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나시, 스키점프 월드컵 ‘17번째’ 우승

입력 2014.01.20 (09:43) 수정 2014.01.20 (13: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림픽 여자 스키점프 초대 챔피언 후보로 유력한 10대 소녀 다카나시 사라(18)가 일본 선수로는 최다인 통산 17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뤘다.

다카나시는 19일 일본 야마가타현 자오 스키장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9차 대회 여자 개인경기에서 98m를 날며 127.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카리나 포그트(독일·117.5점), 비그나 빈드뮐러(스위스·109.9점) 등을 여유 있게 제쳤다.

이 대회는 두 번째 점프를 앞두고 강풍 때문에 중단돼 1라운드 성적만으로 최종 순위를 매겼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8차 대회에서도 1위에 오른 다카나시는 이틀 연속 정상을 밟으며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통산 1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다카나시는 2014 소치 올림픽 출전으로 역대 최다인 7회 연속으로 동계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된 가사이 노리아키(42·16회 우승)를 제치고 남녀를 통틀어 일본 선수 중 월드컵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다카나시는 이미 세계 챔피언 사라 헨드릭슨(미국)이 갖고 있던 종전 스키점프 월드컵 여자 최다 우승 기록(13회)을 깨고 매번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다카나시는 올 시즌 9차례 월드컵 중 5차 대회에서만 1위 자리를 놓쳤을 뿐 두 차례 4연승으로 8승을 챙기며 소치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다음 달 개막하는 소치 올림픽에서는 스키점프 여자 개인전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초대 챔피언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예정된 19차례 월드컵 중 9번째 대회를 마친 현재 다카나시는 총 860점으로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포그트는 546점에 불과하다.

다카나시는 일본 선수 통산 최다승을 거둔 뒤 "기록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좀 더 수준 높은 점프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항상 기록보다는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10대다운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카나시, 스키점프 월드컵 ‘17번째’ 우승
    • 입력 2014-01-20 09:43:02
    • 수정2014-01-20 13:50:51
    연합뉴스
올림픽 여자 스키점프 초대 챔피언 후보로 유력한 10대 소녀 다카나시 사라(18)가 일본 선수로는 최다인 통산 17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뤘다.

다카나시는 19일 일본 야마가타현 자오 스키장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9차 대회 여자 개인경기에서 98m를 날며 127.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카리나 포그트(독일·117.5점), 비그나 빈드뮐러(스위스·109.9점) 등을 여유 있게 제쳤다.

이 대회는 두 번째 점프를 앞두고 강풍 때문에 중단돼 1라운드 성적만으로 최종 순위를 매겼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8차 대회에서도 1위에 오른 다카나시는 이틀 연속 정상을 밟으며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통산 1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다카나시는 2014 소치 올림픽 출전으로 역대 최다인 7회 연속으로 동계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된 가사이 노리아키(42·16회 우승)를 제치고 남녀를 통틀어 일본 선수 중 월드컵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다카나시는 이미 세계 챔피언 사라 헨드릭슨(미국)이 갖고 있던 종전 스키점프 월드컵 여자 최다 우승 기록(13회)을 깨고 매번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다카나시는 올 시즌 9차례 월드컵 중 5차 대회에서만 1위 자리를 놓쳤을 뿐 두 차례 4연승으로 8승을 챙기며 소치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다음 달 개막하는 소치 올림픽에서는 스키점프 여자 개인전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초대 챔피언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예정된 19차례 월드컵 중 9번째 대회를 마친 현재 다카나시는 총 860점으로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포그트는 546점에 불과하다.

다카나시는 일본 선수 통산 최다승을 거둔 뒤 "기록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좀 더 수준 높은 점프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항상 기록보다는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10대다운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