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집 강도는 운전기사

입력 2002.0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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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일 일어난 권기술 국회의원집 강도 사건은 다름 아닌 권 의원의 운전기사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고속버스에서 한 청년이 내리자 경찰이 곧바로 검거에 들어갑니다.
⊙기자: 지난 5일 일어난 권기술 국회의원집 강도사건의 용의자 윤 모씨입니다.
사건 직후 지방으로 도주했다가 당시 권 의원 집에서 빼앗은 귀금속을 처분하기 위해 서울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기자: 범행 시인하세요?
⊙윤 모씨: …….
⊙기자: 그러나 이번 3인조 강도 사건을 주도한 사람은 뜻밖에도 권 의원의 운전기사인 35살 이 모씨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새벽 먼저 검거된 이 씨는 은행에 진 빚 4000여 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권 의원이 해외 출장을 떠난 틈을 타서 이번 일을 꾸몄습니다.
⊙이 모씨(운전기사): 제가 아는 집이고 의원이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하게 됐습니다.
⊙기자: 권 의원은 오늘 오후 당시 강탈당했던 금고와 2000여 만원어치의 귀금속, 자동차 등을 다시 되찾았습니다.
⊙권기술(의원): 배신 당하는 거죠.
배신당한 기분이죠.
그리고 사회가 이래서는 안 돼요.
⊙기자: 운전기사 이 씨는 지난 5일 밤 권 의원의 집에 얼굴을 가리고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인 뒤 다음 날 다시 권 의원의 집으로 태연하게 출근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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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의원 집 강도는 운전기사
    • 입력 2002-0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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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일 일어난 권기술 국회의원집 강도 사건은 다름 아닌 권 의원의 운전기사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고속버스에서 한 청년이 내리자 경찰이 곧바로 검거에 들어갑니다. ⊙기자: 지난 5일 일어난 권기술 국회의원집 강도사건의 용의자 윤 모씨입니다. 사건 직후 지방으로 도주했다가 당시 권 의원 집에서 빼앗은 귀금속을 처분하기 위해 서울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기자: 범행 시인하세요? ⊙윤 모씨: ……. ⊙기자: 그러나 이번 3인조 강도 사건을 주도한 사람은 뜻밖에도 권 의원의 운전기사인 35살 이 모씨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새벽 먼저 검거된 이 씨는 은행에 진 빚 4000여 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권 의원이 해외 출장을 떠난 틈을 타서 이번 일을 꾸몄습니다. ⊙이 모씨(운전기사): 제가 아는 집이고 의원이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하게 됐습니다. ⊙기자: 권 의원은 오늘 오후 당시 강탈당했던 금고와 2000여 만원어치의 귀금속, 자동차 등을 다시 되찾았습니다. ⊙권기술(의원): 배신 당하는 거죠. 배신당한 기분이죠. 그리고 사회가 이래서는 안 돼요. ⊙기자: 운전기사 이 씨는 지난 5일 밤 권 의원의 집에 얼굴을 가리고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인 뒤 다음 날 다시 권 의원의 집으로 태연하게 출근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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