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성 CP’ 현재현 동양 회장 구속

입력 2014.01.13 (23:38) 수정 2014.01.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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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1조원 이상의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해 판매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을 구속했습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동양 그룹 경영진 3명도 역시 구속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윤기자! 영장 발부 이유 말씀해 주시죠.

<리포트>

영장 발부 여부는 조금 전인 11시 20분 쯤 결정됐습니다.

구속 영장이 청구된 동양그룹 경영진은 현재현 회장을 포함해 모두 4명인데요,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담당판사는 이들 모두에 대해서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됐고, 증거 인멸의 우려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현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현 회장은 실질 심사를 포기하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현 회장이 1조원대의 사기성 기업 어음 등을 발행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어음을 사들인 피해자만 4만 5천명으로 추정됐는데, 법원은 이 부분에 대한 피해 회복이 전혀 되지 않은 점 등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 회장은 또 그룹 내 계열사들이 부실 계열사 어음을 인수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법으로 회사에 6천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 회장와 같이 사기성 기업어음을 판매한 혐의로 역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정진석 전 동양증권 회장에 대해서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부실 계열사의 회사채를 구입하게 한 배임 혐의를 받아온 김 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과 이상화 전 동양시멘트 사장 역시 오늘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조금 뒤 서울중앙지검을 떠나 서울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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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성 CP’ 현재현 동양 회장 구속
    • 입력 2014-01-14 08:53:03
    • 수정2014-01-14 12: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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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1조원 이상의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해 판매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을 구속했습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동양 그룹 경영진 3명도 역시 구속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윤기자! 영장 발부 이유 말씀해 주시죠.

<리포트>

영장 발부 여부는 조금 전인 11시 20분 쯤 결정됐습니다.

구속 영장이 청구된 동양그룹 경영진은 현재현 회장을 포함해 모두 4명인데요,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담당판사는 이들 모두에 대해서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됐고, 증거 인멸의 우려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현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현 회장은 실질 심사를 포기하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현 회장이 1조원대의 사기성 기업 어음 등을 발행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어음을 사들인 피해자만 4만 5천명으로 추정됐는데, 법원은 이 부분에 대한 피해 회복이 전혀 되지 않은 점 등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 회장은 또 그룹 내 계열사들이 부실 계열사 어음을 인수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법으로 회사에 6천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 회장와 같이 사기성 기업어음을 판매한 혐의로 역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정진석 전 동양증권 회장에 대해서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부실 계열사의 회사채를 구입하게 한 배임 혐의를 받아온 김 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과 이상화 전 동양시멘트 사장 역시 오늘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조금 뒤 서울중앙지검을 떠나 서울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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