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유출 기름띠 확산…애타는 방제 작업

입력 2014.02.02 (21:23) 수정 2014.02.02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남 여수에서 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경남 남해 해역까지 퍼졌습니다.

설 연휴도 없이 방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어민들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안가가 온통 기름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갯바위는 물론 방파제 등에도 기름이 묻어 있고 일부 바닷물은 아예 붉게 물들었습니다.

주민까지 천2백여 명이 동원돼 방제 작업을 벌였지만 밀려든 기름량이 많아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이한곤(여수시 어업생산과장) :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기름을 닦아내야돼 방제 작업에 시간이 걸려..."

마을 어장에 바지락 종패를 뿌려놓고 수확을 기다리고 있던 어민들에게 이번 유출 사고는 그야말로 날벼락같은 일입니다.

<인터뷰> 오영심(여수시 신덕동 신덕마을) : "이제 봄이면 (바지락을) 채취할 수 있는데 이 일(유출사고)이 터져버려..."

기름띠가 광양은 물론 수킬로미터 떨어진 경남 남해 앞바다 등 광양만 곳곳으로 확산되자 해상에서도 대대적인 방제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 해상입니다. 방제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도 강한 기름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은 울산과 제주 등지의 방제정과 3천톤급 경비정 등까지 동원해 흡착재를 살포하는 등 오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인터뷰>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큰 기름띠는 오늘까지 잔존 기름띠는 내일까지 방제할 수 있을 것..."

여수해양경찰서는 내일 오전 이번 기름 유출 사고의 원인과 정확한 유출량 등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수 유출 기름띠 확산…애타는 방제 작업
    • 입력 2014-02-02 21:24:28
    • 수정2014-02-02 21:46:44
    뉴스 9
<앵커 멘트>

전남 여수에서 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경남 남해 해역까지 퍼졌습니다.

설 연휴도 없이 방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어민들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안가가 온통 기름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갯바위는 물론 방파제 등에도 기름이 묻어 있고 일부 바닷물은 아예 붉게 물들었습니다.

주민까지 천2백여 명이 동원돼 방제 작업을 벌였지만 밀려든 기름량이 많아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이한곤(여수시 어업생산과장) :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기름을 닦아내야돼 방제 작업에 시간이 걸려..."

마을 어장에 바지락 종패를 뿌려놓고 수확을 기다리고 있던 어민들에게 이번 유출 사고는 그야말로 날벼락같은 일입니다.

<인터뷰> 오영심(여수시 신덕동 신덕마을) : "이제 봄이면 (바지락을) 채취할 수 있는데 이 일(유출사고)이 터져버려..."

기름띠가 광양은 물론 수킬로미터 떨어진 경남 남해 앞바다 등 광양만 곳곳으로 확산되자 해상에서도 대대적인 방제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 해상입니다. 방제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도 강한 기름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은 울산과 제주 등지의 방제정과 3천톤급 경비정 등까지 동원해 흡착재를 살포하는 등 오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인터뷰>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큰 기름띠는 오늘까지 잔존 기름띠는 내일까지 방제할 수 있을 것..."

여수해양경찰서는 내일 오전 이번 기름 유출 사고의 원인과 정확한 유출량 등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