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문화의 창]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외

입력 2014.01.18 (06:20) 수정 2014.01.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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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의 예쁜 모습, 카메라로 찍어 남겨두는 분들 많죠.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이란, 예술가들에게도 끊임없는 영감을 주는 소재입니다.

토요 문화의 창, 오늘은 예술이 된 인물 사진과 그림의 세계로 이하경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여배우 니콜 키드먼의 우아함이 극적인 사진 한 장에 담겼습니다.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엘리자베스 2세는 권위의 상징인 왕관 없이도 근엄함을 잃지 않습니다.

지난 2001년, 내각 출범 당시의 자신감을 드러낸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의 모습까지,

상업과 예술 사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시대의 얼굴을 기록해 온 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입니다.

<인터뷰> 백유미(전시 기획자) : "인물의 표출되지 않은 내면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연출을 제안하신다고 해요. "

카메라의 발명과 함께 시대의 초상을 기록하는 기능을 사진에 넘겨 준 회화는 보이는 것 너머의 내면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面面, 시대의 얼굴’ 전시
선명한 원색의 배경에 둘러싸인 젊은 여성.

중국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리는 작가, '펑정지에'의 작품입니다.

초점을 잃은 눈동자는 급속한 경제 성장 속에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중국인의 모습을 표현한 겁니다.

만화의 한 장면 같은 이 그림에는 일본 젊은이들의 감수성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나정(가나아트) : "작가가 가지고 있는 예술관 같은 것이 얼마나 드러나는지에 따라서, 좋은 인물화인지 아닌지가 판명나는 것 같습니다."

삶의 '희노애락'을 품은 얼굴.

개인의 정체성을 넘어 끊임없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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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 문화의 창]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외
    • 입력 2014-01-18 09:34:26
    • 수정2014-01-18 11:07: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의 예쁜 모습, 카메라로 찍어 남겨두는 분들 많죠.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이란, 예술가들에게도 끊임없는 영감을 주는 소재입니다.

토요 문화의 창, 오늘은 예술이 된 인물 사진과 그림의 세계로 이하경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여배우 니콜 키드먼의 우아함이 극적인 사진 한 장에 담겼습니다.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엘리자베스 2세는 권위의 상징인 왕관 없이도 근엄함을 잃지 않습니다.

지난 2001년, 내각 출범 당시의 자신감을 드러낸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의 모습까지,

상업과 예술 사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시대의 얼굴을 기록해 온 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입니다.

<인터뷰> 백유미(전시 기획자) : "인물의 표출되지 않은 내면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연출을 제안하신다고 해요. "

카메라의 발명과 함께 시대의 초상을 기록하는 기능을 사진에 넘겨 준 회화는 보이는 것 너머의 내면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面面, 시대의 얼굴’ 전시
선명한 원색의 배경에 둘러싸인 젊은 여성.

중국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리는 작가, '펑정지에'의 작품입니다.

초점을 잃은 눈동자는 급속한 경제 성장 속에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중국인의 모습을 표현한 겁니다.

만화의 한 장면 같은 이 그림에는 일본 젊은이들의 감수성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나정(가나아트) : "작가가 가지고 있는 예술관 같은 것이 얼마나 드러나는지에 따라서, 좋은 인물화인지 아닌지가 판명나는 것 같습니다."

삶의 '희노애락'을 품은 얼굴.

개인의 정체성을 넘어 끊임없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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