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북 대사관 “6자 회담 지지…한미 훈련 중단”

입력 2014.01.29 (23:50) 수정 2014.0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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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국제 사회에서 잇따라 평화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엔 주중 북한 대사관이 외신 기자 회견을 열었는데 한국 언론도 취재를 허용해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의 기자회견장.

당초 외신 기자들만 초청했지만 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언론에도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한국 등 전 세계 주요 매체 취재진 백 여명은 신기한 듯 대사관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장성택의 처형 이후 소환설이 나돌았던 지재룡 북한 대사는 건재를 과시하듯 직접 나서 북핵 6자 회담 재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녹취> 지재룡(주중 북한 대사) : "우리가 6자 회담이라는 쪽배에 지금 먼저 타고 자리를 잡았으니 나머지 참가국들도 빨리 타서.."

지재룡 대사는 또 남북 관계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면서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의 중단과 함께 남한 측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남한이)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 군사 연습부터 중단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하겠습니다."

이산 가족 상봉 행사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 대사는 명확한 답변 대신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평화 공세의 일환이지만 주중 북한 대사관이 외신 기자 회견을 연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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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중 북 대사관 “6자 회담 지지…한미 훈련 중단”
    • 입력 2014-01-30 10:23:10
    • 수정2014-01-30 10: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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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국제 사회에서 잇따라 평화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엔 주중 북한 대사관이 외신 기자 회견을 열었는데 한국 언론도 취재를 허용해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의 기자회견장.

당초 외신 기자들만 초청했지만 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언론에도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한국 등 전 세계 주요 매체 취재진 백 여명은 신기한 듯 대사관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장성택의 처형 이후 소환설이 나돌았던 지재룡 북한 대사는 건재를 과시하듯 직접 나서 북핵 6자 회담 재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녹취> 지재룡(주중 북한 대사) : "우리가 6자 회담이라는 쪽배에 지금 먼저 타고 자리를 잡았으니 나머지 참가국들도 빨리 타서.."

지재룡 대사는 또 남북 관계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면서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의 중단과 함께 남한 측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남한이)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 군사 연습부터 중단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하겠습니다."

이산 가족 상봉 행사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 대사는 명확한 답변 대신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평화 공세의 일환이지만 주중 북한 대사관이 외신 기자 회견을 연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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