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김호준 눈물 ‘간절한 소치 도전’

입력 2014.01.28 (21:52) 수정 2014.01.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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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장 화려하면서 스릴 넘치는 종목 스노보드에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올림픽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한국 스노보드의 개척자 김호준 선수를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올림픽 출전을 위해 떠나는 날, 김호준은 고통스러웠던 훈련과정을 떠올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합니다.

<녹취> 김호준 : "정말 간절해서, 정말 간절하거든요.. 정말 목숨걸고 연습했거든요.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반원통 모양의 슬로프에서 공중회전 등의 묘기를 하는 스노보드 하프 파이프, 동계 익스트림 스포츠로도 불리는 이 종목에서 김호준은 국내에선 더 이상 적수가 없는 1인자입니다

하지만, 밴쿠버 올림픽에서 26위에 그치며 큰 좌절을 맛봤습니다.

이후 세계 정상을 목표로 신기술을 연마하다 앙상해진 발목 인대는 끊어졌고 어깨가 빠져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멈출순 없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공중 3회전 한 뒤 반대쪽 슬로프에서도 세 바퀴를 도는 고난도 기술 백투백 1080도를 여전히 준비중입니다.

세계 랭킹 1위인 숀 화이트에 기술적인 부분은 손색이 없어, 점프 높이만 보완한다면 이변의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인터뷰> 김수철(스노보드 코치) : "낮은 도약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최종 담금질을 할 김호준은 다음달 초 소치에 입성해 꿈은 이뤄진다는 말을 몸소 보여줄 각오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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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보드 김호준 눈물 ‘간절한 소치 도전’
    • 입력 2014-01-28 21:52:36
    • 수정2014-01-28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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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장 화려하면서 스릴 넘치는 종목 스노보드에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올림픽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한국 스노보드의 개척자 김호준 선수를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올림픽 출전을 위해 떠나는 날, 김호준은 고통스러웠던 훈련과정을 떠올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합니다.

<녹취> 김호준 : "정말 간절해서, 정말 간절하거든요.. 정말 목숨걸고 연습했거든요.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반원통 모양의 슬로프에서 공중회전 등의 묘기를 하는 스노보드 하프 파이프, 동계 익스트림 스포츠로도 불리는 이 종목에서 김호준은 국내에선 더 이상 적수가 없는 1인자입니다

하지만, 밴쿠버 올림픽에서 26위에 그치며 큰 좌절을 맛봤습니다.

이후 세계 정상을 목표로 신기술을 연마하다 앙상해진 발목 인대는 끊어졌고 어깨가 빠져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멈출순 없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공중 3회전 한 뒤 반대쪽 슬로프에서도 세 바퀴를 도는 고난도 기술 백투백 1080도를 여전히 준비중입니다.

세계 랭킹 1위인 숀 화이트에 기술적인 부분은 손색이 없어, 점프 높이만 보완한다면 이변의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인터뷰> 김수철(스노보드 코치) : "낮은 도약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최종 담금질을 할 김호준은 다음달 초 소치에 입성해 꿈은 이뤄진다는 말을 몸소 보여줄 각오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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