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권 운동가 쉬즈융, 징역 4년 선고

입력 2014.01.27 (11:03) 수정 2014.01.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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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내 최대의 반체제 재판으로 불리는 쉬즈융 재판에서 인권 운동가 쉬즈융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위구르 출신의 알암 토티 교수는 최근 국가 분열 혐의로 체포됐는데 중형이 예상됩니다.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 제1중급 인민법원은 인권 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인 쉬즈융에게 징역 4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쉬즈융은 그동안 공직자 재산 공개와 입헌 정치 등을 요구하는 신공민 운동을 주도해왔습니다.

<인터뷰> 장징팡(쉬즈융 변호사) : "이번 판결은 부당합니다. 재판에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과 EU 대표부는 판결이 나오자 즉각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델크(주중 미국 대사관 관계자) : "이번 판결은 부패를 고발하는 쉬즈융의 '신공민 운동'에 대한 탄압으로 우려됩니다."

최근 공안에 체포된 위구르 출신 일함 토티 중앙민족대학 교수는 국가분열 선동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중형 선고가 예상됩니다.

한편 신장위구르자치구 신허현에서 지난 24일 테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6명이 사살되고, 6명은 폭발물이 터지면서 숨졌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망명 위구르 단체인 세계 위구르 회의 측은 중국에서 위구르가 무기를 소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테러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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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인권 운동가 쉬즈융, 징역 4년 선고
    • 입력 2014-01-27 11:15:13
    • 수정2014-01-27 1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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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내 최대의 반체제 재판으로 불리는 쉬즈융 재판에서 인권 운동가 쉬즈융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위구르 출신의 알암 토티 교수는 최근 국가 분열 혐의로 체포됐는데 중형이 예상됩니다.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 제1중급 인민법원은 인권 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인 쉬즈융에게 징역 4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쉬즈융은 그동안 공직자 재산 공개와 입헌 정치 등을 요구하는 신공민 운동을 주도해왔습니다.

<인터뷰> 장징팡(쉬즈융 변호사) : "이번 판결은 부당합니다. 재판에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과 EU 대표부는 판결이 나오자 즉각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델크(주중 미국 대사관 관계자) : "이번 판결은 부패를 고발하는 쉬즈융의 '신공민 운동'에 대한 탄압으로 우려됩니다."

최근 공안에 체포된 위구르 출신 일함 토티 중앙민족대학 교수는 국가분열 선동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중형 선고가 예상됩니다.

한편 신장위구르자치구 신허현에서 지난 24일 테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6명이 사살되고, 6명은 폭발물이 터지면서 숨졌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망명 위구르 단체인 세계 위구르 회의 측은 중국에서 위구르가 무기를 소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테러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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