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화재 잇따라 ‘비상’…대책 시급

입력 2014.01.15 (08:53) 수정 2014.01.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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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문화재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화재 대부분이 초가와 목조건물이어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

어제, 가장 큰 고택인 북촌댁 방앗간에서 난 화재로 초가지붕이 불 탔습ㅇ니다.

진화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중요민속문화재인 북촌댁 본채가 화마에 휩싸일 뻔 했습니다.

<인터뷰> 권순갑(안동 풍산 119센터장) : "현장을 안팎으로 조사한 결과 화재 원인은 관광객이 버린 담뱃불로 추정.."

지난달에는 하회마을 안 부용대에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고, 지난 2010년에는 번남고택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4년동안 3차례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로 담뱃불이 화재원인이지만 지난 2012년 9월 하회마을 금연구역 지정 이후 지자체의 흡연단속 적발 건수는 한 건도 없습니다.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뒤늦게 현재 4곳만 설치돼 있는 자동소방설비를 늘려 중요 민속문화재 7곳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심중보(안동시 문화예술과장) : "근본적으로 예산과 관련된 문제인데요. 세계유산 등재이후 주로 쇠락 가옥 보수공사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다 보니.."

해마다 백만 명이 찾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이름에 걸맞은 문화재 보호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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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하회마을 화재 잇따라 ‘비상’…대책 시급
    • 입력 2014-01-15 08: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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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문화재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화재 대부분이 초가와 목조건물이어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

어제, 가장 큰 고택인 북촌댁 방앗간에서 난 화재로 초가지붕이 불 탔습ㅇ니다.

진화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중요민속문화재인 북촌댁 본채가 화마에 휩싸일 뻔 했습니다.

<인터뷰> 권순갑(안동 풍산 119센터장) : "현장을 안팎으로 조사한 결과 화재 원인은 관광객이 버린 담뱃불로 추정.."

지난달에는 하회마을 안 부용대에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고, 지난 2010년에는 번남고택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4년동안 3차례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로 담뱃불이 화재원인이지만 지난 2012년 9월 하회마을 금연구역 지정 이후 지자체의 흡연단속 적발 건수는 한 건도 없습니다.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뒤늦게 현재 4곳만 설치돼 있는 자동소방설비를 늘려 중요 민속문화재 7곳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심중보(안동시 문화예술과장) : "근본적으로 예산과 관련된 문제인데요. 세계유산 등재이후 주로 쇠락 가옥 보수공사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다 보니.."

해마다 백만 명이 찾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이름에 걸맞은 문화재 보호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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