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또 분출…최소 16명 숨져

입력 2014.02.02 (21:16) 수정 2014.02.02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이 또 다시 폭발해 적어도 1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분출로 오랫동안 대피해 있던 주민들이 돌아온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참삽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청난 굉음와 함께 하늘이 온통 잿빛으로 뒤덮이고, 황급히 달아나는 주민들.

폭발은 세 차례나 연속되면서 화산재를 상공 2km까지 내뿜었습니다.

특히 분화구에서 3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수카메리야 마을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곳곳에서 폭발 당시의 열기와 가스를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허공을 향해 뻗은 두 팔이 당시의 고통과 공포를 짐작케 합니다.

지금까지 모두 1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푸통(재난방지청 비상대응 팀장)

지난 400년간 휴면 상태였던 시나붕 화산은 2010년 활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분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폭발이 다소 잠잠해졌다고 판단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랜 기간 대피시켰던 주민 수 만 명을 마을로 복귀시킨지 하루 만에 벌어진 참사여서, 유족들의 비통함이 더욱 큽니다.

지금도 실종자가 많지만 추가 분출 우려 때문에 수색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또 분출…최소 16명 숨져
    • 입력 2014-02-02 21:17:11
    • 수정2014-02-02 21:46:53
    뉴스 9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이 또 다시 폭발해 적어도 1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분출로 오랫동안 대피해 있던 주민들이 돌아온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참삽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엄청난 굉음와 함께 하늘이 온통 잿빛으로 뒤덮이고, 황급히 달아나는 주민들.

폭발은 세 차례나 연속되면서 화산재를 상공 2km까지 내뿜었습니다.

특히 분화구에서 3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수카메리야 마을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곳곳에서 폭발 당시의 열기와 가스를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허공을 향해 뻗은 두 팔이 당시의 고통과 공포를 짐작케 합니다.

지금까지 모두 1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푸통(재난방지청 비상대응 팀장)

지난 400년간 휴면 상태였던 시나붕 화산은 2010년 활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분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폭발이 다소 잠잠해졌다고 판단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랜 기간 대피시켰던 주민 수 만 명을 마을로 복귀시킨지 하루 만에 벌어진 참사여서, 유족들의 비통함이 더욱 큽니다.

지금도 실종자가 많지만 추가 분출 우려 때문에 수색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