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선도로’ 빙판길 사고 예방 효과…문제는 비용

입력 2014.01.31 (07:40) 수정 2014.01.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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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날씨가 포근해졌지만 그늘진 곳에서는 빙판길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전기장판처럼 도로에 열선을 깔아 놓은 열선도로가 이런 빙판길 사고 예방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설치비용이 많은 건 여전히 문젭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끄러져 전복되고 들이받고.. 겨울철만 되면 반복되는 빙판길 사곱니다.

워낙 경사가 가팔라 겨울마다 고생길이던 이 곳은 이제는 눈이 와도 끄떡 없습니다.

도로에 열선을 깔아 아예 빙판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태범(주민) : "눈만 오면 저기서 아래로 두세 대가 그냥 막 내려가고.. 이거 해서 많이 좋아졌죠"

실제로 열선을 깔 경우 교통소통률이 25% 향상되고 사고는 무려 60%나 감소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서경석(서울 서대문구청) : "저희 시설을 답사해 간 곳도 있고 지역주민들은 더 확대해달라는.."

문제는 비용입니다.

이곳의 경우 세 개 지점, 570여 제곱미터에 열선을 까는 데만 무려 1억8천만 원이나 들었습니다.

한 해 천만 원 이상 나오는 전기료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열선을 깐 도로는 서울과 울산 등의 10여개 지점 뿐입니다.

<인터뷰> 장택영(박사) : "빙판길 사고는 매년 동일한 곳에서 비슷한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예산의 범위 안에서 적극 도입을 검토해야 합니다."

효과는 좋지만 비싼 열선도로...,

높은 비용은 문제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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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선도로’ 빙판길 사고 예방 효과…문제는 비용
    • 입력 2014-01-31 07:44:18
    • 수정2014-01-31 08: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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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포근해졌지만 그늘진 곳에서는 빙판길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전기장판처럼 도로에 열선을 깔아 놓은 열선도로가 이런 빙판길 사고 예방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설치비용이 많은 건 여전히 문젭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끄러져 전복되고 들이받고.. 겨울철만 되면 반복되는 빙판길 사곱니다.

워낙 경사가 가팔라 겨울마다 고생길이던 이 곳은 이제는 눈이 와도 끄떡 없습니다.

도로에 열선을 깔아 아예 빙판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태범(주민) : "눈만 오면 저기서 아래로 두세 대가 그냥 막 내려가고.. 이거 해서 많이 좋아졌죠"

실제로 열선을 깔 경우 교통소통률이 25% 향상되고 사고는 무려 60%나 감소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서경석(서울 서대문구청) : "저희 시설을 답사해 간 곳도 있고 지역주민들은 더 확대해달라는.."

문제는 비용입니다.

이곳의 경우 세 개 지점, 570여 제곱미터에 열선을 까는 데만 무려 1억8천만 원이나 들었습니다.

한 해 천만 원 이상 나오는 전기료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열선을 깐 도로는 서울과 울산 등의 10여개 지점 뿐입니다.

<인터뷰> 장택영(박사) : "빙판길 사고는 매년 동일한 곳에서 비슷한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예산의 범위 안에서 적극 도입을 검토해야 합니다."

효과는 좋지만 비싼 열선도로...,

높은 비용은 문제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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