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 비상 속 전남도지사 ‘1박 2일 골프’

입력 2014.01.27 (23:47) 수정 2014.01.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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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가운데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산하 공기업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여수의 한 골프장입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지난 25일부터 1박 2일 동안 기업 관계자들과 골프를 친 곳입니다.

문제는 전라남도가 해남 씨오리 농장에서 H5형 AI 발병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린 시점이라는 데 있습니다.

해당 농장의 AI는 그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고, 공무원들이 24시간 방역에 투입된 상태였습니다.

<녹취> 전남도청 공무원 : "인근에서 나가지고 차단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도지사께서 그랬다고 하니까 서운한 부분이 있죠."

공무원은 물론 축산농민들도 애를 태워가며 AI 차단에 온힘을 다하는 동안 도지사가 골프회동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자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여기에 박 지사가 "AI 방역 현장을 돌아다니는 것은 쇼"라는 발언도 해 또한번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대해 전라남도는 투자 유치를 위해 이미 한 달 전 약속된 골프 모임이었으며, 박 지사가 AI 현장을 돌아다니는 것은 쇼로 보일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도 감염 현장에 가는 것은 농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준영(전라남도지사) :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고, 사실은 저도 현장에 갈 수 없어요."

AI 방역 비상 속에 도지사가 골프를 친데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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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방역 비상 속 전남도지사 ‘1박 2일 골프’
    • 입력 2014-01-28 07:19:43
    • 수정2014-01-28 08: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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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가운데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산하 공기업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여수의 한 골프장입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지난 25일부터 1박 2일 동안 기업 관계자들과 골프를 친 곳입니다.

문제는 전라남도가 해남 씨오리 농장에서 H5형 AI 발병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린 시점이라는 데 있습니다.

해당 농장의 AI는 그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고, 공무원들이 24시간 방역에 투입된 상태였습니다.

<녹취> 전남도청 공무원 : "인근에서 나가지고 차단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도지사께서 그랬다고 하니까 서운한 부분이 있죠."

공무원은 물론 축산농민들도 애를 태워가며 AI 차단에 온힘을 다하는 동안 도지사가 골프회동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자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여기에 박 지사가 "AI 방역 현장을 돌아다니는 것은 쇼"라는 발언도 해 또한번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대해 전라남도는 투자 유치를 위해 이미 한 달 전 약속된 골프 모임이었으며, 박 지사가 AI 현장을 돌아다니는 것은 쇼로 보일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도 감염 현장에 가는 것은 농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준영(전라남도지사) :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고, 사실은 저도 현장에 갈 수 없어요."

AI 방역 비상 속에 도지사가 골프를 친데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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