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서 서식하는 ‘꼬까울새’ 한강변 포착

입력 2014.01.31 (06:18) 수정 2014.01.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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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유러피안 로빈, 우리말로 꼬까울새가 최근 한강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참새처럼 작은 몸으로 지구를 어떻게 반바퀴 가까이나 돌아서 찾아왔을까요?

작지만 강인한 생명의 신비, 함께 보시죠.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시민공원 언저리에서 낯선 모습의 새 한마리가 포착됐습니다.

딱새과 조류 유러피안 로빈, 이른바 유럽울새, 우리 이름은 꼬까울새입니다.

나무열매를 잽싸게 집어삼키고 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몸 길이는 대략 14cm, 앞 이마와 턱밑, 멱과 가슴의 오렌지 빛이 또렷하고, 이마 위부터 가슴 옆까진 폭 좁은 청회색을 띄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섭(아마추어 탐조동호인연합) : "가시덤불 사이에서 먹이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새들보다 색히 화려해서 쉽게 구분할 수 있었고,발견이 쉬웠습니다."

꼬까울새는 영국의 대표적 텃새로 유럽과 북아프리카 등에 서식합니다.

우리나라에선 2006년 전남 신안 홍도에서 처음 목격된 데 이어, 이번이 세번쨉니다.

뭍에서는 첫 발견입니다.

꼬까울새는 산책로 주변 덤불 속을 오가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길을 잃은 채 기류를 타고 왔거나 지구온난화로 서식영역이 넓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기록종이 해마다 5종씩 발견되고 있다며, 서식환경의 중대한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찾아 온 귀한 새, 철저한 보호와 함께 정밀한 생태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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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지역서 서식하는 ‘꼬까울새’ 한강변 포착
    • 입력 2014-01-31 07:54:36
    • 수정2014-01-31 11: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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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유러피안 로빈, 우리말로 꼬까울새가 최근 한강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참새처럼 작은 몸으로 지구를 어떻게 반바퀴 가까이나 돌아서 찾아왔을까요?

작지만 강인한 생명의 신비, 함께 보시죠.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시민공원 언저리에서 낯선 모습의 새 한마리가 포착됐습니다.

딱새과 조류 유러피안 로빈, 이른바 유럽울새, 우리 이름은 꼬까울새입니다.

나무열매를 잽싸게 집어삼키고 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몸 길이는 대략 14cm, 앞 이마와 턱밑, 멱과 가슴의 오렌지 빛이 또렷하고, 이마 위부터 가슴 옆까진 폭 좁은 청회색을 띄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섭(아마추어 탐조동호인연합) : "가시덤불 사이에서 먹이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새들보다 색히 화려해서 쉽게 구분할 수 있었고,발견이 쉬웠습니다."

꼬까울새는 영국의 대표적 텃새로 유럽과 북아프리카 등에 서식합니다.

우리나라에선 2006년 전남 신안 홍도에서 처음 목격된 데 이어, 이번이 세번쨉니다.

뭍에서는 첫 발견입니다.

꼬까울새는 산책로 주변 덤불 속을 오가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길을 잃은 채 기류를 타고 왔거나 지구온난화로 서식영역이 넓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기록종이 해마다 5종씩 발견되고 있다며, 서식환경의 중대한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찾아 온 귀한 새, 철저한 보호와 함께 정밀한 생태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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