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에 소비 집중…다릿살 등 처치 곤란

입력 2014.02.08 (06:42) 수정 2014.02.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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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고기 소비가 대부분 삼겹살과 목살에 집중돼 다릿살 등은 재고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가격 불균형도 심각한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소시지 즉석 가공 등 대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 22도의 냉동 창고를 열었더니 돼지고기 상자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주로 다릿살과 등심 등 소비자에게 인기가 적은 부위들입니다.

<인터뷰> 한승우(돈육 생산자조합 팀장) : "6개월에서 9개월사이 냉동 보관하다보니 보관비용, 이동비용 등 손해가 많습니다"

2011년 구제역 파동 이후 신선육의 해외 수출길까지 막히면서 비선호 부위의 적체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수요가 삼겹살과 목살에 집중되다보니 가격도 다릿살보다 두배 이상 비쌉니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 유통업체는 뒷다릿살로 만든 수제 소시지를 선보였습니다.

관련 법 개정으로 매장내 즉석 제조가 가능해지면서 재고가 많은 뒷다리살을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문주(유통업체/축산 담당자) : "소시지 판매가 활성화된다면 기존 삼겹살과 목살의 가격이 5-10%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가 등 생산자 단체에선 정육 방식 변경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행 7개 부위로 분할하는 대신 '등삼겹살' '목전지' 등으로 경계 부위를 함께 잘라 비선호 부위의 소비를 확대하자는겁니다

연간 1인당 삼겹살 소비량만 9킬로그램, 가격과 수급 불균형으로 농가와 관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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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에 소비 집중…다릿살 등 처치 곤란
    • 입력 2014-02-08 08:23:33
    • 수정2014-02-08 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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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고기 소비가 대부분 삼겹살과 목살에 집중돼 다릿살 등은 재고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가격 불균형도 심각한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소시지 즉석 가공 등 대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 22도의 냉동 창고를 열었더니 돼지고기 상자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주로 다릿살과 등심 등 소비자에게 인기가 적은 부위들입니다.

<인터뷰> 한승우(돈육 생산자조합 팀장) : "6개월에서 9개월사이 냉동 보관하다보니 보관비용, 이동비용 등 손해가 많습니다"

2011년 구제역 파동 이후 신선육의 해외 수출길까지 막히면서 비선호 부위의 적체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수요가 삼겹살과 목살에 집중되다보니 가격도 다릿살보다 두배 이상 비쌉니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 유통업체는 뒷다릿살로 만든 수제 소시지를 선보였습니다.

관련 법 개정으로 매장내 즉석 제조가 가능해지면서 재고가 많은 뒷다리살을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문주(유통업체/축산 담당자) : "소시지 판매가 활성화된다면 기존 삼겹살과 목살의 가격이 5-10%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가 등 생산자 단체에선 정육 방식 변경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행 7개 부위로 분할하는 대신 '등삼겹살' '목전지' 등으로 경계 부위를 함께 잘라 비선호 부위의 소비를 확대하자는겁니다

연간 1인당 삼겹살 소비량만 9킬로그램, 가격과 수급 불균형으로 농가와 관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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