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알고보면 더 재밌는 동계 올림픽

입력 2014.02.05 (18:12) 수정 2014.02.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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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에겐 쇼트트랙과 빙상, 또 김연아 선수 때문에 피겨스케이팅 정도가 잘 알려져있는데요,

동계올림픽 종목 중에는 생소하지만 알고 보면 재미있는 이색경기들이 많습니다.

국제부 박수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수현 기자.

<질문>
먼저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면서요?

<답변>
예. 역대 최다인 88개 나라에서 총 2,9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해서 눈과 얼음 위에서 아름답지만 치열한 승부를 연출하는데요.

소치 올림픽의 기본적인 정보를 숫자로 한번 풀어봤습니다.

먼저 숫자 1인데요. 이번 대회는 러시아가 첫 번째로 개최하는 동계올림픽입니다.

동계 올림픽은 처음이지만 러시아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소비에트연방 시절인 지난 1980년 모스크바 하계 올림픽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 등에 이어 7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나라가 됩니다.

숫자 8.3은 소치의 2월 평균기온입니다.

소치는 흑해 연안해 위치해 온난한 데요 역사상 가장 '따뜻한 동계올림픽'이 될 전망입니다.

‘15’는 소치 동계올림픽의 세부 종목수입니다.

스키와 스노보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 빙상과 쇼트트랙, 피켜스케팅 등 모두 15개의 종목이 펼쳐집니다.

15개 종목에 걸린 총 금메달 숫자입니다.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입니다.

성화는 사상 최장인 '6만 5천'㎞를 돌아 소치로 옵니다.

모두 만 4천 명의 손을 거쳤고 우주에도 다녀왔죠.

마지막 성화 주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푸틴과 관련 있는 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최근 푸틴이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소치를 찾은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 선수들과 취재진, 관광객들이 좋은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러시아 전체가 열의를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질문>
모두 15개 종목이 있다고 했는데 대부분이 눈과 얼음 위에서 겨루는 짜릿한 속도 경쟁이죠?

<답변>
예 동계 올림픽은 스케이트와 스키, 썰매 등 다양한 장비들 덕분에 시속 100km를 넘는 종목이 대다수입니다.

엎드려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스켈레톤..

속도는 시속 130km 안팎입니다.

반대로 누워서 타는 봅슬레이와 루지는 최고 시속 150km를 넘나듭니다.

새처럼 하늘을 나는 스키 점프.

무서운 속도로 내려오다 공중으로 치솟는데요 최고 120km까지 나옵니다.

깎아지른 슬로프를 내려오는 알파인 스키 활강..

최고 시속 161.9km까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

100미터를 9초대에 주파해 시속 40km를 넘나들지만 동계 올림픽에서 명함도 내밀기 힘듭니다.

이상화와 모태범이 금빛 사냥에 나설 스피드 스케이팅의 최고 속도는 시속 59km 정도..

육상 동물 중에 가장 빠른 치타가 시속 113킬로미터인데 스키점프는 120km까지 나옵니다.

스켈레톤과 4인 승 봅슬레이 썰매가 가장 가벼운 루지 순위구요..

영예의 최고속도 1위는 사람이 스키를 신고 경사면을 질주하는 전통의 종목'알파인 스키'입니다.

시속 160킬로미터를 돌파했습니다.

<녹취> 보드 밀러)미국 알파인스키 대표) : "17년 동안 월드컵 경기를 치러왔습니다. 그게 나를 지치게 만들기도 했지만, (소치를 위해)이제는 체력을 보충하고 유지해야 할 때입니다."

<질문>
정말 속도가 어마어마한데요..

컬링과 바이애슬론 등 이름만 듣고는 무엇을 하는 경기인지 알 수 없는 종목들도 많아요?

<답변>
예, '모굴 스키' '발레 스키' 등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종목들이 많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4명의 선수가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을 미끄러뜨립니다.

‘컬링’이라는 경기로, 빗자루처럼 생긴 솔로 바닥을 문지르면서 돌을 표적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룹니다.

눈이 쌓인 들판을 스키를 신고 걷습니다.

설원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입니다.

여기에 사격을 추가하면 '바이애슬론'이 됩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내달리다가, 한 순간 호흡을 가다듬고 사격을 해야하는 어려운 종목입니다.

스키라고 해서 모두 속도 경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프리 스타일 스키는 피겨스케이팅처럼 예술성을 겨룹니다.

어떤 종목들이 있나면요 울룩불룩한 슬로프에서 다양한 동작을 펼치는 '모굴 스키'가 있구요

완만한 경사를 내려오며 음악에 맞춰 기술을 펼치는 '발레 스키'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설명드린 '루지' 종목에서는 팀 계주가 새로 추가돼 관심을 끄는데요..

기적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우리 루지팀은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하루 여섯 끼를 먹으면서 맹훈련을 한만큼 팀 계주에서 메달 획득까지 노립니다.#

<녹취> 성은령(선수/공익광고) : "천분의 일초를 위해 여섯끼를 먹었다"

<질문>
참 재밌는 종목들이 많네요? 그런데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가져간 국가는 어디인가요?

역시 미국인가요?

<답변>
미국이나 러시아를 먼저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1위는 북구의 노르웨이입니다.

1924년 제1회 사모니 대회부터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의 기록을 살펴보면요,

총 303개 메달을 획득한 노르웨이가 선두에 올랐고요,

미국이 총 253개로 2위에 올라있습니다.

그 뒤를 유럽의 오스트리아, 구 소련, 독일 등이 이으면서 유럽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죠.

우리나라는 총 45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44개의 중국 37개의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 중 최고를 기록 중입니다.

<녹취> 이규혁(소치 올림픽 한국 선수단 기수) : “태극기를 든다는 게 이렇게 의미가 큰지 이번에 알게 되고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착실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할 계획입니다.”

13개 종목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은 피겨와 쇼트트랙 빙상 등에서 최소 5개의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 3회 연속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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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이슈] 알고보면 더 재밌는 동계 올림픽
    • 입력 2014-02-05 19:22:52
    • 수정2014-02-05 19:45:32
    글로벌24
<앵커 멘트>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에겐 쇼트트랙과 빙상, 또 김연아 선수 때문에 피겨스케이팅 정도가 잘 알려져있는데요,

동계올림픽 종목 중에는 생소하지만 알고 보면 재미있는 이색경기들이 많습니다.

국제부 박수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수현 기자.

<질문>
먼저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면서요?

<답변>
예. 역대 최다인 88개 나라에서 총 2,9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해서 눈과 얼음 위에서 아름답지만 치열한 승부를 연출하는데요.

소치 올림픽의 기본적인 정보를 숫자로 한번 풀어봤습니다.

먼저 숫자 1인데요. 이번 대회는 러시아가 첫 번째로 개최하는 동계올림픽입니다.

동계 올림픽은 처음이지만 러시아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소비에트연방 시절인 지난 1980년 모스크바 하계 올림픽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 등에 이어 7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나라가 됩니다.

숫자 8.3은 소치의 2월 평균기온입니다.

소치는 흑해 연안해 위치해 온난한 데요 역사상 가장 '따뜻한 동계올림픽'이 될 전망입니다.

‘15’는 소치 동계올림픽의 세부 종목수입니다.

스키와 스노보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 빙상과 쇼트트랙, 피켜스케팅 등 모두 15개의 종목이 펼쳐집니다.

15개 종목에 걸린 총 금메달 숫자입니다.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입니다.

성화는 사상 최장인 '6만 5천'㎞를 돌아 소치로 옵니다.

모두 만 4천 명의 손을 거쳤고 우주에도 다녀왔죠.

마지막 성화 주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푸틴과 관련 있는 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최근 푸틴이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소치를 찾은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 선수들과 취재진, 관광객들이 좋은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러시아 전체가 열의를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질문>
모두 15개 종목이 있다고 했는데 대부분이 눈과 얼음 위에서 겨루는 짜릿한 속도 경쟁이죠?

<답변>
예 동계 올림픽은 스케이트와 스키, 썰매 등 다양한 장비들 덕분에 시속 100km를 넘는 종목이 대다수입니다.

엎드려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스켈레톤..

속도는 시속 130km 안팎입니다.

반대로 누워서 타는 봅슬레이와 루지는 최고 시속 150km를 넘나듭니다.

새처럼 하늘을 나는 스키 점프.

무서운 속도로 내려오다 공중으로 치솟는데요 최고 120km까지 나옵니다.

깎아지른 슬로프를 내려오는 알파인 스키 활강..

최고 시속 161.9km까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

100미터를 9초대에 주파해 시속 40km를 넘나들지만 동계 올림픽에서 명함도 내밀기 힘듭니다.

이상화와 모태범이 금빛 사냥에 나설 스피드 스케이팅의 최고 속도는 시속 59km 정도..

육상 동물 중에 가장 빠른 치타가 시속 113킬로미터인데 스키점프는 120km까지 나옵니다.

스켈레톤과 4인 승 봅슬레이 썰매가 가장 가벼운 루지 순위구요..

영예의 최고속도 1위는 사람이 스키를 신고 경사면을 질주하는 전통의 종목'알파인 스키'입니다.

시속 160킬로미터를 돌파했습니다.

<녹취> 보드 밀러)미국 알파인스키 대표) : "17년 동안 월드컵 경기를 치러왔습니다. 그게 나를 지치게 만들기도 했지만, (소치를 위해)이제는 체력을 보충하고 유지해야 할 때입니다."

<질문>
정말 속도가 어마어마한데요..

컬링과 바이애슬론 등 이름만 듣고는 무엇을 하는 경기인지 알 수 없는 종목들도 많아요?

<답변>
예, '모굴 스키' '발레 스키' 등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종목들이 많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4명의 선수가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을 미끄러뜨립니다.

‘컬링’이라는 경기로, 빗자루처럼 생긴 솔로 바닥을 문지르면서 돌을 표적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룹니다.

눈이 쌓인 들판을 스키를 신고 걷습니다.

설원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입니다.

여기에 사격을 추가하면 '바이애슬론'이 됩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내달리다가, 한 순간 호흡을 가다듬고 사격을 해야하는 어려운 종목입니다.

스키라고 해서 모두 속도 경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프리 스타일 스키는 피겨스케이팅처럼 예술성을 겨룹니다.

어떤 종목들이 있나면요 울룩불룩한 슬로프에서 다양한 동작을 펼치는 '모굴 스키'가 있구요

완만한 경사를 내려오며 음악에 맞춰 기술을 펼치는 '발레 스키'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설명드린 '루지' 종목에서는 팀 계주가 새로 추가돼 관심을 끄는데요..

기적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우리 루지팀은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하루 여섯 끼를 먹으면서 맹훈련을 한만큼 팀 계주에서 메달 획득까지 노립니다.#

<녹취> 성은령(선수/공익광고) : "천분의 일초를 위해 여섯끼를 먹었다"

<질문>
참 재밌는 종목들이 많네요? 그런데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가져간 국가는 어디인가요?

역시 미국인가요?

<답변>
미국이나 러시아를 먼저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1위는 북구의 노르웨이입니다.

1924년 제1회 사모니 대회부터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의 기록을 살펴보면요,

총 303개 메달을 획득한 노르웨이가 선두에 올랐고요,

미국이 총 253개로 2위에 올라있습니다.

그 뒤를 유럽의 오스트리아, 구 소련, 독일 등이 이으면서 유럽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죠.

우리나라는 총 45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44개의 중국 37개의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 중 최고를 기록 중입니다.

<녹취> 이규혁(소치 올림픽 한국 선수단 기수) : “태극기를 든다는 게 이렇게 의미가 큰지 이번에 알게 되고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착실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할 계획입니다.”

13개 종목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은 피겨와 쇼트트랙 빙상 등에서 최소 5개의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 3회 연속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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