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이스하키 주장에 크로스비 발탁

입력 2014.01.20 (10:49) 수정 2014.01.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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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이스하키의 영웅 시드니 크로스비(26·피츠버그 펭귄스)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자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는다.

캐나다아이스하키협회는 소치 올림픽에서 크로스비에게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맡기기로 했다고 20일(한국시간) 밝혔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펭귄스 소속으로 2013-2014시즌 포인트(골·어시스트 합계) 부문에서 68개로 선두를 지키는 크로스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 캐나다에 금메달을 안기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4년 전 '신동'이라 불리던 크로스비는 당시 라이벌 미국과 맞붙은 결승전 연장 피리어드에서 천금 같은 골든골을 터뜨려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캐나다로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얻은 금메달이었다.

2005년 전체 1순위로 펭귄스에 입단한 크로스비는 첫 시즌부터 최연소 100포인트를 달성하고 다음 시즌에는 최연소 포인트 1위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NHL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았다.

만 19세이던 2007년 NHL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뽑혔고, 2008년에는 최소 경기 300포인트를 달성하는 등 경기에 나설 때마다 NHL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듬해에는 주장으로서 펭귄스에 17년 만에 스탠리컵 우승의 경사를 안겼다.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조너선 테이스와 내슈빌 프레더터스의 시어 웨버가 캐나다 대표팀의 부주장을 맡는다.

마이크 배브콕 캐나다 대표팀 감독은 성명을 통해 "크로스비와 테이스, 웨버는 NHL은 물론 여러 국제무대에서 리더 역할을 해온 선수들"이라며 "이들이 소치에서 팀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실어줬다.

이틀 전 배브콥 감독으로부터 주장 선임 소식을 들었다는 크로스비는 "리더가 될 만한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내가 맡게 돼 영광"이라며 "주장이라고 해서 더 많은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거나 마음가짐에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흥분될 뿐"이라고 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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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아이스하키 주장에 크로스비 발탁
    • 입력 2014-01-20 10:49:57
    • 수정2014-01-20 13:50:51
    연합뉴스
캐나다 아이스하키의 영웅 시드니 크로스비(26·피츠버그 펭귄스)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자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는다. 캐나다아이스하키협회는 소치 올림픽에서 크로스비에게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맡기기로 했다고 20일(한국시간) 밝혔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펭귄스 소속으로 2013-2014시즌 포인트(골·어시스트 합계) 부문에서 68개로 선두를 지키는 크로스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 캐나다에 금메달을 안기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4년 전 '신동'이라 불리던 크로스비는 당시 라이벌 미국과 맞붙은 결승전 연장 피리어드에서 천금 같은 골든골을 터뜨려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캐나다로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얻은 금메달이었다. 2005년 전체 1순위로 펭귄스에 입단한 크로스비는 첫 시즌부터 최연소 100포인트를 달성하고 다음 시즌에는 최연소 포인트 1위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NHL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았다. 만 19세이던 2007년 NHL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뽑혔고, 2008년에는 최소 경기 300포인트를 달성하는 등 경기에 나설 때마다 NHL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듬해에는 주장으로서 펭귄스에 17년 만에 스탠리컵 우승의 경사를 안겼다.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조너선 테이스와 내슈빌 프레더터스의 시어 웨버가 캐나다 대표팀의 부주장을 맡는다. 마이크 배브콕 캐나다 대표팀 감독은 성명을 통해 "크로스비와 테이스, 웨버는 NHL은 물론 여러 국제무대에서 리더 역할을 해온 선수들"이라며 "이들이 소치에서 팀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실어줬다. 이틀 전 배브콥 감독으로부터 주장 선임 소식을 들었다는 크로스비는 "리더가 될 만한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내가 맡게 돼 영광"이라며 "주장이라고 해서 더 많은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거나 마음가짐에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흥분될 뿐"이라고 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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