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삼겹살 국내산으로 둔갑…업자 적발

입력 2014.01.18 (06:46) 수정 2014.01.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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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삼겹살을 국내산 삼겹살로 속여 팔아 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돼지고기는 쇠고기와 달리 유전자 검사로도 원산지를 알기 어려워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축산 가공기계 전문점.

기계만 있어야 할 곳에 삼겹살 덩어리가 쌓여 있습니다.

냉장창고에서는 미국산 삼겹살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 같은 미국산 냉장 삼겹살을 비닐 포장과 라벨만 바꿔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겁니다.

지난 4년 동안 이곳에서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식당 등에 판매한 미국산 삼겹살은 46톤.

시가 5억 6천만 원어칩니다.

<녹취> 단속반(축산물 유통 업체 업주) : "(업주는 미국산인 거 알아요 몰라요.) 몰라요. (구별할 수 있어요?) 지금 보시면 구분하시겠습니까."

국내산 삼겹살만 판다는 한 정육점.

냉장창고에서 미국산 삼겹살이 발견됩니다.

이 정육점은 6톤이 넘는 미국산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돼지고기는 소고기와 달리 유전자 검사로도 원산지를 알 수 없어 제보 등에 의한 현장 단속이 아니면 적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성담(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유통관리계장) : "미국산 냉장 삼겹하고 국산 냉장 삼겹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단속반인 저희들도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혐의로 축산물 유통업체 대표 37살 임 모씨를 구속하고 정육점 대표 50살 안 모씨 등 2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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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산 삼겹살 국내산으로 둔갑…업자 적발
    • 입력 2014-01-18 10:09:40
    • 수정2014-01-18 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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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삼겹살을 국내산 삼겹살로 속여 팔아 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돼지고기는 쇠고기와 달리 유전자 검사로도 원산지를 알기 어려워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축산 가공기계 전문점.

기계만 있어야 할 곳에 삼겹살 덩어리가 쌓여 있습니다.

냉장창고에서는 미국산 삼겹살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 같은 미국산 냉장 삼겹살을 비닐 포장과 라벨만 바꿔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겁니다.

지난 4년 동안 이곳에서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식당 등에 판매한 미국산 삼겹살은 46톤.

시가 5억 6천만 원어칩니다.

<녹취> 단속반(축산물 유통 업체 업주) : "(업주는 미국산인 거 알아요 몰라요.) 몰라요. (구별할 수 있어요?) 지금 보시면 구분하시겠습니까."

국내산 삼겹살만 판다는 한 정육점.

냉장창고에서 미국산 삼겹살이 발견됩니다.

이 정육점은 6톤이 넘는 미국산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돼지고기는 소고기와 달리 유전자 검사로도 원산지를 알 수 없어 제보 등에 의한 현장 단속이 아니면 적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성담(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유통관리계장) : "미국산 냉장 삼겹하고 국산 냉장 삼겹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단속반인 저희들도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혐의로 축산물 유통업체 대표 37살 임 모씨를 구속하고 정육점 대표 50살 안 모씨 등 2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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