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정부, AI 확산 차단…설연휴가 고비
입력 2014.01.28 (15:34)
수정 2014.01.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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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확인된 게 지난 16일, 전국 고창이였습니다.
만 열흘이 지났는데 이제 서해안 지역은 거의 번졌습니다.
영남과 강원 제주지역만 남았습니다.
이번 설 연휴가 고비라는데요,
먼저 정부 대책부터 알아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며칠째 퇴근도 못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역학조사 결과가 좀 자세한 게 나왔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역학 전문가들이 원인과 앞으로의 대책 그리고 초동방역 그리고 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가 이런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앵커 : " 결과 나온 것 중에 예를 들어 철새가 원인이라든지 이런 구체적인 결과는 나온 게 없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역학조사위원회의 분위기로 봐서는 아직 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철새로 인한 것이 매우 가능성이 높다라고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렇게 결과를 통보를 하는..."
앵커 : "아직 공식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박용호 본부장 : "공식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통일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 "철새가 아니다 이런 주장도 있었는데 일단 역학조사는 그런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요. 어제 충청, 경기지역에서 12시간 스탠드 스틸, 그러니까 일시이동중지가 있다가 풀렸습니다. 지금은 거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제가 오늘도 해남에 가고 또 천안지역도 갔다 왔는데 지금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스탠드 스틸을 가지고 경각심을 더 한층 올리고 또 그 지역에 유입될 수 있는 조금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 지자체, 정부 모두 한몸이 돼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 "본부장님 방금 말씀에 아무래도 철새인 것 같다 이렇게 검역당국에서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철새 날아다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일시적인 이동중지라든지 이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앵커: "철새가 움직이지 않는 건 아닌데."
박용호 본부장 : "전문가 역학조사위원회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니 나온 건 과학적인 근거입니다. 그러니까 1차적으로 유전자검사나 이런 모든 결과를 통해서 봤을 때 중국에서 발생했었던 H5N8하고 매우 유사한 유전자 결과를 보고 1차적인 유입경로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는 지금 왜 차단방역을 스탠드 스틸 이런 걸 하고 있느냐. 그건 그걸 통해서 2차적인 전파. 농장에서 농장으로 간다든가 분변을 통해서 또 다른 차량으로 이동이 될까 봐 그걸 막기 위한 것이 바로 스탠드 스틸, 이동중지명령이 되겠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철새한테 시작됐다 하더라도 2차로 또 전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불가피하다."
박용호 본부장 : "그렇습니다."
앵커 : "모레부터 민족대이동이 시작될 텐데요. 제 주변에 시댁이라든지 친정이 시골에 계신 분들은 가야 되는 거냐 말이 많습니다. 지금 설맞이 방역대책은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방역대책은 지자체, 군부대 그리고 저희 농식품부 다 함께 노력을 하고 있는데 결국은 사람도 마찬가지겠지만 독감이 유행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물어보면 대개 의사들이 뭐라고 얘기하십니까? 집에 가서 손 깨끗이 닦고 그리고 마스크 쓰고 그리고 되도록이면 감기 걸린 사람하고, 독감 걸린 사람하고 접촉하지 말라 이런 얘기거든요. 이건 똑같은 겁니다. 우리가 조금만 조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고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겁니다. 비록 지금 농가에서는 발생하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우리가 살처분, 미리 모두 전염원을 차단하고 있는데 이럴 때도 마찬가지로 농가에서는 농가 방역 기본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리고 분변이나 철새하고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 "얼마든지 우리가 기본적으로 전염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만 있으면 막아낼 수 있다 하셨지만 사실은 지금 이제 남은 지역이 영남, 강원권 정도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몇 년 전에만 해도 구제역 때 그 많은 돼지를 살처분, 매몰처분했지만 결국은 우리가 사실상 포기하고 백신 투여하지 않았습니까? 막을 수 있겠습니까?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박용호 본부장 : "제가 지금 본부장을 맡고 있지만 서울대학교 교수입니다. 미생물학을 30년째 하고 있는데 이런 역학적인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과거하고는 다른 점이 몇 개 있습니다. 일단 철새라고 추정을 했지만 이번에는 철새에서 똑같은 형의 유전자를 발견한 것, 이것이 첫번째 틀린 거고요. 그리고 그걸 알기 때문에 우리가 철새를 통한 이동경로를 사전에 파악해서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모든 것들이 그 전에 2003년도부터 충분히 교훈, 교육이 됐습니다. 그래서 농가들이 이번에 첫번째 신고한 농가는 정말로 잘하고 있는 그런 농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산란율이 저하되는 단순한 거 가지고도 바로 신고가 됐기 때문에."
앵커 : "작은 징후를 보고도."
박용호 본부장 : "그렇기 때문에 초동방역에 매우 효과적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앵커 : "축산농가들도 과거와는 많이 바뀌었군요."
박용호 본부장 : "많이 바뀌었습니다."
앵커 : "초동대처가 잘 됐다. 알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이번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서 직접 피해를 입은 축산농민 연결하겠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육계농장 하시는 방춘성 선생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 " 안녕하세요."
방춘성(전화연결) : "안녕하세요."
앵커 : "역시 고생 많으시죠. AI 확진된 농가로부터는 지금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2.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 "2.2km 떨어져 있었는데도 역시 방 선생님 농가도 모든 오리가 살처분됐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오리가 아니고 저는 육계인데."
앵커 : "닭이죠."
방춘성(전화연결) : "지금 혈청검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지금 현재는 음성인데 예방적인 살처분으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건강한 닭을 갖다가 살처분을 한 겁니다. 반경 3km 이내에 들었다는 이유로."
앵커 : "몇 마리나요? "
방춘성(전화연결) : "9만 5500두를 살처분 했습니다."
앵커 : "처음에 매몰처분을 해야 됩니다, 이 얘기 들었을 때 심정이 어떠셨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이게 나의 얘기구나, 이제 실감이 나는 거죠. 그동안 남의 얘기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얘기가 직접 부딪히면 그게 조금은 어안이 벙벙하면서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당장 오늘 아침에는 사료를 줄 닭이 한 마리도 없었겠네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렇죠, 일상이 이제 흐트러져서 전혀 한 3, 4일 만에 일상이 180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앵커 : "혹시 좀 죄송한 질문입니다마는 매몰처분하는 거 보셨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매몰처리하는 걸 저도 직접 같이 일선에서 지휘를 했고요. 최소한 매뉴얼에 따라주기 위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를 했고 최대한 합리적으로 했습니다, 매몰처리를."
앵커 : "담담하게 말씀하시지만 상당히 마음이 참 그러실 텐데."
앵커 : "매몰처분하면 정부가 보상해 주지 않습니까? 보상액 어떻게 보십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보상은 피해보상은 지금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들은 80%. 음성반응, 전혀 이상이 없는 사람은 100%를 해 준다고 하는데 그 답변은 현실성에서는 조금 어긋나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고."
앵커 : "왜죠?"
방춘성(전화연결) : "피해보상보다는 사후에 입식을 못하는, 지연돼서 입식을 못하는 피해보상이 더 크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정확하게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것 때문에 좀 비현실적이라고 얘기하시는 건가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러니까 세세하게 나눌 수가 없고 평균치로 넉넉하게 주지 못하다 보니까 다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감내하지만 그것보다는 그 예후에 입출을 못하는 부분이 더 큽니다, 피해가."
앵커 : "그 말씀은 입식을 못한다는 말은 앞으로 한 번 매몰처분하면 6개월 동안 새로 닭을 못 들여온다 이 부분에 대한 생계가 걱정이다 이 말씀이신가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렇죠. 그러니까 고정적인 건 아니지만 이동중지가 풀려야지만이 저희는 입식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이 있어요. 그렇게 되면 저 같은 경우는 건강한 닭을 매몰을 했는데도 그 매뉴얼에 의해서 피해를 보고 있는데 그 사후에 피해보상이 현실적이지 않다,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AI로 기르던 모든 육계를 매몰처분한 방춘성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들으셨듯이 피해농가들의 시름이 깊은데요. 일단 스탠드 스틸 조치는 끝났지만 이동 제한조치는 계속되고 있는 거죠?"
박용호 본부장 : "그렇습니다. 스탠드 스틸은 경각심,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리고 그것이 일시적으로 또 전국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차단방역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발생한 농가를 중심으로 500m, 3km 그리고 10km 이런 방역대를 오염지역, 위험지역, 경계지역으로 해서 계속 관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지금 오염지역이나 관리지역 안에 있는 매몰처분 대상 농가분들은 여전히 집 밖에 못 나오고 계십니까?"
박용호 본부장 : "지금 스탠드 스틸이 걸렸을 때는 사람과 차량 그리고 동물들은, 가축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하게 나갈 일이 생기면 방역반하고 협의를 해서 방역을 충분히 마친 다음에는 가능하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지역에서는."
앵커 : "방금 저희가 전화연결한 그런 경우에."
박용호 본부장 : "그런 경우는 완전히 매몰처리한 다음에 만에 하나 있을 바이러스가 밖으로 유출될까 봐 7일 동안은 그 지역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이렇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앵커 : "동네 공터에다 아무렇게나 묻는 건 아닐 테고 매몰처리 규정이 있을 것 같은데요."
박용호 본부장 : "매몰처리 규정은 이제 저희들이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2003년도부터 충분히 이런 것들을 국제적으로 우리가 인증을 받는 그런 기술을 우리가 채택하고 있고요. 또 하나 그런 채택을 친환경 그리고 많은 침출수 문제 이런 것으로 해서 거기다 최근에는 과학적인 것 이외에도 인도적으로 우리가 처분해야 된다, 이런 모든 것이 합리적으로, 아까 농가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본인이 볼 때도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이라도 확산을 막으려면 끝으로 어떤 게 가장 절실한가요?"
박용호 본부장 :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똑같습니다. 독감바이러스를 우리가 쫓아다니면서 막을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경우에 철새인데 어떻게 하느냐. 또 바이러스인데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하느냐. 이런 것들은 농가가 먼저 내 농가에 유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막는 거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장화를 갈아신거나 이런 모든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되고요. 특히 설명절 때는 많은 분들이 고향으로 가게 됩니다. 그럼 차량뿐이 아니라 농가에 방문하거나 철새도래지에 방문하게 되면 신발에 묻을 수 있는 그런 분변, 감염된 철새의 분변을 통해서 다시 서울지역이나 이런 데 유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그런 기본적인 방역에 철저히 한다면 저희들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 "축산농가가 시댁이거나 이런 분들은 아예 철새도래지 근처에 안 가는 게 좋겠고."
앵커 : "그렇습니다."
박용호 본부장 : "되도록 안 가시는 것이 저희들이 요청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 "알겠습니다."
앵커 :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이었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확인된 게 지난 16일, 전국 고창이였습니다.
만 열흘이 지났는데 이제 서해안 지역은 거의 번졌습니다.
영남과 강원 제주지역만 남았습니다.
이번 설 연휴가 고비라는데요,
먼저 정부 대책부터 알아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며칠째 퇴근도 못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역학조사 결과가 좀 자세한 게 나왔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역학 전문가들이 원인과 앞으로의 대책 그리고 초동방역 그리고 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가 이런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앵커 : " 결과 나온 것 중에 예를 들어 철새가 원인이라든지 이런 구체적인 결과는 나온 게 없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역학조사위원회의 분위기로 봐서는 아직 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철새로 인한 것이 매우 가능성이 높다라고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렇게 결과를 통보를 하는..."
앵커 : "아직 공식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박용호 본부장 : "공식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통일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 "철새가 아니다 이런 주장도 있었는데 일단 역학조사는 그런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요. 어제 충청, 경기지역에서 12시간 스탠드 스틸, 그러니까 일시이동중지가 있다가 풀렸습니다. 지금은 거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제가 오늘도 해남에 가고 또 천안지역도 갔다 왔는데 지금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스탠드 스틸을 가지고 경각심을 더 한층 올리고 또 그 지역에 유입될 수 있는 조금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 지자체, 정부 모두 한몸이 돼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 "본부장님 방금 말씀에 아무래도 철새인 것 같다 이렇게 검역당국에서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철새 날아다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일시적인 이동중지라든지 이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앵커: "철새가 움직이지 않는 건 아닌데."
박용호 본부장 : "전문가 역학조사위원회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니 나온 건 과학적인 근거입니다. 그러니까 1차적으로 유전자검사나 이런 모든 결과를 통해서 봤을 때 중국에서 발생했었던 H5N8하고 매우 유사한 유전자 결과를 보고 1차적인 유입경로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는 지금 왜 차단방역을 스탠드 스틸 이런 걸 하고 있느냐. 그건 그걸 통해서 2차적인 전파. 농장에서 농장으로 간다든가 분변을 통해서 또 다른 차량으로 이동이 될까 봐 그걸 막기 위한 것이 바로 스탠드 스틸, 이동중지명령이 되겠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철새한테 시작됐다 하더라도 2차로 또 전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불가피하다."
박용호 본부장 : "그렇습니다."
앵커 : "모레부터 민족대이동이 시작될 텐데요. 제 주변에 시댁이라든지 친정이 시골에 계신 분들은 가야 되는 거냐 말이 많습니다. 지금 설맞이 방역대책은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방역대책은 지자체, 군부대 그리고 저희 농식품부 다 함께 노력을 하고 있는데 결국은 사람도 마찬가지겠지만 독감이 유행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물어보면 대개 의사들이 뭐라고 얘기하십니까? 집에 가서 손 깨끗이 닦고 그리고 마스크 쓰고 그리고 되도록이면 감기 걸린 사람하고, 독감 걸린 사람하고 접촉하지 말라 이런 얘기거든요. 이건 똑같은 겁니다. 우리가 조금만 조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고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겁니다. 비록 지금 농가에서는 발생하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우리가 살처분, 미리 모두 전염원을 차단하고 있는데 이럴 때도 마찬가지로 농가에서는 농가 방역 기본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리고 분변이나 철새하고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 "얼마든지 우리가 기본적으로 전염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만 있으면 막아낼 수 있다 하셨지만 사실은 지금 이제 남은 지역이 영남, 강원권 정도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몇 년 전에만 해도 구제역 때 그 많은 돼지를 살처분, 매몰처분했지만 결국은 우리가 사실상 포기하고 백신 투여하지 않았습니까? 막을 수 있겠습니까?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박용호 본부장 : "제가 지금 본부장을 맡고 있지만 서울대학교 교수입니다. 미생물학을 30년째 하고 있는데 이런 역학적인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과거하고는 다른 점이 몇 개 있습니다. 일단 철새라고 추정을 했지만 이번에는 철새에서 똑같은 형의 유전자를 발견한 것, 이것이 첫번째 틀린 거고요. 그리고 그걸 알기 때문에 우리가 철새를 통한 이동경로를 사전에 파악해서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모든 것들이 그 전에 2003년도부터 충분히 교훈, 교육이 됐습니다. 그래서 농가들이 이번에 첫번째 신고한 농가는 정말로 잘하고 있는 그런 농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산란율이 저하되는 단순한 거 가지고도 바로 신고가 됐기 때문에."
앵커 : "작은 징후를 보고도."
박용호 본부장 : "그렇기 때문에 초동방역에 매우 효과적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앵커 : "축산농가들도 과거와는 많이 바뀌었군요."
박용호 본부장 : "많이 바뀌었습니다."
앵커 : "초동대처가 잘 됐다. 알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이번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서 직접 피해를 입은 축산농민 연결하겠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육계농장 하시는 방춘성 선생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 " 안녕하세요."
방춘성(전화연결) : "안녕하세요."
앵커 : "역시 고생 많으시죠. AI 확진된 농가로부터는 지금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2.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 "2.2km 떨어져 있었는데도 역시 방 선생님 농가도 모든 오리가 살처분됐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오리가 아니고 저는 육계인데."
앵커 : "닭이죠."
방춘성(전화연결) : "지금 혈청검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지금 현재는 음성인데 예방적인 살처분으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건강한 닭을 갖다가 살처분을 한 겁니다. 반경 3km 이내에 들었다는 이유로."
앵커 : "몇 마리나요? "
방춘성(전화연결) : "9만 5500두를 살처분 했습니다."
앵커 : "처음에 매몰처분을 해야 됩니다, 이 얘기 들었을 때 심정이 어떠셨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이게 나의 얘기구나, 이제 실감이 나는 거죠. 그동안 남의 얘기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얘기가 직접 부딪히면 그게 조금은 어안이 벙벙하면서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당장 오늘 아침에는 사료를 줄 닭이 한 마리도 없었겠네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렇죠, 일상이 이제 흐트러져서 전혀 한 3, 4일 만에 일상이 180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앵커 : "혹시 좀 죄송한 질문입니다마는 매몰처분하는 거 보셨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매몰처리하는 걸 저도 직접 같이 일선에서 지휘를 했고요. 최소한 매뉴얼에 따라주기 위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를 했고 최대한 합리적으로 했습니다, 매몰처리를."
앵커 : "담담하게 말씀하시지만 상당히 마음이 참 그러실 텐데."
앵커 : "매몰처분하면 정부가 보상해 주지 않습니까? 보상액 어떻게 보십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보상은 피해보상은 지금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들은 80%. 음성반응, 전혀 이상이 없는 사람은 100%를 해 준다고 하는데 그 답변은 현실성에서는 조금 어긋나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고."
앵커 : "왜죠?"
방춘성(전화연결) : "피해보상보다는 사후에 입식을 못하는, 지연돼서 입식을 못하는 피해보상이 더 크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정확하게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것 때문에 좀 비현실적이라고 얘기하시는 건가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러니까 세세하게 나눌 수가 없고 평균치로 넉넉하게 주지 못하다 보니까 다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감내하지만 그것보다는 그 예후에 입출을 못하는 부분이 더 큽니다, 피해가."
앵커 : "그 말씀은 입식을 못한다는 말은 앞으로 한 번 매몰처분하면 6개월 동안 새로 닭을 못 들여온다 이 부분에 대한 생계가 걱정이다 이 말씀이신가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렇죠. 그러니까 고정적인 건 아니지만 이동중지가 풀려야지만이 저희는 입식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이 있어요. 그렇게 되면 저 같은 경우는 건강한 닭을 매몰을 했는데도 그 매뉴얼에 의해서 피해를 보고 있는데 그 사후에 피해보상이 현실적이지 않다,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AI로 기르던 모든 육계를 매몰처분한 방춘성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들으셨듯이 피해농가들의 시름이 깊은데요. 일단 스탠드 스틸 조치는 끝났지만 이동 제한조치는 계속되고 있는 거죠?"
박용호 본부장 : "그렇습니다. 스탠드 스틸은 경각심,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리고 그것이 일시적으로 또 전국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차단방역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발생한 농가를 중심으로 500m, 3km 그리고 10km 이런 방역대를 오염지역, 위험지역, 경계지역으로 해서 계속 관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지금 오염지역이나 관리지역 안에 있는 매몰처분 대상 농가분들은 여전히 집 밖에 못 나오고 계십니까?"
박용호 본부장 : "지금 스탠드 스틸이 걸렸을 때는 사람과 차량 그리고 동물들은, 가축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하게 나갈 일이 생기면 방역반하고 협의를 해서 방역을 충분히 마친 다음에는 가능하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지역에서는."
앵커 : "방금 저희가 전화연결한 그런 경우에."
박용호 본부장 : "그런 경우는 완전히 매몰처리한 다음에 만에 하나 있을 바이러스가 밖으로 유출될까 봐 7일 동안은 그 지역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이렇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앵커 : "동네 공터에다 아무렇게나 묻는 건 아닐 테고 매몰처리 규정이 있을 것 같은데요."
박용호 본부장 : "매몰처리 규정은 이제 저희들이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2003년도부터 충분히 이런 것들을 국제적으로 우리가 인증을 받는 그런 기술을 우리가 채택하고 있고요. 또 하나 그런 채택을 친환경 그리고 많은 침출수 문제 이런 것으로 해서 거기다 최근에는 과학적인 것 이외에도 인도적으로 우리가 처분해야 된다, 이런 모든 것이 합리적으로, 아까 농가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본인이 볼 때도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이라도 확산을 막으려면 끝으로 어떤 게 가장 절실한가요?"
박용호 본부장 :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똑같습니다. 독감바이러스를 우리가 쫓아다니면서 막을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경우에 철새인데 어떻게 하느냐. 또 바이러스인데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하느냐. 이런 것들은 농가가 먼저 내 농가에 유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막는 거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장화를 갈아신거나 이런 모든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되고요. 특히 설명절 때는 많은 분들이 고향으로 가게 됩니다. 그럼 차량뿐이 아니라 농가에 방문하거나 철새도래지에 방문하게 되면 신발에 묻을 수 있는 그런 분변, 감염된 철새의 분변을 통해서 다시 서울지역이나 이런 데 유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그런 기본적인 방역에 철저히 한다면 저희들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 "축산농가가 시댁이거나 이런 분들은 아예 철새도래지 근처에 안 가는 게 좋겠고."
앵커 : "그렇습니다."
박용호 본부장 : "되도록 안 가시는 것이 저희들이 요청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 "알겠습니다."
앵커 :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이었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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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이슈] 정부, AI 확산 차단…설연휴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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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28 15:42:30
- 수정2014-01-28 17:53:59

<앵커멘트>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확인된 게 지난 16일, 전국 고창이였습니다.
만 열흘이 지났는데 이제 서해안 지역은 거의 번졌습니다.
영남과 강원 제주지역만 남았습니다.
이번 설 연휴가 고비라는데요,
먼저 정부 대책부터 알아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며칠째 퇴근도 못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역학조사 결과가 좀 자세한 게 나왔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역학 전문가들이 원인과 앞으로의 대책 그리고 초동방역 그리고 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가 이런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앵커 : " 결과 나온 것 중에 예를 들어 철새가 원인이라든지 이런 구체적인 결과는 나온 게 없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역학조사위원회의 분위기로 봐서는 아직 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철새로 인한 것이 매우 가능성이 높다라고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렇게 결과를 통보를 하는..."
앵커 : "아직 공식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박용호 본부장 : "공식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통일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 "철새가 아니다 이런 주장도 있었는데 일단 역학조사는 그런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요. 어제 충청, 경기지역에서 12시간 스탠드 스틸, 그러니까 일시이동중지가 있다가 풀렸습니다. 지금은 거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제가 오늘도 해남에 가고 또 천안지역도 갔다 왔는데 지금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스탠드 스틸을 가지고 경각심을 더 한층 올리고 또 그 지역에 유입될 수 있는 조금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 지자체, 정부 모두 한몸이 돼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 "본부장님 방금 말씀에 아무래도 철새인 것 같다 이렇게 검역당국에서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철새 날아다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일시적인 이동중지라든지 이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앵커: "철새가 움직이지 않는 건 아닌데."
박용호 본부장 : "전문가 역학조사위원회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니 나온 건 과학적인 근거입니다. 그러니까 1차적으로 유전자검사나 이런 모든 결과를 통해서 봤을 때 중국에서 발생했었던 H5N8하고 매우 유사한 유전자 결과를 보고 1차적인 유입경로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는 지금 왜 차단방역을 스탠드 스틸 이런 걸 하고 있느냐. 그건 그걸 통해서 2차적인 전파. 농장에서 농장으로 간다든가 분변을 통해서 또 다른 차량으로 이동이 될까 봐 그걸 막기 위한 것이 바로 스탠드 스틸, 이동중지명령이 되겠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철새한테 시작됐다 하더라도 2차로 또 전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불가피하다."
박용호 본부장 : "그렇습니다."
앵커 : "모레부터 민족대이동이 시작될 텐데요. 제 주변에 시댁이라든지 친정이 시골에 계신 분들은 가야 되는 거냐 말이 많습니다. 지금 설맞이 방역대책은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방역대책은 지자체, 군부대 그리고 저희 농식품부 다 함께 노력을 하고 있는데 결국은 사람도 마찬가지겠지만 독감이 유행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물어보면 대개 의사들이 뭐라고 얘기하십니까? 집에 가서 손 깨끗이 닦고 그리고 마스크 쓰고 그리고 되도록이면 감기 걸린 사람하고, 독감 걸린 사람하고 접촉하지 말라 이런 얘기거든요. 이건 똑같은 겁니다. 우리가 조금만 조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고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겁니다. 비록 지금 농가에서는 발생하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우리가 살처분, 미리 모두 전염원을 차단하고 있는데 이럴 때도 마찬가지로 농가에서는 농가 방역 기본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리고 분변이나 철새하고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 "얼마든지 우리가 기본적으로 전염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만 있으면 막아낼 수 있다 하셨지만 사실은 지금 이제 남은 지역이 영남, 강원권 정도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몇 년 전에만 해도 구제역 때 그 많은 돼지를 살처분, 매몰처분했지만 결국은 우리가 사실상 포기하고 백신 투여하지 않았습니까? 막을 수 있겠습니까?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박용호 본부장 : "제가 지금 본부장을 맡고 있지만 서울대학교 교수입니다. 미생물학을 30년째 하고 있는데 이런 역학적인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과거하고는 다른 점이 몇 개 있습니다. 일단 철새라고 추정을 했지만 이번에는 철새에서 똑같은 형의 유전자를 발견한 것, 이것이 첫번째 틀린 거고요. 그리고 그걸 알기 때문에 우리가 철새를 통한 이동경로를 사전에 파악해서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모든 것들이 그 전에 2003년도부터 충분히 교훈, 교육이 됐습니다. 그래서 농가들이 이번에 첫번째 신고한 농가는 정말로 잘하고 있는 그런 농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산란율이 저하되는 단순한 거 가지고도 바로 신고가 됐기 때문에."
앵커 : "작은 징후를 보고도."
박용호 본부장 : "그렇기 때문에 초동방역에 매우 효과적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앵커 : "축산농가들도 과거와는 많이 바뀌었군요."
박용호 본부장 : "많이 바뀌었습니다."
앵커 : "초동대처가 잘 됐다. 알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이번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서 직접 피해를 입은 축산농민 연결하겠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육계농장 하시는 방춘성 선생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 " 안녕하세요."
방춘성(전화연결) : "안녕하세요."
앵커 : "역시 고생 많으시죠. AI 확진된 농가로부터는 지금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2.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 "2.2km 떨어져 있었는데도 역시 방 선생님 농가도 모든 오리가 살처분됐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오리가 아니고 저는 육계인데."
앵커 : "닭이죠."
방춘성(전화연결) : "지금 혈청검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지금 현재는 음성인데 예방적인 살처분으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건강한 닭을 갖다가 살처분을 한 겁니다. 반경 3km 이내에 들었다는 이유로."
앵커 : "몇 마리나요? "
방춘성(전화연결) : "9만 5500두를 살처분 했습니다."
앵커 : "처음에 매몰처분을 해야 됩니다, 이 얘기 들었을 때 심정이 어떠셨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이게 나의 얘기구나, 이제 실감이 나는 거죠. 그동안 남의 얘기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얘기가 직접 부딪히면 그게 조금은 어안이 벙벙하면서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당장 오늘 아침에는 사료를 줄 닭이 한 마리도 없었겠네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렇죠, 일상이 이제 흐트러져서 전혀 한 3, 4일 만에 일상이 180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앵커 : "혹시 좀 죄송한 질문입니다마는 매몰처분하는 거 보셨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매몰처리하는 걸 저도 직접 같이 일선에서 지휘를 했고요. 최소한 매뉴얼에 따라주기 위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를 했고 최대한 합리적으로 했습니다, 매몰처리를."
앵커 : "담담하게 말씀하시지만 상당히 마음이 참 그러실 텐데."
앵커 : "매몰처분하면 정부가 보상해 주지 않습니까? 보상액 어떻게 보십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보상은 피해보상은 지금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들은 80%. 음성반응, 전혀 이상이 없는 사람은 100%를 해 준다고 하는데 그 답변은 현실성에서는 조금 어긋나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고."
앵커 : "왜죠?"
방춘성(전화연결) : "피해보상보다는 사후에 입식을 못하는, 지연돼서 입식을 못하는 피해보상이 더 크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정확하게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것 때문에 좀 비현실적이라고 얘기하시는 건가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러니까 세세하게 나눌 수가 없고 평균치로 넉넉하게 주지 못하다 보니까 다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감내하지만 그것보다는 그 예후에 입출을 못하는 부분이 더 큽니다, 피해가."
앵커 : "그 말씀은 입식을 못한다는 말은 앞으로 한 번 매몰처분하면 6개월 동안 새로 닭을 못 들여온다 이 부분에 대한 생계가 걱정이다 이 말씀이신가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렇죠. 그러니까 고정적인 건 아니지만 이동중지가 풀려야지만이 저희는 입식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이 있어요. 그렇게 되면 저 같은 경우는 건강한 닭을 매몰을 했는데도 그 매뉴얼에 의해서 피해를 보고 있는데 그 사후에 피해보상이 현실적이지 않다,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AI로 기르던 모든 육계를 매몰처분한 방춘성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들으셨듯이 피해농가들의 시름이 깊은데요. 일단 스탠드 스틸 조치는 끝났지만 이동 제한조치는 계속되고 있는 거죠?"
박용호 본부장 : "그렇습니다. 스탠드 스틸은 경각심,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리고 그것이 일시적으로 또 전국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차단방역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발생한 농가를 중심으로 500m, 3km 그리고 10km 이런 방역대를 오염지역, 위험지역, 경계지역으로 해서 계속 관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지금 오염지역이나 관리지역 안에 있는 매몰처분 대상 농가분들은 여전히 집 밖에 못 나오고 계십니까?"
박용호 본부장 : "지금 스탠드 스틸이 걸렸을 때는 사람과 차량 그리고 동물들은, 가축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하게 나갈 일이 생기면 방역반하고 협의를 해서 방역을 충분히 마친 다음에는 가능하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지역에서는."
앵커 : "방금 저희가 전화연결한 그런 경우에."
박용호 본부장 : "그런 경우는 완전히 매몰처리한 다음에 만에 하나 있을 바이러스가 밖으로 유출될까 봐 7일 동안은 그 지역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이렇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앵커 : "동네 공터에다 아무렇게나 묻는 건 아닐 테고 매몰처리 규정이 있을 것 같은데요."
박용호 본부장 : "매몰처리 규정은 이제 저희들이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2003년도부터 충분히 이런 것들을 국제적으로 우리가 인증을 받는 그런 기술을 우리가 채택하고 있고요. 또 하나 그런 채택을 친환경 그리고 많은 침출수 문제 이런 것으로 해서 거기다 최근에는 과학적인 것 이외에도 인도적으로 우리가 처분해야 된다, 이런 모든 것이 합리적으로, 아까 농가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본인이 볼 때도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이라도 확산을 막으려면 끝으로 어떤 게 가장 절실한가요?"
박용호 본부장 :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똑같습니다. 독감바이러스를 우리가 쫓아다니면서 막을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경우에 철새인데 어떻게 하느냐. 또 바이러스인데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하느냐. 이런 것들은 농가가 먼저 내 농가에 유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막는 거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장화를 갈아신거나 이런 모든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되고요. 특히 설명절 때는 많은 분들이 고향으로 가게 됩니다. 그럼 차량뿐이 아니라 농가에 방문하거나 철새도래지에 방문하게 되면 신발에 묻을 수 있는 그런 분변, 감염된 철새의 분변을 통해서 다시 서울지역이나 이런 데 유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그런 기본적인 방역에 철저히 한다면 저희들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 "축산농가가 시댁이거나 이런 분들은 아예 철새도래지 근처에 안 가는 게 좋겠고."
앵커 : "그렇습니다."
박용호 본부장 : "되도록 안 가시는 것이 저희들이 요청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 "알겠습니다."
앵커 :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이었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확인된 게 지난 16일, 전국 고창이였습니다.
만 열흘이 지났는데 이제 서해안 지역은 거의 번졌습니다.
영남과 강원 제주지역만 남았습니다.
이번 설 연휴가 고비라는데요,
먼저 정부 대책부터 알아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며칠째 퇴근도 못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역학조사 결과가 좀 자세한 게 나왔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역학 전문가들이 원인과 앞으로의 대책 그리고 초동방역 그리고 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가 이런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앵커 : " 결과 나온 것 중에 예를 들어 철새가 원인이라든지 이런 구체적인 결과는 나온 게 없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역학조사위원회의 분위기로 봐서는 아직 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철새로 인한 것이 매우 가능성이 높다라고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렇게 결과를 통보를 하는..."
앵커 : "아직 공식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박용호 본부장 : "공식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통일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 "철새가 아니다 이런 주장도 있었는데 일단 역학조사는 그런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요. 어제 충청, 경기지역에서 12시간 스탠드 스틸, 그러니까 일시이동중지가 있다가 풀렸습니다. 지금은 거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제가 오늘도 해남에 가고 또 천안지역도 갔다 왔는데 지금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스탠드 스틸을 가지고 경각심을 더 한층 올리고 또 그 지역에 유입될 수 있는 조금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 지자체, 정부 모두 한몸이 돼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 "본부장님 방금 말씀에 아무래도 철새인 것 같다 이렇게 검역당국에서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철새 날아다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일시적인 이동중지라든지 이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앵커: "철새가 움직이지 않는 건 아닌데."
박용호 본부장 : "전문가 역학조사위원회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니 나온 건 과학적인 근거입니다. 그러니까 1차적으로 유전자검사나 이런 모든 결과를 통해서 봤을 때 중국에서 발생했었던 H5N8하고 매우 유사한 유전자 결과를 보고 1차적인 유입경로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는 지금 왜 차단방역을 스탠드 스틸 이런 걸 하고 있느냐. 그건 그걸 통해서 2차적인 전파. 농장에서 농장으로 간다든가 분변을 통해서 또 다른 차량으로 이동이 될까 봐 그걸 막기 위한 것이 바로 스탠드 스틸, 이동중지명령이 되겠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철새한테 시작됐다 하더라도 2차로 또 전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불가피하다."
박용호 본부장 : "그렇습니다."
앵커 : "모레부터 민족대이동이 시작될 텐데요. 제 주변에 시댁이라든지 친정이 시골에 계신 분들은 가야 되는 거냐 말이 많습니다. 지금 설맞이 방역대책은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박용호 본부장 : "방역대책은 지자체, 군부대 그리고 저희 농식품부 다 함께 노력을 하고 있는데 결국은 사람도 마찬가지겠지만 독감이 유행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물어보면 대개 의사들이 뭐라고 얘기하십니까? 집에 가서 손 깨끗이 닦고 그리고 마스크 쓰고 그리고 되도록이면 감기 걸린 사람하고, 독감 걸린 사람하고 접촉하지 말라 이런 얘기거든요. 이건 똑같은 겁니다. 우리가 조금만 조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고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겁니다. 비록 지금 농가에서는 발생하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우리가 살처분, 미리 모두 전염원을 차단하고 있는데 이럴 때도 마찬가지로 농가에서는 농가 방역 기본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리고 분변이나 철새하고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 "얼마든지 우리가 기본적으로 전염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만 있으면 막아낼 수 있다 하셨지만 사실은 지금 이제 남은 지역이 영남, 강원권 정도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몇 년 전에만 해도 구제역 때 그 많은 돼지를 살처분, 매몰처분했지만 결국은 우리가 사실상 포기하고 백신 투여하지 않았습니까? 막을 수 있겠습니까?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박용호 본부장 : "제가 지금 본부장을 맡고 있지만 서울대학교 교수입니다. 미생물학을 30년째 하고 있는데 이런 역학적인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과거하고는 다른 점이 몇 개 있습니다. 일단 철새라고 추정을 했지만 이번에는 철새에서 똑같은 형의 유전자를 발견한 것, 이것이 첫번째 틀린 거고요. 그리고 그걸 알기 때문에 우리가 철새를 통한 이동경로를 사전에 파악해서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모든 것들이 그 전에 2003년도부터 충분히 교훈, 교육이 됐습니다. 그래서 농가들이 이번에 첫번째 신고한 농가는 정말로 잘하고 있는 그런 농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산란율이 저하되는 단순한 거 가지고도 바로 신고가 됐기 때문에."
앵커 : "작은 징후를 보고도."
박용호 본부장 : "그렇기 때문에 초동방역에 매우 효과적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앵커 : "축산농가들도 과거와는 많이 바뀌었군요."
박용호 본부장 : "많이 바뀌었습니다."
앵커 : "초동대처가 잘 됐다. 알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이번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서 직접 피해를 입은 축산농민 연결하겠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육계농장 하시는 방춘성 선생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 " 안녕하세요."
방춘성(전화연결) : "안녕하세요."
앵커 : "역시 고생 많으시죠. AI 확진된 농가로부터는 지금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2.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 "2.2km 떨어져 있었는데도 역시 방 선생님 농가도 모든 오리가 살처분됐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오리가 아니고 저는 육계인데."
앵커 : "닭이죠."
방춘성(전화연결) : "지금 혈청검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지금 현재는 음성인데 예방적인 살처분으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건강한 닭을 갖다가 살처분을 한 겁니다. 반경 3km 이내에 들었다는 이유로."
앵커 : "몇 마리나요? "
방춘성(전화연결) : "9만 5500두를 살처분 했습니다."
앵커 : "처음에 매몰처분을 해야 됩니다, 이 얘기 들었을 때 심정이 어떠셨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이게 나의 얘기구나, 이제 실감이 나는 거죠. 그동안 남의 얘기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얘기가 직접 부딪히면 그게 조금은 어안이 벙벙하면서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당장 오늘 아침에는 사료를 줄 닭이 한 마리도 없었겠네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렇죠, 일상이 이제 흐트러져서 전혀 한 3, 4일 만에 일상이 180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앵커 : "혹시 좀 죄송한 질문입니다마는 매몰처분하는 거 보셨습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매몰처리하는 걸 저도 직접 같이 일선에서 지휘를 했고요. 최소한 매뉴얼에 따라주기 위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를 했고 최대한 합리적으로 했습니다, 매몰처리를."
앵커 : "담담하게 말씀하시지만 상당히 마음이 참 그러실 텐데."
앵커 : "매몰처분하면 정부가 보상해 주지 않습니까? 보상액 어떻게 보십니까?"
방춘성(전화연결) : "보상은 피해보상은 지금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들은 80%. 음성반응, 전혀 이상이 없는 사람은 100%를 해 준다고 하는데 그 답변은 현실성에서는 조금 어긋나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고."
앵커 : "왜죠?"
방춘성(전화연결) : "피해보상보다는 사후에 입식을 못하는, 지연돼서 입식을 못하는 피해보상이 더 크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정확하게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것 때문에 좀 비현실적이라고 얘기하시는 건가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러니까 세세하게 나눌 수가 없고 평균치로 넉넉하게 주지 못하다 보니까 다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감내하지만 그것보다는 그 예후에 입출을 못하는 부분이 더 큽니다, 피해가."
앵커 : "그 말씀은 입식을 못한다는 말은 앞으로 한 번 매몰처분하면 6개월 동안 새로 닭을 못 들여온다 이 부분에 대한 생계가 걱정이다 이 말씀이신가요?"
방춘성(전화연결) : "그렇죠. 그러니까 고정적인 건 아니지만 이동중지가 풀려야지만이 저희는 입식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이 있어요. 그렇게 되면 저 같은 경우는 건강한 닭을 매몰을 했는데도 그 매뉴얼에 의해서 피해를 보고 있는데 그 사후에 피해보상이 현실적이지 않다,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AI로 기르던 모든 육계를 매몰처분한 방춘성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들으셨듯이 피해농가들의 시름이 깊은데요. 일단 스탠드 스틸 조치는 끝났지만 이동 제한조치는 계속되고 있는 거죠?"
박용호 본부장 : "그렇습니다. 스탠드 스틸은 경각심,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리고 그것이 일시적으로 또 전국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차단방역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발생한 농가를 중심으로 500m, 3km 그리고 10km 이런 방역대를 오염지역, 위험지역, 경계지역으로 해서 계속 관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지금 오염지역이나 관리지역 안에 있는 매몰처분 대상 농가분들은 여전히 집 밖에 못 나오고 계십니까?"
박용호 본부장 : "지금 스탠드 스틸이 걸렸을 때는 사람과 차량 그리고 동물들은, 가축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하게 나갈 일이 생기면 방역반하고 협의를 해서 방역을 충분히 마친 다음에는 가능하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지역에서는."
앵커 : "방금 저희가 전화연결한 그런 경우에."
박용호 본부장 : "그런 경우는 완전히 매몰처리한 다음에 만에 하나 있을 바이러스가 밖으로 유출될까 봐 7일 동안은 그 지역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이렇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앵커 : "동네 공터에다 아무렇게나 묻는 건 아닐 테고 매몰처리 규정이 있을 것 같은데요."
박용호 본부장 : "매몰처리 규정은 이제 저희들이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2003년도부터 충분히 이런 것들을 국제적으로 우리가 인증을 받는 그런 기술을 우리가 채택하고 있고요. 또 하나 그런 채택을 친환경 그리고 많은 침출수 문제 이런 것으로 해서 거기다 최근에는 과학적인 것 이외에도 인도적으로 우리가 처분해야 된다, 이런 모든 것이 합리적으로, 아까 농가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본인이 볼 때도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이라도 확산을 막으려면 끝으로 어떤 게 가장 절실한가요?"
박용호 본부장 :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똑같습니다. 독감바이러스를 우리가 쫓아다니면서 막을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경우에 철새인데 어떻게 하느냐. 또 바이러스인데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하느냐. 이런 것들은 농가가 먼저 내 농가에 유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막는 거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장화를 갈아신거나 이런 모든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되고요. 특히 설명절 때는 많은 분들이 고향으로 가게 됩니다. 그럼 차량뿐이 아니라 농가에 방문하거나 철새도래지에 방문하게 되면 신발에 묻을 수 있는 그런 분변, 감염된 철새의 분변을 통해서 다시 서울지역이나 이런 데 유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그런 기본적인 방역에 철저히 한다면 저희들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 "축산농가가 시댁이거나 이런 분들은 아예 철새도래지 근처에 안 가는 게 좋겠고."
앵커 : "그렇습니다."
박용호 본부장 : "되도록 안 가시는 것이 저희들이 요청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 "알겠습니다."
앵커 :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이었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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