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통 보안…외교적 민감성 감안

입력 2014.01.19 (21:12) 수정 2014.01.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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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안 의사 표지석을 설치해달라는 우리의 요청에, 이를 훨씬 뛰어넘는 기념관으로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공사부터 개관까지 모든 과정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는데요.

일본의 반발 등 외교적 민감성을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은 지난해 6월 한중 정상회담이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을 받은 시진핑 주석이 관계기관에 검토를 지시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외교적 민감성을 감안해 공사 내내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 왔습니다.

개관식도 한국측 없이 중국 인사들만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안중근 기념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북한에도 사전 통보를 전혀 하지 않았고 개관 직전까지 중국 언론도 보도를 통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일본측의 강한 외교적 반발을 고려한 점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안의사 표지석 설치와 관련해 '안의사가 범죄자'라는 상식 밖의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지지부진했던 표지석 설치를 기념관 건립으로 격상한 것은 일본에 대한 경고와 함께 부쩍 가까워진 한중 관계를 반영했다는 평갑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해 11월 19일) : "안중근 의사는 역사상 유명한 항일 의사입니다. 중국에서도 존경받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이 역사 문제를 고리로 공동으로 일본을 압박하면서 일본의 반발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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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철통 보안…외교적 민감성 감안
    • 입력 2014-01-19 21:13:26
    • 수정2014-01-19 22: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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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안 의사 표지석을 설치해달라는 우리의 요청에, 이를 훨씬 뛰어넘는 기념관으로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공사부터 개관까지 모든 과정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는데요.

일본의 반발 등 외교적 민감성을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은 지난해 6월 한중 정상회담이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을 받은 시진핑 주석이 관계기관에 검토를 지시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외교적 민감성을 감안해 공사 내내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 왔습니다.

개관식도 한국측 없이 중국 인사들만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안중근 기념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북한에도 사전 통보를 전혀 하지 않았고 개관 직전까지 중국 언론도 보도를 통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일본측의 강한 외교적 반발을 고려한 점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안의사 표지석 설치와 관련해 '안의사가 범죄자'라는 상식 밖의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지지부진했던 표지석 설치를 기념관 건립으로 격상한 것은 일본에 대한 경고와 함께 부쩍 가까워진 한중 관계를 반영했다는 평갑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해 11월 19일) : "안중근 의사는 역사상 유명한 항일 의사입니다. 중국에서도 존경받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이 역사 문제를 고리로 공동으로 일본을 압박하면서 일본의 반발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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