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봄’ 진원지 튀니지, 새 헌법 통과

입력 2014.01.28 (09:43) 수정 2014.01.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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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운동인 이른바 '아랍의 봄'의 진원지 튀니지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이 될 새 헌법이 통과됐습니다.

독재정권 축출 이후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는 이집트 등 다른 국가들에게도 여파가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 이른바 '재스민 혁명'으로 벤 알리 독재 정권을 몰아낸 튀니지.

이후 2년간 정치적 혼란을 겪어온 튀니지 의회가 새 헌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전체 216표 가운데 찬성표는 2백으로 압도적입니다.

<녹취> 무스타파 벤 자아파르 : "튀니지 제헌의회 의장 새 헌법의 채택은 새로운 튀니지, 두 번째 공화국의 헌법을 국민투표로 통과시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새 헌법은 신앙의 자유와 남녀평등을 보장하며 여성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무슬림 배교자로 선언해 종교적인 공격을 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특히 튀니지 새 헌법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법의 근간으로 한다는 조항이 없어 아랍 국가 헌법 가운데 가장 진보적이란 평갑니다.

외신들은 튀니지의 새 헌법 통과가 민주화 혁명인 '아랍의 봄'으로 독재정권 축출 후 여전히 혼란스러운 이집트와 리비아 등 다른 아랍 국가들과 크게 대조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튀니지 과도정부는 민주화 정착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적 합의 과정을 거친 튀니지의 새 헌법 통과가 다른 '아랍의 봄' 국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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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의 봄’ 진원지 튀니지, 새 헌법 통과
    • 입력 2014-01-28 09:45:34
    • 수정2014-01-28 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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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운동인 이른바 '아랍의 봄'의 진원지 튀니지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이 될 새 헌법이 통과됐습니다.

독재정권 축출 이후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는 이집트 등 다른 국가들에게도 여파가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 이른바 '재스민 혁명'으로 벤 알리 독재 정권을 몰아낸 튀니지.

이후 2년간 정치적 혼란을 겪어온 튀니지 의회가 새 헌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전체 216표 가운데 찬성표는 2백으로 압도적입니다.

<녹취> 무스타파 벤 자아파르 : "튀니지 제헌의회 의장 새 헌법의 채택은 새로운 튀니지, 두 번째 공화국의 헌법을 국민투표로 통과시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새 헌법은 신앙의 자유와 남녀평등을 보장하며 여성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무슬림 배교자로 선언해 종교적인 공격을 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특히 튀니지 새 헌법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법의 근간으로 한다는 조항이 없어 아랍 국가 헌법 가운데 가장 진보적이란 평갑니다.

외신들은 튀니지의 새 헌법 통과가 민주화 혁명인 '아랍의 봄'으로 독재정권 축출 후 여전히 혼란스러운 이집트와 리비아 등 다른 아랍 국가들과 크게 대조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튀니지 과도정부는 민주화 정착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적 합의 과정을 거친 튀니지의 새 헌법 통과가 다른 '아랍의 봄' 국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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