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비리 복마전, 제도 개혁 칼 뽑았다

입력 2014.01.15 (21:51) 수정 2014.01.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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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직을 사유화하고, 단체를 부적절하게 운영하는 등 3백 건이 넘는 비위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임원의 친척과 제자로 자리를 채웠습니다.

스무 명이 넘는 비상근 임원에게 매달 수천만 원을 지급해 조직을 사유화했습니다.

회장이 겸직했던 장애인태권도협회는 승품단 심사비를 근거 없이 책정해 시정 요구도 받았습니다.

대한배구협회는 건물을 매입하며 백억 원대 빚을 져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진우(대한배구협회 홍보이사) : "당연히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저희가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결과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곳은 10곳.

대한야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등입니다.

체육계 전반의 비위는 총 337건이 적발돼 단체장 7명이 사퇴했고, 15억 5천백만 원이 환수됐습니다.

문체부는 넉 달 동안의 감사를 바탕으로 상시 감시와 제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안에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설립합니다.

<인터뷰> 김종(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그래서 보다 더 공정하게 우리 체육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체부는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중심으로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체육 선진화를 위한 각종 제도개선 작업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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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계 비리 복마전, 제도 개혁 칼 뽑았다
    • 입력 2014-01-15 21:55:41
    • 수정2014-01-15 22: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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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직을 사유화하고, 단체를 부적절하게 운영하는 등 3백 건이 넘는 비위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임원의 친척과 제자로 자리를 채웠습니다.

스무 명이 넘는 비상근 임원에게 매달 수천만 원을 지급해 조직을 사유화했습니다.

회장이 겸직했던 장애인태권도협회는 승품단 심사비를 근거 없이 책정해 시정 요구도 받았습니다.

대한배구협회는 건물을 매입하며 백억 원대 빚을 져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진우(대한배구협회 홍보이사) : "당연히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저희가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결과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곳은 10곳.

대한야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등입니다.

체육계 전반의 비위는 총 337건이 적발돼 단체장 7명이 사퇴했고, 15억 5천백만 원이 환수됐습니다.

문체부는 넉 달 동안의 감사를 바탕으로 상시 감시와 제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안에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설립합니다.

<인터뷰> 김종(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그래서 보다 더 공정하게 우리 체육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체부는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중심으로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체육 선진화를 위한 각종 제도개선 작업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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