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빼돌린 공무원·민간단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4.02.10 (12:20) 수정 2014.02.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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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쉽게 타낼 수 있다고 해서 보조금을 흔히 눈먼 돈이라고도 하는데요.

환수 보조금을 횡령한 공무원과 보조금을 허위로 타내 딴 곳에 사용한 비영리 민간 단체 간부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영리 민간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전 안전행정부 6급 공무원 39살 김 모씨,

김 씨는 지난 2012년 지급된 보조금 가운데 미사용된 보조금을 환수하는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렸습니다.

정부 공용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환수금을 송금받는 수법을 써왔습니다.

민간단체 13곳이 국고로 반납하는 것을 가로챈 금액이 모두 1억 6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보조금을 빼돌린 건 비영리 민간단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적발된 단체는 모두 8곳.

보조금을 집행에 대한 검증이 대부분 서류만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노려 통장사본과 세금계산서 등을 위조해 허위로 보조금을 타내거나 보조금을 개인 채무 변제와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했습니다.

적발된 단체들이 최근 3년 동안 횡령한 금액만 7억 3천여만 원에 이르지만 일부 단체는 서울시 평가에서 '우수' 등급까지 받았습니다.

경찰은 전 안행부 공무원 김 씨와 민간단체 간부 58살 김 모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민간단체의 보조금 집행 현황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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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조금 빼돌린 공무원·민간단체 무더기 적발
    • 입력 2014-02-10 12:21:31
    • 수정2014-02-10 13: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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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쉽게 타낼 수 있다고 해서 보조금을 흔히 눈먼 돈이라고도 하는데요.

환수 보조금을 횡령한 공무원과 보조금을 허위로 타내 딴 곳에 사용한 비영리 민간 단체 간부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영리 민간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전 안전행정부 6급 공무원 39살 김 모씨,

김 씨는 지난 2012년 지급된 보조금 가운데 미사용된 보조금을 환수하는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렸습니다.

정부 공용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환수금을 송금받는 수법을 써왔습니다.

민간단체 13곳이 국고로 반납하는 것을 가로챈 금액이 모두 1억 6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보조금을 빼돌린 건 비영리 민간단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적발된 단체는 모두 8곳.

보조금을 집행에 대한 검증이 대부분 서류만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노려 통장사본과 세금계산서 등을 위조해 허위로 보조금을 타내거나 보조금을 개인 채무 변제와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했습니다.

적발된 단체들이 최근 3년 동안 횡령한 금액만 7억 3천여만 원에 이르지만 일부 단체는 서울시 평가에서 '우수' 등급까지 받았습니다.

경찰은 전 안행부 공무원 김 씨와 민간단체 간부 58살 김 모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민간단체의 보조금 집행 현황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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