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씨닭’ 보호 비상…축산과학원 ‘차단’

입력 2014.01.29 (21:09) 수정 2014.01.29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AI가 확산되면서 토종 재래닭 같은 유전자 연구로 복원한 가금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AI 유입을 막기 위해 외부와 단절에 들어갔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쭉한 체형. 얇은 홑볏, 단단하고 굽은 부리.

15년의 연구 끝에 지난 2008년 복원된 토종 재래닭입니다.

이 닭의 성장속도를 빠르게 해 시장성을 높인 이른바 '우리맛닭'까지 모두 축산과학원이 오랜 연구 끝에 탄생시킨 귀한 유전자원입니다.

하지만 AI가 확산되면서 축산과학원 정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안쪽에선 방역차가 수시로 소독액을 뿌립니다.

과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유전자원 만9천여 마리를 지키기 위해섭니다.

연구원 2백여 명은 출퇴근은 물론 외부와 접촉을 아예 끊었습니다.

<인터뷰> 송용섭(국립축산과학원 과장) : "(설에도 못나오십니까) 예. 그렇습니다.현재 출입을 완전 폐쇄하고 차단방역을 하고 있기때문에 이번 설은 전 직원들이 여기서..."

한 달 이상 쓸 수 있는 사료와 방역약품을 비축하고, AI유입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성일(농촌진흥청 과장) : "우리가 지금 지키지 않으면 또 수십년 노력을 계속해야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올 수 있는 모든 바이러스의 침입경로를 사전에 차단해야..."

농촌진흥청은 유전자원이 있는 축산원 3곳에서 반경 10km 내에 있는 농가 130여 곳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전자 씨닭’ 보호 비상…축산과학원 ‘차단’
    • 입력 2014-01-29 21:10:12
    • 수정2014-01-29 22:23:31
    뉴스 9
<앵커 멘트>

AI가 확산되면서 토종 재래닭 같은 유전자 연구로 복원한 가금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AI 유입을 막기 위해 외부와 단절에 들어갔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쭉한 체형. 얇은 홑볏, 단단하고 굽은 부리.

15년의 연구 끝에 지난 2008년 복원된 토종 재래닭입니다.

이 닭의 성장속도를 빠르게 해 시장성을 높인 이른바 '우리맛닭'까지 모두 축산과학원이 오랜 연구 끝에 탄생시킨 귀한 유전자원입니다.

하지만 AI가 확산되면서 축산과학원 정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안쪽에선 방역차가 수시로 소독액을 뿌립니다.

과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유전자원 만9천여 마리를 지키기 위해섭니다.

연구원 2백여 명은 출퇴근은 물론 외부와 접촉을 아예 끊었습니다.

<인터뷰> 송용섭(국립축산과학원 과장) : "(설에도 못나오십니까) 예. 그렇습니다.현재 출입을 완전 폐쇄하고 차단방역을 하고 있기때문에 이번 설은 전 직원들이 여기서..."

한 달 이상 쓸 수 있는 사료와 방역약품을 비축하고, AI유입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성일(농촌진흥청 과장) : "우리가 지금 지키지 않으면 또 수십년 노력을 계속해야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올 수 있는 모든 바이러스의 침입경로를 사전에 차단해야..."

농촌진흥청은 유전자원이 있는 축산원 3곳에서 반경 10km 내에 있는 농가 130여 곳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