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신흥국 긴급 조처 필요”…우리는?

입력 2014.02.01 (21:20) 수정 2014.02.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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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시중에 푸는 돈을 줄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 IMF가 신흥국들에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오늘 새벽 미국 다우지수는 1% 가까이 빠졌고 영국과 프랑스 증시도 0.3-0.4%씩 하락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시중에 푸는 돈을 두 달 연속 100억 달러씩 줄이기로 하면서 신흥국발 금융불안이 선진국에 영향을 준 겁니다.

올 들어 한 달 동안 신흥국 펀드에서만 122억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남아공, 터키의 통화 가치가 급락했고 터키는 외자 유출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4.5%에서 10%로 대폭 올리기도 했습니다.

IMF도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일부 신흥국은 경제의 기초여건과 정책 신뢰를 개선할 수 있는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책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외국인은 우리 주식시장에서도 올들어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행진에, 사상 최대의 외환보유액을 감안하면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다는 평갑니다.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우리와 투자관계가 밀접한 동남아까지 영향을 주고 그런 상황이 몇 달씩 지속되면 우리 수출 전선에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

금융당국은 내일 긴급 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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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신흥국 긴급 조처 필요”…우리는?
    • 입력 2014-02-01 21:07:10
    • 수정2014-02-01 22: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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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시중에 푸는 돈을 줄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 IMF가 신흥국들에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오늘 새벽 미국 다우지수는 1% 가까이 빠졌고 영국과 프랑스 증시도 0.3-0.4%씩 하락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시중에 푸는 돈을 두 달 연속 100억 달러씩 줄이기로 하면서 신흥국발 금융불안이 선진국에 영향을 준 겁니다.

올 들어 한 달 동안 신흥국 펀드에서만 122억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남아공, 터키의 통화 가치가 급락했고 터키는 외자 유출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4.5%에서 10%로 대폭 올리기도 했습니다.

IMF도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일부 신흥국은 경제의 기초여건과 정책 신뢰를 개선할 수 있는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책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외국인은 우리 주식시장에서도 올들어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행진에, 사상 최대의 외환보유액을 감안하면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다는 평갑니다.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우리와 투자관계가 밀접한 동남아까지 영향을 주고 그런 상황이 몇 달씩 지속되면 우리 수출 전선에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

금융당국은 내일 긴급 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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