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 이번엔 ‘19조 원 횡령’ 논란

입력 2014.01.17 (06:17) 수정 2014.01.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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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엔 올림픽 준비 비용 횡령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부가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을 위해 투자한 규모는 5백 10억 달러,· 우리돈으로 56조원 정도입니다.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비용이지만, 이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금액을 시설 건설에 참여한 기업들이 횡령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스키연맹 회장인 스위스의 카스퍼 IOC 위원은 최근 소치 올림픽 전체 건설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9조원이 횡령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들도 소치 올림픽에 할당된 예산 가운데 250억~300억 달러가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도로와 철도 건설 등 7개의 올림픽 시설 공사에 참여한 러시아 철도공사의 야쿠닌 사장은 횡령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소치 올림픽 건설비가 횡령됐다는 주장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시하지 않으면 관련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사비가 예상보다 올라간 것은 공기를 단축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횡령 당사자들로 지목받고 있는 회사는 건설회사 '올림프스트로이',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러시아 철도공사 등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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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올림픽, 이번엔 ‘19조 원 횡령’ 논란
    • 입력 2014-01-17 06:18:33
    • 수정2014-01-17 14: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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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엔 올림픽 준비 비용 횡령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부가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을 위해 투자한 규모는 5백 10억 달러,· 우리돈으로 56조원 정도입니다.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비용이지만, 이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금액을 시설 건설에 참여한 기업들이 횡령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스키연맹 회장인 스위스의 카스퍼 IOC 위원은 최근 소치 올림픽 전체 건설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9조원이 횡령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들도 소치 올림픽에 할당된 예산 가운데 250억~300억 달러가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도로와 철도 건설 등 7개의 올림픽 시설 공사에 참여한 러시아 철도공사의 야쿠닌 사장은 횡령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소치 올림픽 건설비가 횡령됐다는 주장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시하지 않으면 관련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사비가 예상보다 올라간 것은 공기를 단축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횡령 당사자들로 지목받고 있는 회사는 건설회사 '올림프스트로이',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러시아 철도공사 등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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