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장기화…어린이들의 고통

입력 2014.01.27 (11:01) 수정 2014.01.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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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3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13만 명, 난민도 3백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난민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라서 고통도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시리아 국경 지역 난민촌의 어린이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레바논 베이루트 거리.

구두닦이 상자를 멘 채 거리를 헤매는 어린이들 대부분은 시리아 난민입니다.

<녹취> 아흐메드 11살(시리아 난민) : "시리아 상황이 빨리 나아져서 돌아가고 싶어요. 학교도 다시 다니고 싶습니다."

13살 바샤르 형제도 매일 새벽 동네를 누비며 재활용품을 줍습니다.

오로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바샤르(13살) : "하루에 천 원가량 벌어요. 엄마한테 주면 빵을 사요. 하루에 한 끼 먹어요."

레바논 베카 계곡의 시리아 난민촌, 저쪽 산 너머가 시리아 땅입니다.

시리아 난민들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내전을 피해 이웃 나라로 왔지만 마땅한 생계 수단이 없어 또다시 비참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0여 년 만에 찾아온 레바논의 한파를 임시 천막에서 버티다 보니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량부족이 심각한 상황..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녹취>움 압둘라 (시리아 캠프 엄마) : "최근에 이곳에 왔는데 요리할 음식도 거의 없고, 아이에게 줄 분유도 없어요."

시리아 난민 3백만 명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들.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줄면서 난민 어린이들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시리아 국경지역인 레바논 베카 계곡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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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내전 장기화…어린이들의 고통
    • 입력 2014-01-27 11:11:50
    • 수정2014-01-27 14:04:5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3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13만 명, 난민도 3백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난민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라서 고통도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시리아 국경 지역 난민촌의 어린이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레바논 베이루트 거리.

구두닦이 상자를 멘 채 거리를 헤매는 어린이들 대부분은 시리아 난민입니다.

<녹취> 아흐메드 11살(시리아 난민) : "시리아 상황이 빨리 나아져서 돌아가고 싶어요. 학교도 다시 다니고 싶습니다."

13살 바샤르 형제도 매일 새벽 동네를 누비며 재활용품을 줍습니다.

오로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바샤르(13살) : "하루에 천 원가량 벌어요. 엄마한테 주면 빵을 사요. 하루에 한 끼 먹어요."

레바논 베카 계곡의 시리아 난민촌, 저쪽 산 너머가 시리아 땅입니다.

시리아 난민들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내전을 피해 이웃 나라로 왔지만 마땅한 생계 수단이 없어 또다시 비참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0여 년 만에 찾아온 레바논의 한파를 임시 천막에서 버티다 보니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량부족이 심각한 상황..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녹취>움 압둘라 (시리아 캠프 엄마) : "최근에 이곳에 왔는데 요리할 음식도 거의 없고, 아이에게 줄 분유도 없어요."

시리아 난민 3백만 명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들.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줄면서 난민 어린이들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시리아 국경지역인 레바논 베카 계곡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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