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엄마, 아기 기를 줄 몰라요

입력 2002.01.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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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가족화에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분유 조제 방법 같은 아주 기초적인 육아상식조차 모르는 신세대 엄마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김 씨는 지난 연말 둘째 아이를 낳았지만 여전히 당황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조금만 이상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앉기 일쑤입니다.
⊙김미정(주부): 밤에 애가 열이 나거나 아니면 먹은 것을 다 토했을 때 그 때 당황이 돼 가지고 직접 의사 선생님한테 전화를 해 가지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물어봤죠.
⊙기자: 한 대학병원에서 지난해 8월 출산 뒤 퇴원한 산모 79명의 상담전화 117건을 분석한 결과 분유조제 방법이나 모유시기 등 수유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아기의 대소변 상태가 25%, 황달증세 같은 신체적 특징이나 목욕방법 등 상담전화 전체의 80%가 기초적인 육아지식이었습니다.
⊙전혜정(을지의대 신생아실 주임간호사): 애기가 변화되는 과정에서 당황하게 되는데 거기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 병원 신생아실에 상담문의를 많이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라면 대소변 색깔이나 울음소리만으로도 아기의 건강상태를 금방 알 수 있었던 옛날과는 사뭇 다릅니다.
⊙배진예: 젖 먹이고 아프면 병원 가라고 어른들이 하라고 다 알려주대요.
우리도 그렇게 배웠지, 어떻게 해.
⊙기자: 핵가족화와 여성의 사회진출은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신세대 엄마들의 육아 지식은 기초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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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대 엄마, 아기 기를 줄 몰라요
    • 입력 2002-01-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핵가족화에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분유 조제 방법 같은 아주 기초적인 육아상식조차 모르는 신세대 엄마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김 씨는 지난 연말 둘째 아이를 낳았지만 여전히 당황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조금만 이상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앉기 일쑤입니다. ⊙김미정(주부): 밤에 애가 열이 나거나 아니면 먹은 것을 다 토했을 때 그 때 당황이 돼 가지고 직접 의사 선생님한테 전화를 해 가지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물어봤죠. ⊙기자: 한 대학병원에서 지난해 8월 출산 뒤 퇴원한 산모 79명의 상담전화 117건을 분석한 결과 분유조제 방법이나 모유시기 등 수유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아기의 대소변 상태가 25%, 황달증세 같은 신체적 특징이나 목욕방법 등 상담전화 전체의 80%가 기초적인 육아지식이었습니다. ⊙전혜정(을지의대 신생아실 주임간호사): 애기가 변화되는 과정에서 당황하게 되는데 거기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 병원 신생아실에 상담문의를 많이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라면 대소변 색깔이나 울음소리만으로도 아기의 건강상태를 금방 알 수 있었던 옛날과는 사뭇 다릅니다. ⊙배진예: 젖 먹이고 아프면 병원 가라고 어른들이 하라고 다 알려주대요. 우리도 그렇게 배웠지, 어떻게 해. ⊙기자: 핵가족화와 여성의 사회진출은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신세대 엄마들의 육아 지식은 기초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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