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씨오리 농장도 AI 감염…충남 확산 불안감

<앵커 멘트>

충남 천안의 씨오리 농장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남 부여의 양계농장에서 발생한 AI는 고병원성으로 확인돼 충남지역도 AI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충남 천안의 씨오리 농장.

어제 AI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 씨오리농장 역시 AI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충남 천안 씨오리 농장에서 수거한 오리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H5형 AI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종상(충청남도 축산과장) : "오리사육 농가에서 AI의심증상 있어서 가검물 채취해서 올라갔는데 H5계열의 인플루엔자가 발견됐다고..."

이에따라 발병 농장 3km이내에 있는 3개 농장 닭과 오리 5만7천여 마리는 오늘 오후부터 매몰 처분됩니다.

충남 부여 양계 농가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충남 천안 씨오리 농가역시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방역당국은 이동제한과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돈곤(충청남도 농정국장) :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닭,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서는 가축방역관의 임상 예찰후 반출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전북 오리 농장에서 처음 확인된 AI가 닭과 오리 3천만 마리를 키우는 충남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