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4.01.27 (18:00) 수정 2014.01.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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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1차대전 발언 문제 없다” 반박

<앵커 멘트>

지난주 다보스포럼에서, 중-일 관계를 1차대전 직전의 영국과 독일 관계에 비유하며 중-일간 무력 충돌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던 아베 총리, 자신의 발언이 가져온 국제적 파장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 상황을 막자는 뜻이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일본 우익들의 망언 행진도 계속됐는데요,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신임 회장이 위안부는 전쟁 때 어느나라에서나 있었던 일로 일본만 문제삼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모미이 가쓰토(신임 NHK 회장) : "전쟁 때 어느 나라에도 위안부 제도는 존재했습니다. 독일은 없었습니까? 프랑스는 없었습니까?"

아베 내각에서조차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자, 이틀이 지난 오늘 아침에야 해서는 안될 말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한편 중국 외교부는 침략의 죄행마저 부인하는 NHK 회장의 발언이 결국 아베 총리의 역사 역주행과 일맥상통 하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중국 인권변호사 쉬즈융 4년형...비난 여론 고조

다음은 중국 소식입니다.

'신공민운동'을 주도했던 중국의 반체제인사, 쉬즈융 변호사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샤오보 재판 이후 중국 최대 반체제 재판으로 불렸던 신공민운동 관계자 재판은, 지난 주 내외신 언론의 취재가 철저히 차단된 채 비밀리에 열렸는데요,

공직자 재산공개, 입헌정치 등을 주장한 쉬즈융에게 '공공질서 교란'죄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즉각 비난했습니다.

<녹취> 다니엘 델크(주중 미 대사관 관계자) : "이번 판결은 부패를 고발하는 쉬즈융의 '신공민 운동'에 대한 탄압으로 우려됩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한해 동안 중국에서 체포된 반체제 인사가 4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는데요.

부패 척결의 기치를 내건 시진핑 체제가, 당 개혁만 선전할 뿐 진정한 정치사회적 개혁 의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협상 재개...인도주의 사안부터 논의

다음은 시리아평화회담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갑니다.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군이 지난 주말, 내전 발발 3년만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하지만 논의는 쉽지 않았는데요,

유엔 특사의 의제 설명만 들은 뒤 30분만에 돌아가버린 양측을 유엔 특사가 번갈아 만나가며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이견이 큰 정치적 이슈 대신, 국지적 휴전, 인도적 지원, 포로 교환 등 합의가 쉬운 문제에 집중한 결과, 치열한 교전 뒤 정부군이 포위해 구호품 지금이 끊긴 홈스 지역에서 민간인 탈출을 허용하자는 첫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녹취> 파이살 알 마크다드(시리아 외무부 차관)

하지만, 이번 회담의 핵심쟁점인 과도정부 구성 이행 방안, 특히 과도정부에 현 아사드 대통령을 참여시킬 것인가를 놓고는 관련국들, 또 시리아 정부와 반군 사이의 이견이 커 논의에 진전이 없습니다.

회담은 이번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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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27 16:36:04
    • 수정2014-01-27 18: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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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1차대전 발언 문제 없다” 반박

<앵커 멘트>

지난주 다보스포럼에서, 중-일 관계를 1차대전 직전의 영국과 독일 관계에 비유하며 중-일간 무력 충돌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던 아베 총리, 자신의 발언이 가져온 국제적 파장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 상황을 막자는 뜻이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일본 우익들의 망언 행진도 계속됐는데요,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신임 회장이 위안부는 전쟁 때 어느나라에서나 있었던 일로 일본만 문제삼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모미이 가쓰토(신임 NHK 회장) : "전쟁 때 어느 나라에도 위안부 제도는 존재했습니다. 독일은 없었습니까? 프랑스는 없었습니까?"

아베 내각에서조차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자, 이틀이 지난 오늘 아침에야 해서는 안될 말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한편 중국 외교부는 침략의 죄행마저 부인하는 NHK 회장의 발언이 결국 아베 총리의 역사 역주행과 일맥상통 하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중국 인권변호사 쉬즈융 4년형...비난 여론 고조

다음은 중국 소식입니다.

'신공민운동'을 주도했던 중국의 반체제인사, 쉬즈융 변호사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샤오보 재판 이후 중국 최대 반체제 재판으로 불렸던 신공민운동 관계자 재판은, 지난 주 내외신 언론의 취재가 철저히 차단된 채 비밀리에 열렸는데요,

공직자 재산공개, 입헌정치 등을 주장한 쉬즈융에게 '공공질서 교란'죄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즉각 비난했습니다.

<녹취> 다니엘 델크(주중 미 대사관 관계자) : "이번 판결은 부패를 고발하는 쉬즈융의 '신공민 운동'에 대한 탄압으로 우려됩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한해 동안 중국에서 체포된 반체제 인사가 4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는데요.

부패 척결의 기치를 내건 시진핑 체제가, 당 개혁만 선전할 뿐 진정한 정치사회적 개혁 의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협상 재개...인도주의 사안부터 논의

다음은 시리아평화회담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갑니다.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군이 지난 주말, 내전 발발 3년만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하지만 논의는 쉽지 않았는데요,

유엔 특사의 의제 설명만 들은 뒤 30분만에 돌아가버린 양측을 유엔 특사가 번갈아 만나가며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이견이 큰 정치적 이슈 대신, 국지적 휴전, 인도적 지원, 포로 교환 등 합의가 쉬운 문제에 집중한 결과, 치열한 교전 뒤 정부군이 포위해 구호품 지금이 끊긴 홈스 지역에서 민간인 탈출을 허용하자는 첫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녹취> 파이살 알 마크다드(시리아 외무부 차관)

하지만, 이번 회담의 핵심쟁점인 과도정부 구성 이행 방안, 특히 과도정부에 현 아사드 대통령을 참여시킬 것인가를 놓고는 관련국들, 또 시리아 정부와 반군 사이의 이견이 커 논의에 진전이 없습니다.

회담은 이번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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