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 둔갑 ‘도난·대포차’ 밀수출 일당 적발

입력 2014.01.27 (23:49) 수정 2014.01.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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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출 내역서를 위조해 도난, 대포 차량을 해외로 밀수출한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밀수출 수법도 더욱 교묘해져 앞으로의 단속도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피스텔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각종 자동차 매매서류가 발견되고 금고에서는 오만 원짜리 다발 수십 개가 나옵니다.

42살 이 모씨 일당은 오피스텔까지 구해놓고 유령법인 19개를 설립한 뒤 도난, 대포 차량을 밀수출해왔습니다.

폐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수출서류를 발급받은 뒤 폐차대신 도난차량이나 대포 차량을 수출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녹취> 피의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인천에서는 이게 흔한 일이거든요. 벌금형으로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큰 사건이라고 생각 않았어요."

이렇게 러시아 등 해외로 밀수출된 차량은 시가 64억 원 상당인 차량 5백여 대.

게다가 폐차 수출처럼 꾸며 부가세 2억여 원도 환급받았습니다.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단속도 쉽지않습니다.

<인터뷰> 방원범(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세관이) 전수조사 하기가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인적문제와 시간적 부분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 일당 가운데 3명과 통관브로커 43살 정모씨를 모두 4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국내 차량의 해외 밀수출이 잇따르는 만큼 관세청에 통관심사와 단속의 강화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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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차 둔갑 ‘도난·대포차’ 밀수출 일당 적발
    • 입력 2014-01-28 07:19:43
    • 수정2014-01-28 08: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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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출 내역서를 위조해 도난, 대포 차량을 해외로 밀수출한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밀수출 수법도 더욱 교묘해져 앞으로의 단속도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피스텔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각종 자동차 매매서류가 발견되고 금고에서는 오만 원짜리 다발 수십 개가 나옵니다.

42살 이 모씨 일당은 오피스텔까지 구해놓고 유령법인 19개를 설립한 뒤 도난, 대포 차량을 밀수출해왔습니다.

폐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수출서류를 발급받은 뒤 폐차대신 도난차량이나 대포 차량을 수출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녹취> 피의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인천에서는 이게 흔한 일이거든요. 벌금형으로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큰 사건이라고 생각 않았어요."

이렇게 러시아 등 해외로 밀수출된 차량은 시가 64억 원 상당인 차량 5백여 대.

게다가 폐차 수출처럼 꾸며 부가세 2억여 원도 환급받았습니다.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단속도 쉽지않습니다.

<인터뷰> 방원범(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세관이) 전수조사 하기가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인적문제와 시간적 부분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 일당 가운데 3명과 통관브로커 43살 정모씨를 모두 4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국내 차량의 해외 밀수출이 잇따르는 만큼 관세청에 통관심사와 단속의 강화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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