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 부른 택시기사들의 도박 중독

입력 2002.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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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택시기사들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사기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도박빚 때문이었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32살 장 모 씨 등 택시기사 5명이 도박에 재미를 붙인 것은 지난 99년 초입니다.
만 원, 2만 원씩 놓고 하던 포커판이 결국 판돈 수십만 원짜리로 커졌습니다.
1년 넘게 도박을 하면서 쌓인 빚은 무려 5000여 만 원에 달했습니다.
⊙장 씨(피해자): 빠르면 (아침)6시 늦으면 7시까지 5∼6시간 정도 했습니다.
⊙기자: 자연히 택시회사일도 소홀해졌습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결근도 했고 근무 태도도 안 좋아서 징계도 내렸던 사람들입니다.
⊙기자: 도박빚에 몰린 이들은 결국 자동차보험사기를 생각했습니다.
승용차 두 대를 몰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 자기들끼리 고의로 부딪친 뒤 사고로 위장해 보험금 3000여 만 원을 타내 나눠가졌습니다.
두 차례의 보험사기로도 도박빚을 다 갚지 못하자 이들은 재외중국 동포와의 위장결혼을 통해 수수료를 챙길 계획을 세웠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장 씨(피해자): 해야 할 일도 많고 삶에 지쳐서 술 한 잔 먹고 작은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 이렇게 됐습니다.
⊙기자: 뒤늦게 후회를 했지만 이들 택시기사 5명은 오늘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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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멸 부른 택시기사들의 도박 중독
    • 입력 2002-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택시기사들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사기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도박빚 때문이었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32살 장 모 씨 등 택시기사 5명이 도박에 재미를 붙인 것은 지난 99년 초입니다. 만 원, 2만 원씩 놓고 하던 포커판이 결국 판돈 수십만 원짜리로 커졌습니다. 1년 넘게 도박을 하면서 쌓인 빚은 무려 5000여 만 원에 달했습니다. ⊙장 씨(피해자): 빠르면 (아침)6시 늦으면 7시까지 5∼6시간 정도 했습니다. ⊙기자: 자연히 택시회사일도 소홀해졌습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결근도 했고 근무 태도도 안 좋아서 징계도 내렸던 사람들입니다. ⊙기자: 도박빚에 몰린 이들은 결국 자동차보험사기를 생각했습니다. 승용차 두 대를 몰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 자기들끼리 고의로 부딪친 뒤 사고로 위장해 보험금 3000여 만 원을 타내 나눠가졌습니다. 두 차례의 보험사기로도 도박빚을 다 갚지 못하자 이들은 재외중국 동포와의 위장결혼을 통해 수수료를 챙길 계획을 세웠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장 씨(피해자): 해야 할 일도 많고 삶에 지쳐서 술 한 잔 먹고 작은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 이렇게 됐습니다. ⊙기자: 뒤늦게 후회를 했지만 이들 택시기사 5명은 오늘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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