' 입니다.
자, 맛깔스럽게 이야기해볼까요?
<기자 멘트>
나이 들면서 뱃살도 나오고, 성인병 걱정도 되고, 그래서 이참에 나도 채식 좀 해볼까 하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실제로 채식주의자들이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12%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더라고요.
채식을 실천하려면 정말 부지런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채식 하시는 분들 보니까 사먹기가 쉽지 않아서 주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시던데 그래도 만족하는 걸 보면, 채식의 매력이 그만큼 큰 거겠죠?
건강하게 채식하는 법 알아볼게요.
<리포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람들!
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육류를 멀리하는 대신, 그 옛날 조상들이 주로 먹던 푸른 식탁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바로 채식입니다.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 7년간 3배 이상 급증했고, 현재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인터뷰> 최재경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 "채식이 적절하게 포함된 식단은 서구식 식생활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심장혈관 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건강 밥상을 내세우는 채식 전문 식당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일반 음식 못지 않은 다양한 조리법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데요.
손님들이 먹고 있는 건, 콩으로 만든 탕수육과 돈가스입니다.
<녹취> "고기가 없어서 맛이 없고 밋밋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아요."
<녹취> "고기가 아니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고, 고기로 만든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방을 찾았는데요.
얼핏 고기처럼 생긴 이것의 정체는요?
<녹취> "돼지고기가 아니고 콩으로 만든 콩 고기예요."
콩 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내면, 돈가스의 영양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콩가스가 됩니다.
가게에서는 콩 고기를 만드는 수업도 열렸는데요.
갈린 콩에 글루텐을 첨가해 쫄깃하게 반죽해내면 끝. 고기맛과 얼마나 비슷할까요?
<녹취> "그냥 입에 착착 달라붙고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해요."
<녹취> "고기보다 부드럽고 씹히는 감이 좋아서 더 맛있는데요?"
이런 채식은 다섯 가지 단계로 나뉘는데요.
소, 돼지를 금하는 세미.
닭고기도 금하는 페스코.
생선까지 금하는 락토오보.
계란도 먹지 않는 락토.
동물성 음식을 일체 금하는 비건으로 나뉩니다.
개인의 신념이나 몸 상태에 따라 단계가 나뉘는 채식.
그런데 이렇게 채식만 해도 건강에는 괜찮은 건지 의문이 생기는데요.
<녹취> "채식 위주로 먹어서요. 항상 영양소 결핍이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거든요."
<녹취> "(채식이) 건강에는 좋아요. 몸도 가벼워지고, 생활하는 데는 좋은데요. 나중에는 힘도 없어지고 그럴 것 같아요."
영양과잉시대!
나물과 장류 같은 채소밥상을 꾸준히 먹으면 속도 편해지고 건강에 좋지만요.
모든 사람이 채식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최재경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 "채식이 과도하게 포함된 식단은 영양소 결핍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단백질이나 오메가3 같은 필수지방산, 철분, 칼슘 등의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소 결핍이 일어나기 쉬운 성장기 청소년이나 임산부, 노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채식하는 법, 알아볼까요?
올해로 4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분인데요.
채식을 한 뒤로 신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도혜강 (채식 4년차) : "과거에는 부딪히지 않아도 쉽게 멍이 드는 병이 있었거든요. 채식 후 6개월 정도 지나니까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저는 채식 후에 오히려 지구력도 많이 늘고 체력이 많이 향상됐어요."
고기로 섭취하지 못하는 철분은 푸른잎채소를 500그램 이상 먹는 것으로, 칼슘은 해조류 등을 300그램 이상 먹어서 보충하는데요.
냉이, 시금치, 김, 미역 등 흔히 먹을 수 있는 식재료면 충분합니다.
다른 영양소는 어떨까요?
<인터뷰> 이종임 (교수 /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현미밥으로 세 끼 식사를 할 경우에는 24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가 있죠. 여기에 반찬으로 콩이나 콩 가공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같은 경우는 해조류라든지 카레, 곡류, 간장, 된장, 청국장과 같은 장류, 시리얼로 보충하면 채식을 하더라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채식을 꾸준히 하자, 과거 60킬로그램 정도 였던 그녀의 몸무게는 15킬로그램이나 줄었는데요.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도 한몫했습니다.
간식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견과류 등을 틈 날 때마다 먹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도혜강 (채식 4년차) : "저는 어디에 나갈 때, 배고플 때마다 수시로 간식을 먹거든요. 한 번에 폭식하는 것은 건강에 안 좋기 때문에 소식을 하되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어디 갈 때마다 간식을 챙겨요."
도시락을 싸들고 어디로 가는지 따라가 볼까요?
도착한 곳은 피트니스 센터인데요.
운동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지도해 주고 있네요.
<녹취> "저는 직업이 트레이너고요. 아시아 최초로 채식을 하는 보디빌더예요."
처음에는 채식주의자들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알아주는 탄탄한 몸을 가진 전문 보디빌더입니다.
<녹취> "보통 운동할 때 닭 가슴살을 많이 먹잖아요. 채식만으로 근육도 만들고 운동도 하고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채식하면 영양도 부족하고 기력도 떨어진다는 오해,
이만하면 풀린 것 같죠?
그래도 내 몸 상태는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몸을 가볍게 해 주는 채식!
금세 질리지 않도록 지금부터 조금씩 꾸준히 노력하면서 밥상을 푸르게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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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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