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법 바꾼 해킹 조직…90% 이상 북한 소행

입력 2014.01.14 (19:08) 수정 2014.01.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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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해킹 조직이 최근까지 우리 정부 기관에 다양한 수법의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6월 국내 전산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 이후 북한이 새로운 유형의 해킹을 고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정부 연구기관의 연구원이 받은 이메일입니다.

한글 파일로 첨부된 초청장을 클릭하면 순식간에 악성코드가 심어집니다.

컴퓨터 안의 문서와 주소록 등 모든 정보가 이 악성코드를 통해 다른 컴퓨터로 전송되는 해킹을 당한 겁니다.

북한 해킹조직이 최근 국내 학회 직원을 사칭해 통일,국방 관련 연구기관 12곳에 이같은 악성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지난해 6월 북한의 사이버 공격 이후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해킹입니다.

<인터뷰> 최상명(보안업체) : "주로 서버나 사이트를 공격대상으로 삼은 것에 비해 이번에 발생한 공격은 주로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발송해서 기밀 정보를 유출하려는 목적으로 해킹 공격을 했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해킹으로 의심되는 활동은 매주 천에서 2천여 건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90%이상이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회 침투 경로 개척을 위해 정부 기관들과 계약한 중소 IT 업체들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곤(미래부) : "보안이 취약한 IT 기업에 대해서 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정보보호 지원센터별로 지역별로 구축해 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정부는 또 공공부문의 보안 수준 평가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에 착수하는 등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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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법 바꾼 해킹 조직…90% 이상 북한 소행
    • 입력 2014-01-14 20:06:46
    • 수정2014-01-14 20: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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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해킹 조직이 최근까지 우리 정부 기관에 다양한 수법의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6월 국내 전산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 이후 북한이 새로운 유형의 해킹을 고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정부 연구기관의 연구원이 받은 이메일입니다.

한글 파일로 첨부된 초청장을 클릭하면 순식간에 악성코드가 심어집니다.

컴퓨터 안의 문서와 주소록 등 모든 정보가 이 악성코드를 통해 다른 컴퓨터로 전송되는 해킹을 당한 겁니다.

북한 해킹조직이 최근 국내 학회 직원을 사칭해 통일,국방 관련 연구기관 12곳에 이같은 악성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지난해 6월 북한의 사이버 공격 이후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해킹입니다.

<인터뷰> 최상명(보안업체) : "주로 서버나 사이트를 공격대상으로 삼은 것에 비해 이번에 발생한 공격은 주로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발송해서 기밀 정보를 유출하려는 목적으로 해킹 공격을 했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해킹으로 의심되는 활동은 매주 천에서 2천여 건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90%이상이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회 침투 경로 개척을 위해 정부 기관들과 계약한 중소 IT 업체들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곤(미래부) : "보안이 취약한 IT 기업에 대해서 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정보보호 지원센터별로 지역별로 구축해 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정부는 또 공공부문의 보안 수준 평가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에 착수하는 등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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